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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년 비바람도 견뎠다 … 그림으로 쓴 이 땅의 첫 역사서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 위에는 지붕바위, 옆으론 병풍처럼 가려주는 바위까지 있어 오랜 세월 동안 빗물에 젖지 않는 신비스러움을 간직해 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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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새가 뼛속까지 비우듯
봄비가 자박하게 땅을 적신다는 우수(雨水)가 지나니 차갑기만 하던 바람살이 한결 온유하다. 봄은 우주의 기운을 따뜻하게 돌리는 신기함이 있다. 이즈음 학교 도서관 계단을 넘어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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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社燕秋鴻[사연추홍]
해 질 녘 가창오리의 군무(群舞)가 보고 싶었다. 지난 주말 전북 군산의 철새 축제장을 찾았다. 기대했던 가창오리의 군무는 없었다. 몇 십 마리씩 날아다니는 새 떼가 전부였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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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燕秋鴻
해 질 녘 가창오리의 군무(群舞)가 보고 싶었다. 지난 주말 전북 군산의 철새 축제장을 찾았다. 기대했던 가창오리의 군무는 없었다. 몇 십 마리씩 날아다니는 새 떼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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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갑자 딱 중간, 2014년은 남북통일 큰 기회
계룡산은 영산이다.생민들의 오랜 염원이 서린 지성소다. 머리는 봉황, 몸통과 다리는 용의 형상인 국보 백제금동향로의 모델이다. 신라 5악의 하나로 제왕들이 제사해 온 기도터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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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물수리…한번에 숭어 두마리 낚는 장면 '예술'
포항 형산강, 2012. 10 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형산강의 아침을 여는 것은 바로 물수리다. 맹렬한 속도로 강에 처박히는가 싶던 물수리가 어느새 물고기를 낚아채고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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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조선 온 하멜,13년간 무엇하며 살았을까
54년째 현역 기자 생활을 하고 있는 김영희(76·사진) 중앙일보 국제문제 대기자가 『소설 하멜』(중앙북스)을 펴냈다. 2003년 단편소설 ‘평화의 새벽’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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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바다 헤치며 96시간 사투 … 홍성택, 세계 첫 베링해협 횡단
지난달 9일 베링해협횡단탐험대가 알래스카 놈 베이스캠프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탐험대는 베이스캠프에서 헬기를 타고 시베리아로 건너가 탐험을 시작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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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⑮ 동북 제2의 도시 하얼빈(哈爾濱)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최신 유행의 도시, 이글거리는 여름에도 청량하고 쾌적한 도시, 청춘의 낭만이 충만한 곳, 동북의 호탕함을 뿜어내는 곳. 유럽의 풍취와 동북의 정서가 넘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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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임정 향하던 의친왕, 안동현서 잡혀 망명 실패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압록강 철교(오른쪽?현재 명칭은 압록강 단교). 의친왕 일행은 이 철교를 타고 안동현까지 탈출했다가 일경에 체포돼 망명작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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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임정 향하던 의친왕, 안동현서 잡혀 망명 실패
압록강 철교(오른쪽현재 명칭은 압록강 단교). 의친왕 일행은 이 철교를 타고 안동현까지 탈출했다가 일경에 체포돼 망명작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왼쪽은 중,조 우의교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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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⑩ 쿤밍(昆明)
‘중국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시 당서기’ ‘공무원 킬러’. 중국 쿤밍(昆明)시의 1인자 추허(仇和·구화·54) 당서기에게 붙는 수식어다. 온갖 파격인사와 급진정책을 펼쳐왔기에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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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바이칼의 얼굴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눈부신 햇살 아래 바이칼은 온몸을 반짝이며 몽골-시베리아 고원에 길게 누워있었다. 창세 이전의 정적(靜寂)이 이랬을까? 호수 건너편 바위산 자락이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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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군대·돈·조직 … 선각자들은 망국 때 광복을 준비했다
추가가로 가는 길. 우당 이회영은 남만주에 있는 유하현 삼원보 추가가를 국외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삼았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절망을 넘어서⑤ 독립방략1908년 여름. 우당(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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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수요지식과학] 우주 떠다니는 난지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비상’이 걸렸다. 마지막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한 직후였다. ISS와 애틀랜티스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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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한 몸 수고롭게 해 자연과 세상이 나아질 수 있다면…”
중봉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결합한 주능선 파노라마. 우뚝 솟은 천왕봉(왼쪽)에서 시작한 주능선은 서북쪽으로 가면서 삼도봉·반야봉·노고단·만복대·바래봉을 거친 뒤 전북 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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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부시에게 “북한과 대화는 우리가 한다, 미국은 여건만 만들어라”
한·소 수교 3개월 뒤인 90년 12월 13일 노태우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모스크바 세레메체보 공항에 도착, 메드베제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의 영접을 받으며 3군 의장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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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37개국과 수교 노태우 북방외교의 재발견
관련기사 노태우, 부시에게 “북한과 대화는 우리가 한다, 미국은 여건만 만들어라” 바야흐로 중국의 시대다. 한국에서 중국의 시대를 연 건 1992년 노태우 대통령이었다. 그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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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기획 - 숲은 생명이다 ③ 호랑이 안식처인 러시아 연해주 숲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강 최상류에 위치한 온대림. 지름 1m 안팎의 커다란 난티나무 주위에 가시오갈피와 고로쇠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다.(왼쪽) 러시아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들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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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분단현장을 가다] 전쟁 60년, 전후세대의 155마일 기행 ⑧ 철도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은 절반도 채 달리지 못하고 경기도 연천군 신탄리역에서 멈춘다. 철길은 가끔씩 철도 중단점을 보러 온 관광객들의 발길만이 잠시 머물 뿐 고요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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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제→인민군→국군 … 자유의 길은 너무나 멀었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예비역 공군 소장 윤응렬의 25살 때 모습. 1952년 출격을 마치고 경남 사천기지로 귀환한 뒤 헬멧을 벗고 포즈를 취했다. 윤응렬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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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제→인민군→국군 … 자유의 길은 너무나 멀었다
예비역 공군 소장 윤응렬의 25살 때 모습. 1952년 출격을 마치고 경남 사천기지로 귀환한 뒤 헬멧을 벗고 포즈를 취했다. 윤응렬이 1952년 5월 100회 출격을 마치고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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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입문 반 년 만에 좔좔10대 때 과거 보던 선비
고종 밀서 품고 미국 루스벨트 만나…대통령 된 뒤 영어 능통자를 관료로 돈암장 살 때 서정주 앞에서 부인 프란체스카에게 "나가!"호통 첫 부인 박승선, 이승만 투옥되자 덕수궁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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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눈부셔라,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내려오는 길, 뒤돌아본 세상은 예전에 보았던 한라산이 아니었다.(위) 윗세오름 근방, 켜켜이 쌓인 눈 물결.올겨울엔 제주도를 걷지 않으면 애석할 것 같다. 풍부한 적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