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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붕괴 #4. 붕괴 (2)
그가 손짓으로 나를 부르더니 우의 주머니에서 다른 명찰을 하나 꺼냈다. “혹시 몰라서 준비해두길 잘했군요. 제 옆에 바짝 붙어서 따라오세요.” 엉겁결에 명찰을 받아든 나는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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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통DIY] 우주의 기운을 모아 모아~ 오방낭 만들기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최씨의 태블릿 PC에서 ‘오방낭’ 사진 파일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희망 복주머니’ 행사를 위해 쓰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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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10. 비명(悲鳴)
재성이 눈을 감고 두 손으로 자신의 양쪽 팔을 감쌌다. 오돌토돌 소름이 돋아 있었다. 다시 눈을 뜨고 주변을 보았다. 좀 전의 경비원이 전화기에 대고 상황을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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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9. 0시 22분
재성이 두 손으로 머리를 붙잡고 있는데, 그녀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 머릿속에 칩을 이식하는 세상까지 꿈꿨고요, 그렇지 않아요?- 원하는 것을 모두 다 이룰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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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9. 그 여자 미주 -내 이름은 튜즈
┃작가의 말서른다섯, 한창 젊고 아름다운 한 여자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한명도 아니고 두 명도 아니고, 일곱 명의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이야기다.월요일은 엠, 화요일은 튜즈,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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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4. 만남
재성은 하품을 하며 참고서를 덮었다. 수련회를 다녀오면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는 꼴이 됐다.떠오르는 것은 오로지 박상현. 공부만 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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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얇게, 기능 더 다양하게 … 여성 위한 다이버 워치 눈길
지난달 말 스위스 바젤에서 시계 및 보석 박람회 ‘바젤월드 2016’이 열렸다. 바젤월드는 1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시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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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하나 없는 심플함 … 감각적인 조화 빛을 발하다
끌레 드 까르띠에 40㎜(까르띠에 매뉴팩처 오토매틱 무브먼트 1847 MC) 18K 핑크 골드 & 스틸(왼쪽)과 18K 화이트 골드. [사진 까르띠에]까르띠에가 선보인 끌레 드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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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유산] 보아 엄마, 하지 마라 잔소리 대신 "맘껏 해라"
'보아 엄마' 성영자씨 가족아이들은 모두 청개구리하지 마라 대신 맘껏 해라 성영자(오른쪽)씨가 첫째 아들인 피아니스트 권순훤씨(왼쪽), 손자 성우군과 함께 피아노 앞에서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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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 '정밀·균형·비례' 시계의 새 기준 제시…100년 넘은 성공의 열쇠
까르띠에는 워치메이커로 명성을 구축해왔다. 사진은 끌레 드 까르띠에 미스터리 아워. [사진 까르띠에]까르띠에는 창의적 워치메이커로서 탁월한 명성을 구축해왔다. 그 바탕에는 혁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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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맡고 자신감 쑥 … 환자가 진행하는 ‘힐링 라디오’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산골에 위치한 국립춘천병원에서 ‘힐링 라디오’가 개국했다. 지난 2일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환자와 병원 직원,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관계자들이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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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어휴~한숨 나와요” 김무성 “협상 재량권 줘야”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개발은 동아시아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전”이라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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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여행 가자 ② 북촌·인사동
여행 코스를 의논 중인 노혜진(왼쪽)·노경서 학생기자. 중앙고등학교에서 한옥마을로 올라가다 마주한 기와집 풍경.“Out of sight, out of mind.” 눈에 보이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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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듯 … 강인한 듯 … 제 마음 들리나요
있는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티쏘의 시계 선물 아이템들. [사진 티쏘] 설레임을 안고 시작한 새해가 어느덧 1월 하순,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특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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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톱니바퀴, 시간의 속살을 보여주다
티쏘 스켈레톤 워치. [사진 티쏘]사랑하는 가족·지인·커플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새해 희망찬 출발을 기념하는 선물 아이템으로 시계만 한 것도 없다. 특히 티쏘는 신비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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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프로트렉, 온도·기압·고도·방위 … 아웃도어 시계는 다르다
카시오 프로트렉 PRW-6000Y-1DF등산 전문시계 카시오 아웃도어 브랜드 프로트렉은 험난한 등산처럼 장벽을 극복하는 역사의 반복이었다. 프로트렉(PRO TREK)은 내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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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불평등과 연관" 큰소리 … 런던시장, 퀴즈 오답 망신
“저녁 8시에 잠자리에 들면서 오전 9시에 일어나기 위해 자명종 시계의 바늘을 돌렸다. 당신이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제가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지능지수(IQ)가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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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와 헤어진 지 6582일 … 아빠의 시계는 그때 멈췄다
지난달 25일은 세계 실종 어린이의 날이었습니다. 국내에도 실종 아이를 찾아 헤매는 부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1995년과 97년 실종된 김하늘군(당시 34개월)과 조하늘양(당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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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필요 없지요, 소리만 들어도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불가리 ‘옥토’ 시리즈 시계는 디자인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고도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컴플리케이션’분야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옥토의 다양한 모델을 살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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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사연에 취해 '힐링로드' 걷다보니…
가을길은 어딜 가나 좋다. 바람·볕·공기가 좋고, 거기에 꽃길이라면 금상첨화다. 지난 9일 강원도 태백 두문동재(1268m)에서 금대봉(1418m), 분주령 너머 대덕산(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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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는 집안에 있다, 네 가족을 사랑하라
모진 고문이었다.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무려 한 달 반이었다. 대학 졸업을 앞둔 어느 날 둘째는 소식도 없이 종적을 감추었다. 밤마다 아내는 불안과 공포로 내몰렸다. “여보,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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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가는 길은 고난의 길
“빰빰빠 빰빰빠 빰빠바바~!”멀리서 나팔 소리가 들린다. 나는 시방 우렁찬 나팔 소리에 맞춰 행진을 하고 있는 중이다. 길가에 늘어선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나는 행진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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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소설 부문 당선작] 손 - 이시은
[일러스트=김태헌] 냉동고에서 꺼낸 노인의 주검은 잠을 자고 있는 듯 편안해 보인다. 사망진단서에 뇌졸중이라 쓴 것을 보지 않아도 조용히 잠을 자다 숨을 거두었단 것을 나는 단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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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고 땅 팔아 모은 50만 점 나 떠나면 이 보물들 어찌될지”
의사였던 아버지의 뒤를 잇는 것이 이우로(83) 한얼테마박물관장의 어린 시절 꿈이었다. 그러나 20대 초반에 6·25전쟁이 터지고, 운명에 떠밀려 생각지도 않은 신문기자의 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