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한번만의 생명을 던져 해 볼만한 일을 찾아야지"
주문진과 양양 사이, 행정구획 상으로는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이곳은 작은 포구다. 이 포구의 지형은 어느 거대한 신검으로써 육지를 말굽쇠 모양으로 도려낸 것처럼 보인다.
-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여류소설가 서영은씨가 월간문예지 「문학 사상」이 제정한 이상문학상제7회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작품은 단편『먼 그대』. 서씨는 68년 사상계를 통해 데뷔했고 『사막을 건너는법』 『술
-
시 당선작
햇빛에 지친 해바라기가 가는 목을 담장에 기대고 잠시 쉴 즈음. 깨어보니 스물 네 살이었다. 신은, 꼭꼭 머리카락까지 조리며 숨어 있어도 끝내 찾아주려 노력하지 않는 거만한 술래여
-
오봉→쟁반, 우찌마끼→안말이 등으로
대한어머니회는 이번 일본교과서 왜곡 사건을 계기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무심코 쓰이고 있는 일어를 우리말로 고쳐쓰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대한어머니회가 조사한 가사용품과 미용용어의
-
강장 큰키·작은 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남자=파키스탄 랄샤흐바스 카란다비장의 한 회교사원에서 후자로 일하는 「무하마드·알람·지나」(1954년생)는 10세때부터 갑자기 이상발육, 20세때 2m51
-
여성신간
□우리들의 아이 □술래야 술래야 □복식문화사 □이민가족
-
술래잡기 형제|트럭에 역사상
12일하오2시쯤 서울 중곡3동174 주택가 골목길에서 술래잡기하고 놀던 고상암씨 (31·중곡3동189의20) 의 장남 한서(5)·2남 진서(4)군 형제가 롯데 칠성음료 소속 타이탄
-
누에가 명주실을 뽑듯…
찌르릉 벌목소리 끊어진지 오래인데/굽은 가지 끝에 바람이 앉아 운다/구름장 벌어진 사이로 달이 반만 보이고 낮으로 뿌린 눈이 삼고·골로 내려 덮어/고목도 정정하여 뼈로 아림일러니/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짓기 운동
김호연(경북 경주시 노소동170의6) 산허리를 감아돌아 쏟아놓는 너의 입김 넘어온 고개마다 들리는가 겨운 노래 억겁의 진한 세월을 숨결 속에 삼킨다 숨가쁜 사계절이 길목마다 상처지
-
|제72화 비규격의 떠돌이 인생(45)|「하르빈」에서
『연만하신 분의 털 조끼를 제가 어떻게 지켜갑니까….』내가 한사코 사양하자,『추위에 노소가 있는가, 쓸데없는 소리…』하면서 기어코 도로 받지를 앉는다.(그 해 배만주의 기온은 영하
-
마음 한구석 잠깐이라도 이웃생각을…|임숙빈(서울대병원 간호원)
『이웃을 사랑하세요? 아니요. 그럼 누구를 사랑하시나요.』 겨울햇살이 병실 창으로 가득할 즈음이면 병실에 둘러앉았던 환자와 간호원은 문뜩 사랑놀이를 시작해본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
-
"시간, 탐욕하고 탕진하라"
싸락눈이 뿌옇게 부서져 내리고 있다. 바람에 불리고 차량들에 밀려서 흩날리고 설레고 하다가는 그 넓은 자락이 길바닥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 붕괴의 계절을 지탱할 것이 아무데도
-
시립무용단『옛춤 발표회』
시립무용단의「옛춤 발표회」(13일·세종문화회관대강당)는 참으로 오래간만에 토속춤과 궁중 무 등의 전통적인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뜻있는 공연이었다. 오늘날 우리들이
-
서울시립무용단 옛 춤 발표회
중앙일보-동양방송은 세종문화회관과 공동으로 서울시립 무용단의 옛 춤 발표회를 13일(하오 3시30분·7시30분)세종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합니다. 공연작품은 우리 나라 각 지방에
-
봄철 어린이 안전에 보다 조심을|날씨 풀리자 바깥놀이 늘어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늘고 있다. 집 앞에서 숨바꼭질하던 어린이가 전축상자에 깔려 숨지는가 하면 세탁소에서 염산 병을 가지고 놀던 어린이가 화상을 입고 숨지기도 했다. 이런 사고는
-
어린이 트럭에 역사
▲하오9시쯤 서울중구 양동107 골목길에서 놀던 박영수씨(33·양동101의2·서대문경찰서소속 방범대원)의 2남 인기군(7)이 차를 들리기 위해 골목길을 올라오던 경부 화물소속 서울
-
대통령상『해남 강강술래』
【진주=이은윤 기자】제1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상금 1백 만원)은 전남의 민속놀이『해남강강술래』, 국무총리 상(상금 80만원)은 제주도 민요『멸치 후리는 노래
-
원형의 고증 전승에 성과-17회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 총평
진주에서 연린 제1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비교적 충실한 원형고전과 전통민속의 발굴 및 전승에 어느 때 없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대의는 도청 소재지 이하의 지방 소군에서
-
대통령상에 「충북민요」
제1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상금 1백만원)은 충북민요(영동설계리 농요 및 단양동요)가 차지했다. 16개 시 도에서 총1천24명이 출연, 5개 부문 22개 종목
-
오락가락 장마전선…술래잡기 예보
장마전선이 오락가락, 이에 따른 올 여름 중앙관상대의 장마예보도 오락가락했다. 10일 현재 장마전선은 경기만에 발달한 저기압으로부터 군산∼목포∼제주∼대한해협∼부산 앞 바다∼동해 남
-
(65)|제3장 동북지방의 한적문화 탐방|제12화 추전미인과 북청미인(4)
추전시의 서북. 동해쪽으로 돌출한 남록(오가)반도는 면적 약 2백30평방㎞의 제법 넓은 땅덩어리이다. 해안선을 이루고 있는 것은 이른바 해성단구. 아득한 옛날, 이 반도가 바닷 속
-
위험 난간 없는 시민아파트 비상계단
23일 하오 3시20분쯤 서울 서대문구현저 시민아파트 5동3층7호 최병국씨(31)의 맏아들 명균군(3)이 난간 없는 비상계단 3층서 놀다 15m아래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 숨졌다.
-
망명정부 수립 계획
【암만 12일 UPI 동양】「팔레스타인」난민들은 8월 하순에 그들의 독자적인 망명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소식통이 12일 말했다. 전 「요르단」수상 「술래만·엘·나불시
-
건전하고 즐거운 놀이를|표준 오락 몇 가지…지상 「게임」
문화공보부는 『사회 명랑화와 국민의 협동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표준오락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 1차로 국민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오락32가지를 선정했다. 무용 6가지,「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