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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죽음의 경고, 그 위에 스며드는 공포의 쾌감
1 해골과 꽃다발이 있는 바니타스 정물, 아드리안 판 위트레흐트 (1599~1652) 작, 캔버스에 유채, 67 x 86cm, 개인 소장 금연 캠페인에는 공포영화 뺨치는 섬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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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놀이터, 이번엔 한밤중 관 속이다
갤러리일까 놀이터일까. 조영남씨는 관 속에 숨어있다가 지인들을 놀래키는 ‘놀이’로 전시를 시작했다. ‘요셉 보이스와 영남 보이스’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는 전시장이자 노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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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린 여름밤...퓨젤리, 괴물의 원형을 그리다
1 악몽(인큐버스·1790~91), 헨리 퓨젤리 작, 캔버스에 유채, 76.5x63.5㎝, 괴테 박물관, 프랑크푸르트 지금까지 내가 본 가장 섬뜩한 그림 중 하나가 헨리 퓨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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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논이 춤 춘다, 넉넉한 가을을 빌며
충북 괴산군의 525번 지방도로를 달리다 이담 저수지를 지날 무렵 무심코 들판으로 시선을 돌리다간 깜짝 놀라게 된다. 북·징·장구·꽹과리를 두드리며 신바람 나게 춤추는 그림이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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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의 How are you] 경량급 복싱 신화, 장정구
'I must win'(반드시 승리한다) 운동이 끝난 후 매일 작성했던 운동 일지의 제일 앞장에는 이 문구가 서툰 글씨로 써있었다. 경기가 있을 때마다 많게는 12㎏을 빼야하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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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보다 가슴이 반응할 때 셔터를 눌러라
IN THE BEGINNING 1,1991,95x135, 젤라틴 실버 프린트, 실 구본창 - 숨 쉬는 정물17일 열린 구본창(46) 작가의 마스터 클래스는 그의 대중적 명성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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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추되 들어오길 거부하는 공중 연못의 패러독스
①3층 복도의 창을 통해 외부와 연결되는 연못이다. 이 연못은 1층 마당에서 바라볼 때는 불투명한 조형이고 위에서 보면 물에 비친 하늘이 보인다. ②건물이 약간 기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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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시간 없는 당신, 이 남자 사폰의 소설을 들지 말라
이번엔 스페인 문학입니다. 스페인에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45)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마술적 리얼리즘이 돋보이는 스페인 문학에서 잇달아 대히트작을 낸 작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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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징징, 스캔들·구설수에도 ‘그림 같은 낙하’… 다이빙은 내 인생
숱한 남자들과 염문을 뿌렸지만, 그가 진짜 사랑한 건 다이빙이었다. 금메달이 잘 보이도록 받쳐든 궈징징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로마 AP=연합뉴스]‘다이빙 여제’ 궈징징(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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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2009 플랜
벌써 올해도 반 이상 지났다. 연초 세웠던‘2009년 계획’을 얼마나 실천하는지 점검할 때다. 앞으로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올 하반기는‘반 이상 지난’시간이 아닌‘반이나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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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다음 작품 음악은 직접 만들 생각이에요”
“관객의 한사람으로는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지만, 만들고 싶은 영화는 다르다”는 구혜선. “아날로그적 감성을 갖춘, 시대 흐름에 쓸리지 않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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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세 손가락은 움직인다 … 동화작가 꿈을 그린다
“미혼모인 엄마는 외출 한 번 해본 적이 없어요. 여섯 살짜리 아들이 소아마비거든요. 어느 날, 친구의 전화에 엄마는 오랜만에 외출을 결심해요. 옷을 차려입고 하이힐을 신고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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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개조 프로젝트] 지금 필요한 공부 공식은 틈틈이, 꼼꼼히, 매일매일
여름방학을 앞둔 학생들의 마음이 모두 가볍지만은 않을 것 같다. 지난 한 학기 동안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지 못한 이들이라면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일 터. 학원도 다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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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집중력 훈련 이렇게
신민섭박사(왼쪽)가 최지성군·어머니 홍은정씨에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집중력 훈련법을 설명하고 있다. 방학동안 두뇌를 발달시키는 놀이를 시간표에 넣어보는 건 어떨까.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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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 되는 법
#세상의 아버지들은 모두 전사(戰士)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사회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갑옷을 입는다. 때론 맘에 없는 말도 해야 하고 굴욕적인 순간도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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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BOOK] 바람둥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왜?
천 개의 사랑 다이앤 애커먼 지음, 송희경 옮김 살림, 542쪽, 2만원 그리스 신화에서 사냥의 여신이자 처녀의 수호신인 아르테미스. 순결을 더럽힌 이들을 징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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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2009 여름 즐기기] 작가에게 배우는 사진 찍기의 기술
낯선 여행지에서의 기억은 사진의 힘을 빌리면 한결 생생해진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가 원하는 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언제라도 현장 그대로의 느낌과 추억에 잠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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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마음껏 마음 쓴 뒤 툭 ! 툭 !
#풍경1 : 중국의 남전 스님이 조주 선사에게 물었죠. “어떤 것이 도(道)입니까?” 조주 선사가 답했죠. “평상심이 도다.” 아리송하죠? 사람들은 말합니다. “평상심이 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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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f Battle] 플로라 장윤석 셰프 vs 양지훈 셰프 루카 511
셰프 배틀 주제 고구마 배틀 규칙 -과제로 나온 재료로 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 코스를 만든다. -세 가지 요리를 모두 90분 안에 끝낸다. -도전 셰프는 두 명까지 보조 셰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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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은 근친혼의 業報(하)
600년 이상 유럽을 지배한 세계 최고의 실력자 합스부르크 가문은 근친혼으로 흥기했다가 다시 근친혼으로 멸망한 유일한 왕조로 기록되고 있다.근친혼을 통해 명문을 유지하려던 스페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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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수십 년 익힌 무공도 소용없다”화약, 중세 유럽의 ‘비대칭 전력’
핵무기는 군사적으로는 ‘비대칭 전력’으로 불린다. 전차·대포·함정 같은 기존 전력으로는 상대할 수 없는 무기인 데다 단 한 발만 사용해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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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개조 프로젝트] 이번 주 참가자 서울 목동 정목초 6 박지연양
하나뿐인 귀한 자식. 잘되길 바라는 부모 마음을 뭐라 할 수 있을까. 자식만큼은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잘 가르쳐서 사회에 나가서도 성공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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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칼럼] 김춘추式 ‘스케일 외교’로 중국 ‘以夷制夷 덫’풀어야
1997년 2월 12일, 황장엽 선생이 베이징에서 극적으로 망명하던 날이었다. 중국 연수 중이던 기자는 황 선생이 피신한 베이징 산리툰의 한국영사관을 잠복 취재했다. 중국 공안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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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式 ‘스케일 외교’로 중국 ‘以夷制夷 덫’풀어야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997년 2월 12일, 황장엽 선생이 베이징에서 극적으로 망명하던 날이었다. 중국 연수 중이던 기자는 황 선생이 피신한 베이징 산리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