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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19개월째 어머니묘 돌보는 유범수씨
충남 서산시 성연면의 29호 국도변 야트막한 선산에서 1년7개월째 '시묘(侍墓)살이'를 하고 있는 유범수(柳範秀.50.경기도 부천시)씨. 2년전 돌아가신 어머니 묘소에 하루 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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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 스토리 부문 장려상 '개미' ②
차들로 꽉 막힌 시내 한 복판 그곳에 수지와 그녀의 매니저가 타고있는 밴도 서 있었다. 수지: 진섭씨 두통약 있으면 어서 줘...” 수지는 머리가 아픈 듯 이마를 감싸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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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산할아버지를 아시나요
sony637이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이 우연히 찾은 남한산성 등산길에서 만난 보석같은 이야기가 있어 들려드립니다. 왠지 수상쩍은 팻말 하나 "산할아버지 모래, 쌍둥이 약수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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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 풍경]'굴러온 돌' 상전시대 국내 기업은 서럽다
노동 귀족들이 조용해졌다. 세 불리를 감지하고 물러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이들을 수세(守勢)로 몬 것은 "노조 때문에 외국 인 투자자들이 떠난다"는 한마디였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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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 휘어감은 국악 한마당
주말인 지난 5일, 북한산 기슭에서 '하우스 콘서트'가 열린다기에 찾아간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 지하철 구파발역에서 북한산성 방면으로 5분쯤 달리다가 '북한산 온천'이란 팻말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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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국화빵·엿…별 것 다 있네"
지난 26일 오후 1시 서울 상계동 은빛아파트 203동 앞. 아파트 입구 주변 도로에는 20여개의 천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천막에는 '추리닝 바지 5천원''면양말 5백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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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희우 공군 대령의 '창공 인생'
하늘을 날고 싶은 소년이 있었다. 남모를 사연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저 자유롭게, 그래 새처럼 마음대로 날아다니고 싶었을 뿐이다. 소년은 동네 뒷동산에 자주 올랐다. 하늘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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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法 지키는 사람이 이롭게 돼야
네거리 좌회전 차로에서 10여분씩 줄서서 신호를 기다릴 때 신호가 떨어질 때마다 오른쪽 차로에서 끼어드는 차들을 보면 울화통이 치민다. 왜 줄서는 것이 고통이 돼야 하는가. 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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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떠나자] 발아래 펼쳐진 봄빛 多島海
개나리나 진달래가 피기 전인 3월에 봄내음을 만끽하면서 산행을 즐기려면 남도로 가야 한다. 한려수도나 다도해의 섬을 조망하며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팔영산(전남 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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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스케이트 백은비 '銀빛 낭보'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에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성적을 낸 지영하가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다.[아오모리 김성룡 기자] 백은비(24.춘천시청)가 제5회 아오모리 겨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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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부모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어요"
'소원 하나씩은 들어준다'는 속설 때문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로 가는 길 왼쪽에 '더불어 복지재단 진인마을'(대구시 동구 진인동)이 있다. 徐씨가 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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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인도에서 '참 나'를 찾는다
2천5백년 전에 살다 간 붓다는 열반의 순간에 "나는 한마디도 말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오늘 여기 그의 가르침을 기리는 후학들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며 수많은 말을 쏟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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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7일 남자 1천미터 경기 AP통신 보도전문]
아폴로 안톤 오노는 갑자기 미끄러졌다. 그리고 경기장 울타리로 등이 향한채 밀려가면서 왼쪽 다리를 베었을 때 자신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경기는 끝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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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들 잇단 오발에 주민들 '불안'
회사원 김영태(41.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는 요즘 주말 등산길이 불안하기만 하다. 경북지역 산마다 엽총을 든 사냥꾼이 있어 총기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김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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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신중국 경제 대장정] 12·끝 에필로그
K형. 연재를 마치려니 시작할 때보다 더 부끄럽습니다. 1963년 9월이라고 기억됩니다. 당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유고슬라비아는 과연 사회주의 국가인가'라는 도전적인 제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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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신중국 경제 대장정] 12·끝 에필로그
K형. 연재를 마치려니 시작할 때보다 더 부끄럽습니다. 1963년 9월이라고 기억됩니다. 당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유고슬라비아는 과연 사회주의 국가인가'라는 도전적인 제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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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32)
제2장 신라명신 하늘을 날아가는 선녀의 모습을 조각해 놓은 비천상과 용두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종만이 갖고 있는 특징인 것이다. 그 순간 나는 당좌(撞座)라고 불리는 종을 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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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정치인의 마케팅 마인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극장에 가면 '음료수 반입을 금합니다' 는 엄숙한 문구의 팻말에 주눅이 들었다.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산 음료수를 서둘러 마신 뒤 빈손으로 다소곳이 들어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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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케빈 스미스의 '점원들'
저번달 슈렉 시사회를 보며 어느덧 저는 주변사람들과 함께 정신없이 웃고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많이 웃다가 저의 웃음에 놀랠 정도였습니다. (사실 꼬마들이 슈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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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조각공원 '관객 참여형'으로 관심
지난 14일 경남 김해시에서 개장한 연지조각공원에는 '손대지 마시오' 란 팻말이 없다. 관객은 작품을 통과하고 외부에 걸터앉거나 매달리며, 내부에 들어가 밖을 내다보기도 한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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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슈렉(2001)
'이집트의 왕자' '개미' 로 애니메이션 왕국 디즈니의 오랜 아성을 위협해온 드림웍스가 일을 저질렀다. 5월 18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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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법칙' 파괴로 성공한 애니 '슈렉'
'이집트의 왕자' '개미' 로 애니메이션 왕국 디즈니의 오랜 아성을 위협해온 드림웍스가 일을 저질렀다. 5월 18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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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해주면 멋~진 수탉이 될거야
올해 초 동네 초등학교 근처 문구점 앞을 지나다가 '살아있는 바다가재 있음' 이란 팻말을 본 적이 있다. 기자는 의아해 하면서도 "음식점에서 전업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아이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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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동네] '아름다운 수탉'
올해 초 동네 초등학교 근처 문구점 앞을 지나다가 '살아있는 바다가재 있음' 이란 팻말을 본 적이 있다. 기자는 의아해 하면서도 "음식점에서 전업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아이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