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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 요약 (29)
김석주 묘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에 있다. 서인과 남인을 넘나든 최고의 실세였으나 남인 제거를 위한 정치공작을 주도하면서 명성이 급격히 퇴락했다. 무덤의 무성한 풀이 후세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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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도 사대부’ 예학의 틀에 갇혀버린 효종 장례 , 국왕 장례 예법 둘러싼 사대부 싸움, 王權만 추락하다
조선 성리학의 흐름을 예학으로 이끈 태두 김장생을 모신 충남 논산 돈암서원. 김장생과 송시열?송준길 등 당대의 서인-노론 계열 예학자들을 배향하고 있다.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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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법정에 서는 『제국의 위안부』
남정호논설위원조선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은 겨레의 자랑이자 아쉬움의 공간이다. 32만여 점의 자료 중엔 하루같이 왕의 숨결까지 적은 『승정원일기』 3200여 책을 비롯, 국보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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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조선시대에 활동한 물 소믈리에
조선의 엔터테이너정명섭 지음, 이데아240쪽, 1만5000원‘화성인 바이러스’니 ‘스타킹’이니 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 이 작은 한반도에 별별 재주꾼이 다 있구나 싶다. 그 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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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디지털 시대, 우린 왜 도서관에 갈까
변화하는 도서관 ‘책은 타임머신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시나리오를 쓴 조나단 놀란의 말이다. 많은 이들이 도서관에서 과거와 소통하며 미래를 구상한다. 고전부터 최신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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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한국문인협회 外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는 24일 문학표절문제연구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의 소설 작품 표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강희근 시인을 소장으로 하는 문학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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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잡지 보러 오세요 … 세계 '책의 수도' 인천으로
‘1900년 3월 27일자 황성신문, 1969년 소년중앙 창간호….’ 좀체 보기 힘든 국내 신문·잡지들이 22~2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유네스코가 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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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비밀 푸는 데 필요한 것은 상상력과 판단력, 끈기랍니다
영화 ‘인터스텔라’를 통해 우주의 신비를 알아보는 책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를 쓴 이종필 교수(가운데)에게 물리학과 우주에 대해 물어본 최상인·한명준·서혜원(왼쪽부터)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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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오랜만이네요, 김훈·신경숙·박민규
2015년은 한국문학 팬들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훈·황석영·복거일·박민규·김애란 등 대형작가들이 신간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출판계 불황 속에서도 묵직한 시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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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문화어 사전] 십상시
[명사] 十常侍. 중국 한나라 영제 때 권세를 장악했던 장양 등 열 명의 환관을 통칭해 부르던 말. 조선의 내관은 두루 교양을 갖췄다는 점에서 중국과는 달랐다. 영화 ‘역린’(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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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때 끌려간 여인들의 수난사
역사 교사 출신으로 『화냥년이 된 성녀』의 저자 박민서씨.역사 교사 출신인 박민서(76·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씨가 역사 소설을 펴냈다.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무대로 한 『화냥년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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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티시즘의 화신? ‘어우동’을 위한 변명(辯明)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문제적’ 여성 중 한 명인 어우동은 특별한 패션으로 일반인들에게 익숙하다. 1985년 영화 에서 어우동을 연기한 배우 이보희(가운데). 어우동이 9월과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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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세상과 다시 만나는 나만의 시간
한가위 연휴다. 바쁜 일상에 치여 마음으로만 찍어두었던 책장을 펼쳐 볼 시간이다.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들이 추석에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한다. 묵직한 철학서부터 발랄한 동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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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타깃 된 선조 … '조선왕조실톡' 패러디 인기
신하: “명나라에서 임진왜란 때 잘 싸운 장수들 명단 달랍니다.” “상 준다고요. 특히 이순신 장군.” 선조 : “주지 마. 우리 애들이 뭘 잘했다고. 자잘한 공만 세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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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혁명가 정도전 "오늘은 어제와 달라야 한다"
혁명 1·2 김탁환 지음 민음사, 각 권 272·260쪽 각 권 1만2500원 영국 역사학자 E H 카의 말대로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면 오늘날 한국에서 과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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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왜 조선이냐고? 왜 로마냐고 묻는 격
혁명 1, 2 김탁환 지음 민음사, 1권 272쪽, 2권 260쪽 각권 1만2500원 조선은 빛바랜 왕조가 아니다. 소설과 영화·드라마 등에서 끊임없이 변주돼, 지금 이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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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2013 올해의 좋은 책 10'?
격변의 시기일수록 근원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세상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만큼 인간과 사회의 ‘큰 틀’에 대한 갈망 또한 증폭된다. 2013년 출판시장도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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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의 명작 속 사회학 (18) 대지-3
박신영 역사에세이 작가 그러는 사이에 하늘은 캄캄해지고 공기는 황벌레의 나래 치는 소리로 웅웅 울렸다. 그리고 땅에도 수없이 떨어졌다. 황벌레가 그냥 지나간 곳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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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기증자에게 국가가 명예 주고, 세금도 깎아줘라”
김종규 1939년 전남 무안 출생. 동국대 경제학과 졸업. 1960년대 삼성출판사 부산 지사장을 맡은 뒤 『한국단편소설선집』 『세계문학전집』 『세계사상선집』 등 역작들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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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하는 추석
한가위, 마음을 무엇으로 채울까. 연휴를 앞두고 본지 문화부 기자들이 추석에 읽기 좋을 책을 골랐다. 정보·재미·감동 3박자를 갖춘 책들이다. 한가위 명절이 다가왔다. 여느 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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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초대합니다, 도심 시간여행
1951년 문을 연 헌책방 대오서점의 낡은 책장에는 서촌의 지난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세종대왕이 태어났다는 서촌 서울 종로구는 지난달 열린 지명위원회에서 “경복궁 서쪽 지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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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에서 우리 대통령이 배워야 할 교훈은
신봉승 1933년 강원도 강릉 출생. 경희대 국문과 대학원 석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는 등 남다른 역사학습을 바탕으로 『풍운』 『조선왕조 500년』 등 대하 사극의 대본을 집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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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가뭄 들면 판서가 맨 먼저 사표 책임 있고 배짱 있는 인사가 나랏일 해야”
신봉승 1933년 강원도 강릉 출생. 경희대 국문과 대학원 석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는 등 남다른 역사학습을 바탕으로 『풍운』 『조선왕조 500년』 등 대하 사극의 대본을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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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간한 남녀, 왜 끝은 달랐을까요
김별아“사랑이 범람하는 시대에 사랑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미실』의 작가 김별아(44)씨는 16일 열린 신작 장편 『불의 꽃』(해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