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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가족은 어떻게 서로를 보듬었을까
얼마 전 지인의 부고를 듣고 급히 장례식장에 갔을 때, 나는 혜화동 근처의 그 병원이 무척 낯설게 느껴졌다. 한때는 무척 정든 장소였지만, 그곳은 내게 오랫동안 ‘트라우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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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식 가족의 유산
[여성중앙] Family Heritage 1 의학 박사 남재현씨 가족과 함께한 촬영 중 일부다. 아내와 딸, 아들과 함께한 남재현 박사는 약간은 멋쩍은 듯 무뚝뚝한 우리네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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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난 강남 시니어다”
누가 나이 먹으면 뒷방 늙은이가 된다고 했나요. 칠십 넘어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니어 7명을 만났습니다.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강덕기 전 서울시장 직무대행, 국악인 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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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기통 제조특허 1호 곽상용 ‘민족굿패 얼’ 단장
숯을 칠해 고유의 장구 소리를 유지하는 기술로 ‘타악기통 제조특허 1호’가 된 곽상용 단장은 명품 국악기를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소리의 완성을 위해 특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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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임권택과 정일성의 속궁합
"말라가는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의 붕어는 침으로 서로의 몸을 적신다." 최근 읽은 '디아스포라 기행'에 인용된 구절이다. 중국 사상가 장자(莊子)의 말이다. 재일한국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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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천년학의 긴 울음 '사랑의 전설'을 토하다
▲"갈까부다 갈까부네 님을 따라서 갈까부다/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따라 나는 가지/하늘의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어도 일년 일도 보련마는/우리 님 계신 곳은 무삼 물이 막혔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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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100편째가 큰일인가 거듭나고 거듭나야지"
산고 없는 탄생이 없듯 100편의 영화는 곧 100번의 산고를 뜻한다.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영화제에 입성해 감독상(2002년 '취화선')을 받았고, '장군의 아들'(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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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낭만녀 "꿈이면 어때, 백마 탄 왕자님 … 역시 순정물"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의 취향이 엇갈리는 경우가 어디 한두 가지이겠습니까만 만화 고르기는 그중 대표적인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주 '책캉스'는 추리.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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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P] 이 땅의 소리꾼 다 모여 '천년학' 잔치판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제작 KINO2)에 내로라는 소리꾼들이 총 집합했다. 제작사인 KINO2의 김종원 대표는 "4일부터 시작되는 해남 촬영에서 인간문화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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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천년학’ 의 울음 ‘서편제’ 소리보다 가슴 저밀 겁니다
임권택(70)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이 날개를 추스르고 새봄 훨훨 날아오를 태세다. 지난 연말 투자유치 문제로 날개를 접는 게 아닌가 우려가 일었던 것도 잠시. 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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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UP] 임권택 감독을 살려준 배우?
이번에도 새 얼굴이다. '장군의 아들'의 박상민,'서편제'의 오정해,'춘향뎐'의 조승우 등 주요 작품마다 과감하게 신인을 발굴해온 임권택 감독이 100번째 작품'천년학'의 주연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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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남매 ´예술가로 홀로 서기´
누나는 화가, 동생은 성악가. 누가 들으면 성공한 예술가 집안 쯤으로 생각할 법하다. 누나는 다음달 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학고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윤아의 그림 일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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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남매 '예술가로 홀로 서기'
누나는 화가, 동생은 성악가. 누가 들으면 성공한 예술가 집안 쯤으로 생각할 법하다. 누나는 다음달 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학고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윤아의 그림 일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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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서울의 가을 '축제와 함께'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막 물들려는 단풍과 전통문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서울 시내 여기저기에서 펼쳐진다. 남산골에서는 판소리가 울리고 종로에선 1백40년 전의 명성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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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 조용복씨
"잘한다는 칭찬이라기보다 이제부터 진정한 고수(鼓手)의 길을 가라는 격려와 채찍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제20회 전국 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조용복(曺龍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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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읽는 판소리 첫 결실
중진작가 이청준씨(사진)가 우리 귀에 익은 판소리를 소설화하고 있다.이씨는.흥부가'.수궁가'.심청가'.춘향가'.적벽가'등판소리 다섯마당 사설에서 줄거리를 딴 .테마가 있는 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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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서 소리공부 三昧境 안숙선 명창
영화『서편제』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남매 상봉 대목이다. 죽은 의붓아비를 그리며 소리로 한을 푸는 그 장면을 보며 눈물짓지 않은 이가 없었다.그 소리의 주인공이 배우 오정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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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 준보유자 이춘의씨
영화『서편제』로 새삼 판소리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므로 마땅히 좋아해야 한다는 차원을 넘어 진정 우리 전통음악의 참맛을 알고자 하는 이들이 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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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잃은 한 「소리」에 담아"-제19회 전주 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 장원-이임례씨
『최선을 다해 불렀지만 장원을 차지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질타로 생각하고 국악발전에 온몸을 바치겠습니다.』 국악인 등용문인 제19회 전주 대사습놀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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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판소리 영화『서편제』크랭크인-이청준 소설『남도사람』영상에 옮겨
임권택 감독이 판소리영화『서편제』를 오는 22일 지리산자락 섬진강변에서 크랭크인한다. 제작자는『아제아제 바라아제』이래 호흡을 맞춰온 태흥영화 이태원씨. 서편제란 조선말기의 명창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