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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의 시시각각] 어느 TV 드라마의 인기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회빙환(回憑還)’이라는 말이 있다. ‘회귀ㆍ빙의ㆍ환생’이라는, 웹소설의 흥행 공식이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거나, 다른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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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산책자 생리학 外
산책자 생리학 산책자 생리학(루이 후아르트 지음, 류재화 옮김, 페이퍼로드)=1841년 프랑스에서 처음 나온 책. 도시를 산책하는 사람들 모습과 행동을 묘사하며 유머러스하게 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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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데 가끔 안 엉뚱하단 얘기 들어, 기본은 4차원”
━ 8년 전 소설로 역주행한 작가 윤고은 죽은 책도 살린다. 이번엔 영국의 추리작가협회다. 1980년생 작가 윤고은의 2013년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민음사)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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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는 없다, 시대적 욕망 대변하는 ‘사이다’ 효과 강력
━ [SPECIAL REPORT] ‘비주류 문화’ 웹소설 열풍 최근 웹소설이 주목받게 된 데는 미디어와 콘텐트의 파편화라는 현상이 있다. 각자의 취향만큼이나 다양해진 콘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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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속 살인사건, 반도체로 K-방역…소설 속에 들어간 코로나
지난달 30일 출간한『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일본 유명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코로나19 시대를 무대로 삼은 신작이다. [사진 알에이치코리아]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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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리의 시선] 개돼지로 살아보니
안혜리 논설위원 개돼지. 요즘 세태를 관통하는 대표 키워드는 단연 ‘개돼지’가 아닐까 싶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불길한 예언서로 읽히던 현 정권 초반부터 슬슬 사람들 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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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스트] 젊어야만 쓸 수 있는 청춘 이야기
중앙SUNDAY와 교보문고가 최근 출간된 신간 중 여섯 권의 책을 ‘마이 베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이달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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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운전대, 붕당, 그리고 단순주의자
장강명 소설가 그간 사회성 짙은 소재로 소설을 써 왔다. 과업이 없다는 생각에 무기력에 빠지는 청년들, 한국이 싫어서 이민을 간다는 세태, 인터넷 여론 조작 등. 최근에 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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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일갈 "요즘 세상 왜 욕지거리만 넘치나"
김훈은 지난 1일 ‘ 백두대간 인문캠프’ 에서 현 세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경북도청] 소설가 김훈(71) 작가가 한국사회의 현 세태에 대해 “남과 적당한 거리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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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한국사회 쓴소리···"악다구니·쌍소리로 날 샌다"
소설가 김훈이 현 세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경북도청] 소설가 김훈(71) 작가가 한국사회의 현 세태에 대해 "남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남의 고통을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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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식의 '백악춘호''영광풍경'..근대 서화 걸작 100점 한자리에...
안중식, '백악춘효'( 1915, 비단에 엷은 색 197.5x63.7cm, 202.0x65.3cm,[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말기의 대표적인 화가 심전(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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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99의 사회 … 약자들의 아픈 마음 낚아챘다
뮤지컬 ‘웃는 남자’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내년 여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할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곡을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빅토르 위고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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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아버지 덕에 한국 관객과 잘 통하나봐요"
뮤지컬 '웃는 남자'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2004년 '지킬 앤 하이드'부터 이번 '웃는 남자'까지 내가 작곡한 뮤지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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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한 것도 때론 아름답죠 … 사진의 유머 즐기세요”
2006년 ‘최신 유행’ 시리즈 가운데인물 사진.[사진 공근혜갤러리] 여기 아름다운 두 여성의 기괴한 얼굴을 담은 사진 하나가 있다. 기괴한 얼굴이 된 건 이마와 뺨과 턱에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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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녀만이 미적 영감을 주는 건 아니죠...네덜란드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
'최신 유행' 시리즈 가운데 인물사진. Le Dernier Cri_Double Portrait_2006 ⓒErwin Olaf사진제공=공근혜갤러리 여기 아름다운 두 여성의 기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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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로 치면 정규 이닝 채워…이제 힘 뺀 소설 쓸 수 있어"
인간성 탐구에 천착한 연작소설집『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을 낸 소설가 이응준씨. [사진 김일희] 스스로 20세기 작가라고 칭하는 소설가 이응준(47)씨가 새 소설책을 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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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의 주인공은 백화점 옥상에서 뛰어내렸을까
『서울 문학 기행』저자: 방민호 출판사: 아르테 가격: 1만 8000원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 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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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해외 서점가] 가짜 뉴스 남발하고 편가르고 … 싫어도 접속하는 인터넷 세상
나는 인터넷이 싫다(i hate the inter-net)자렛 코벡 지음서펜츠테일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누군가 실제 그런 실험을 해본다면 그 결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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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2월호] "최순실 농단 알았다면 총 들고 청와대 들어갔을 것"
━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본 탄핵정국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지금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기다리던 메시지가 휴대전화기에 떴다. “현 정치상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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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섹스한다. 고로 존재한다”
[월간중앙] 를 대변하는 솔직한 변명… 사라가 슬퍼진 이유는? 여전히 위선적인 한국사회의 모순 때문 1989년 문제작 를 통해 ‘밤에는 포르노 보고 낮에는 금욕주의를 강조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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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의 High-End Europe]영국 바스의 로열 크레센트 호텔, 18세기 귀족 생활 만끽하다
수 백 년 된 거목들 사이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정원, 그 뒤엔 팔라디오 양식(Palladianism)으로 지어진 웅장한 석조 저택들이 늘어서 있다. 당장이라도 실크 드레스를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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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 간 아버지 아직도 미워 … 칠순 앞둔 작가 '명절 앓이'
소설가 김원우씨는 현대사의 피해자다. 남로당원이던 아버지가 6·25전쟁 중 월북하는 바람에 성장과정에서 고통이 컸다. 김씨는 “통일이 돼야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누그러들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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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중국 읽기] 구걸은 부끄러워도 몸 파는 것은 부끄럽지 않다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殘像)만 남는다. 그래서 몇 자 옮겨 적기 시작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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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의 시대공감] 누구의 진보적 민주주의인가
법무부는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을 청구했다. 통진당이 지향하는 ‘진보적 민주주의’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진보적 민주주의’를 추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