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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걸었던 ‘눈의 나라’ 아오모리 … 파멸의 풍경 앞에서 말을 잃었다
지진해일이 강타한 아오모리 하치노헤 해안에 13일 어선 한 척이 뒤집힌 채 쓸려와 있다. [아오모리=AP 연합뉴스], [아오모리=강혜란 기자] 이달 6~9일 한국저축은행이 후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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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중앙신인문학상 시조 부문 시상식
제29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22일 중앙일보 본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신인상 수상자 이태순 시인, 대상 수상자 오승철 시인, 신인문학상 시조부문 수상자 김성현씨, 본사 문창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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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 같지 않아 … 섬사람 돕는 섬사람들
“서해 5도 섬사람들은 서로 돕고 살아야 하는 공동운명체다.” 북한의 포격을 피해 인천의 찜질방에 머물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닷새째 자원 봉사를 하고 있는 김옥자(55·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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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섹션 ‘j’ 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1960년대 중반. 어렸을 때 전 서해 백령도에서 3년을 살았습니다. 해병대에 복무하셨던 부친을 따라서였죠. 백령도 진촌의 예쁜 초가집, 민물장어가 넘치던 곳곳의 호수, 오색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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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자를 위한 친절한 안내서
1 올레! 제주여행 바이블 (상상출판) 최근 공식 개장한 16개 코스를 포함해 올레의 모든 코스에 대한 지도와 맛집, 숙소 등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추천한 실속 정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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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60년, 전후세대의 155마일 기행 ⑪ 한강하구 중립지역
한강하구 중립지역 남북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MDL·Military Demarcation Line) 표지물은 임진강의 최하류인 파주시 장단면 정동리에 1번이 세워져 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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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으로 국립공원 여행하는 법
국립공원, 어떻게 오를 것인가? 뉴스에서 새로운 희귀종이 발견되었다고 하면 그 장소는 대부분 국립공원이다. 그만큼 보전 가치가 높은 생명체들이 모여 살기 때문. 국립공원은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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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3000년 뒤 런던…영국판 ‘웰컴 투 동막골’…색깔 있는 이야기 둘
봄기운 탓인지 볼 만한 소설 신작이 많이 나온 한 주 였습니다. 이 중 문학기사로 주로 소화되는 한국 작품을 일단 젖혀두고 ‘색깔 있는’ 두 편을 소개합니다. 경제학 교수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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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침어(鱵魚·학꽁치)
넓게 펴서 회로, 회덮밥으로, 전으로, 김칫국으로, 말려서 포로 … 별의별 조화가 가능하다 영감님도, 노총각도, 학생도 우습게 낚는다 뱀처럼 몸이 가늘고 길다. 아랫부리는 침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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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간판에 울다
땅속 지하철로 주로 다니다가 어느 늦은 저녁 택시로 서울 삼선교를 지날 때였다. 길가를 바라보는데 생목처럼 울컥하는 느낌이 올라왔다. 별것도 아닌 간판 때문이었다. 간판 같은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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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앞 … 백령도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EBS TV ‘한국기행’이 31일 밤 9시30분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미지의 섬 백령도를 찾아간다. 주민보다 군인이 더 많다는 섬. 긴장과 평화가 공존하고 있는 그곳의 아름다운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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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⑩ 군대어(裙帶魚ㆍ갈치)
거문도 출신 여인네가 부부싸움을 한 다음이면 먹고 싶다던 항각구 국. 육지로 이사 간 이들이 소증을 가장 자주 느끼는 게 이 국이다. 모양은 긴 칼과 같고 큰 놈은 8~9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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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이달의 심사평 치밀한 이미지 연결 눈길 능숙한 형식 운용에 믿음 생동감이 넘치는 4월이다. 봄날처럼 쏟아지는 응모작에서 우리시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장원으로 김영란씨를 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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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소설가 한창훈이 씁니다 ① 벽문어(碧紋魚)
고등어는 이른바 ‘국민 생선’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고등어 반찬은 꼭 있다. 길이 두 자 정도로 몸이 둥글고 비늘이 매우 잘다. 등이 푸르고 무늬가 있다. 맛은 달콤하며 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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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바닷가 이야기 … 짙어진 해학과 유머
소설가 한창훈씨는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쯤 들어가는 거문도에 살며 한국의 해양문학을 꿈꾼다. [문학동네 제공]바다와 섬 언저리 삶을 소재로 갯내음 물씬 풍기는 작품을 선보여 온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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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 죽을 뻔했어요”
처음 전화를 했을 때도 그는 섬에 가 있었다. 한참을 기다린 뒤에야 여수 신항에 입항한 ‘전남 511호’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전남 511호는 전국에 네 척(전남 2척,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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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탯줄, 오름에 오르다
제주를 만나고 기억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초봄의 유채,한여름의 바다,늦가을 억새,겨울 한라산.그런데 혹시 '오름(기생화산)'에 올라본 적이 있는가. 섬전체에 산개한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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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탯줄, 오름에 오르다
1 동검은 오름(봄, 5월 초) 사진 속 하얀 꽃은 목초에 섞여 와서 제주의 오름을 뒤덮고 있는 개(서양)민들레인데, 이로 인해 토종 야생화가 많이 사라졌다. 오름을 만나다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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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내년까지 '三災' 2010년부터 빛 볼 운세"
일찌감치 ‘이명박號’의 대통령 당선과 취임 후 국정 행로를 정확하게 예언했던 조성우 삼공명리철학원장. 그는 17대 임기 초반 이 대통령의 평탄치 않은 국정 운영을 점쳤었다. 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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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아일랜드, 남반구 ‘땅끝 마을’서 쥐라기공원을 만나다
스튜어트·울바 섬은 새들의 땅이다. 하프문 베이를 거니는 두 마리 오이스터 캐처.2005년 개봉한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The World’s Fastest In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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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구석구석 김종덕 교수의 청산도
‘빨리 빨리’. 외국인이 한국에서 처음 듣고 배우는 말이다. 한국은 ‘빨리빨리’ 덕에 단숨에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변신에 성공했지만 그 부작용도 컸다. 많은 사람이 ‘속도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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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구석구석] 절벽 위에 홀로 핀 이땅의 ‘봄 관측소’
'검멀래' 해변 저 멀리 등대가 당당하다. 등대와 나이가 같은 사람들은 이제 몇 안 된다. 등대공원.소가 누워있는 모습 같다 해서 붙은 이름 우도(牛島). 우도와 성산포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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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봄에 홀려 길을 걷다
‘봄’사계절 가운데 봄만 한 글자다. 어~ 하는 새 휙 지나간대서 이 짧은 이름이 붙었을까. 같은 뜻의 말이 딱 하나 있다. ‘꽃’역시 한 글자다. 여기엔 사랑스럽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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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일본·베트남 표류기
탐라문견록, 바다 밖의 넓은 세상 정운경 지음, 정민 옮김, 휴머니스트 272쪽, 1만3000원 “코끼리는 이빨이 한 자 남짓이나 길고, 몸뚱이는 큰 집채만 하다. 코는 길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