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선후평

    한국시의 한주류는 자연시다. 서양사람들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아 왔지만 동양인은 자연에 순응하며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왔다. 그만큼 동양인에게 있어서의 자연은 친화적이며 혈연적

    중앙일보

    1989.08.09 00:00

  • 선후평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생활에 쫓겨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떨치고 더위를 식히고자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떠나고 이는 어느덧 우리들 여름의 풍속도를 이루고 있

    중앙일보

    1989.08.02 00:00

  • 선후평

    문학이론상으로는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문제가 현대문학의 중요한 한 과제다. 그러나 그 무엇(주제)이 없는 표현방법만의 세련은 한갓 기교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사실 자기의 생각,

    중앙일보

    1989.07.26 00:00

  • 선후평

    시조를 창작하다 보면 종장의 앞 부분자리에 이르러 고섬하게 되어 있다. 초·중장의 자리까지 이어 낸 표현들을 일단락 짓는 결론적인 호흡으로 흘러야 하기 때문에 그러하고, 그것도 첫

    중앙일보

    1989.06.28 00:00

  • 선후평

    「시조의 틀」이라고 하는 3장 의미 자체는 카메라 속에든 필름과 같다. 그러한 틀은 언제나 렌즈인 작가의 포착 능력에 따라 감정을 이입시켜 주거나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의의를 띄

    중앙일보

    1989.06.07 00:00

  • 선후평

    떠돌이 습성을 못버리는 여우도 마지막에 이르게 되면 제 나서 자란 언덕쪽으로 머리를 향하면서 죽는다고 한다. 「수구초심」이 라는 고사성어가 그래서 있게 되었다. 여우의 머리속에 제

    중앙일보

    1989.05.31 00:00

  • 선후평

    이를테면 「활연지기」라는 말자체는 이미 관습화되어 있으나 그 뜻만은 해마다 새로 흐드러지는 잎새들처럼 여전히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싱싱해지려고 자연의 품에 이끌린다. 숨어

    중앙일보

    1989.05.18 00:00

  • "개발 붐" 곳곳에 아파트신축

    조용한 「호반 도시」춘천에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동안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와 교통 불편 때문에 개발에서 소외됐던 춘천권 역이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방 교류

    중앙일보

    1989.04.11 00:00

  • 선후평

    한 편의 작품이란 잘 정리된 말의 세상이다. 마음으로부터 일으켜진 생각을 유연하면서도 세련되게 보살펴 놓은 말의 세계가 바로 작품 세상이다. 여기에는 생각으로 일으킨 것을 요리 솜

    중앙일보

    1989.03.15 00:00

  • 선후평

    타고난 용모가 저마다 다르듯이, 이 겨울을 감당하거나 이겨내는 의미들이 다 다를 것이다. 1989년 벽두에 응모된 단형 시조들도 하나같지 않은 겨울 극복의 목소리 들이다. 그런데도

    중앙일보

    1989.01.11 00:00

  • 선후평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가진 겨레, 세계에서 가장 시를 잘 쓰는 겨레가 곧 우리다. 현대사회가 시를 쓸모 없는 것처럼 보이게는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시가 사람에게 있어야하는

    중앙일보

    1987.09.19 00:00

  • 선후평

    아직도 시조는 고전적이어야만 제맛이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예술(창작)은 늘 새 옷을 입어야 한다. 응모작들이 기성이나 고전의 틀을 벗고 현대시로서의 자리 굳힘을

    중앙일보

    1987.07.11 00:00

  • 선후평

    세상이 온통 붕 떠있는 것같다. 돈벌고 출세하기 의해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다. 그러나 아무도 행복하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이러한 때 고즈너기 앉아 생각에

    중앙일보

    1987.05.30 00:00

  • 선후평

    『까치소리』 -이 단형시조 3장은 까치 소리를 상상력으로 잡아 끌어 매우 감각적인 일이 되도록 했다. 따라서 이 묘사는 새뜻한 아침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어떠 특별한 인

    중앙일보

    1987.02.07 00:00

  • 선후평

    시조를 이루어 놓는 요소는 이다. 초장과 중장과 종장으로 구분되는 이 요소와 명칭은 시조창이 지녀왔던 것을 문학쪽에서 그대로 받아 쓰고 있는 통용 명칭이다. 3장은 시조를 구성하는

    중앙일보

    1987.01.10 00:00

  • 선후평

    자기만의 눈을 기르자. 그리하여 자기만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자. 누구의 눈도 아닌 오직 자기만의 눈을 지녔을 때, 그런 눈으로 사물을 바라본 시조라면 우린 신선해 할 것이

    중앙일보

    1986.11.22 00:00

  • 선후평

    하나의 작품을 이루어 낸다는 것은 결국「무엇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하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내는 작업이라 할수있습니다. 「무엇을」은 표현의 내용이고, 「어떻게」는 표현의 기술입니다

    중앙일보

    1986.03.29 00:00

  • 선후평

    요즈음 젊은 학생들의 주된 관심이 우리의 것을 찾는데로 기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금주에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우선 응모가 답지한 두대학의 대학생작품을

    중앙일보

    1986.02.15 00:00

  • 선후평

    시는 아름답고 즐겁지만 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쓰리고 아픈 것이다. 그러한 고통과 앓음의 끝에 시원한 즐거움을 맛보는 것으로 하여 시를 쓰는지도 모른다. 『바람』은 바로 시가 칼로

    중앙일보

    1985.12.21 00:00

  • 시조

    『백로』-신비한 색조감에다 고결하면서도 단아한 옛멋을 갖추고자한 것같다. 격조 높은 고전적 취향 일품이 되기엔 아직 멀었으나 어휘 선별 등 좀더 노력하면 고아한 옛멋들을 많이 뽑아

    중앙일보

    1985.11.16 00:00

  • 선후평

    같은 율격으로 짜여진 시조들이라 할지라도 그 리듬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나타내고자한 내용부터 다를 뿐 아니라, 처리된 낱말·상태·어조·읊조려지는 분위기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1985.09.14 00:00

  • 선후평

    열대야가 계속되는 날씨가 짜증스럽다. 그래도 시상만은 어쩔수가 없는듯 무더위엔 무더위를 이기는 시상이 있을듯 하다. 다만 사물을 응시하되 그 사물의 표피와 흐름만이 아닌 사물의 내

    중앙일보

    1985.08.10 00:00

  • 선후평

    글을 쓰는 이에게 있어서 오랜 습작의 과정을 통해 얻어진 확신은 고집(선의의)이되고 이 고집은 급기야 개성으로 통한다고 한다. 때문에 글을쓰는 이에겐 각기 다른 창작을 통해 새로운

    중앙일보

    1985.08.03 00:00

  • 「무질서」속「질서」…야당 저력 과시 |신민 전당대회 결산 정치부 기자 방담

    -숱한 화제를 뿌린 신민당 전당대회가 끝났습니다. 여러 차례의 우여곡절을 겪였고 특히 부총재 선출과정에서의 「위약」시비로 당이 깨지는것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국면도 있었습니다만 전

    중앙일보

    1985.08.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