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고] 홍은기 전 동양증권 회장 별세
홍은기(사진) 전 동양증권 회장이 29일 오후 2시40분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서울 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마치고 금융인으로 일하며 한국금융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
엄마 암 치료에 학비 보탠 딸 “제가 대학 꿈꾸는 건 욕심인가요”
“얼마 전 딸아이가 가고 싶은 대학과 전공을 말하며 ‘엄마,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건가’라고 묻더군요. 그때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조금 더 열심히 하면 될 거야. 사랑한
-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박용하와 세 사람의 꿈
# 어제 오전 6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에서는 ‘겨울연가’의 한류스타 박용하씨의 발인(發靷)이 있었다. 착하고 세심하며 여린 감성의 소유자였던 그는 서른세 살의 짧은 삶을 그렇
-
‘끗발’이 떨어진 뒤 황혼 앞에 선 사람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소극장 산울림이 개관 25주년을 맞았다. 한국 소극장 역사에 기록될 사건이다. 아무리 규모가 작아도 극장 운영은 남는 장사가 아니라는 건 ‘예술경영학’
-
최진실 남동생 숨진 채 발견 … 홈피 “지친다” 우울증 암시 글
탤런트 고(故) 최진실씨의 동생 진영(39·사진)씨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씨의 어머니는 이날 오후
-
[그때 오늘] 구한말 ‘돌싸움’에 끼어들어 살인 저지른 미국인
돌싸움. 1880년대 이 ‘놀이’를 본 알렌은 “군인들이 보았다면, 이렇게 격렬하게 싸우는 주민들이 아주 훌륭한 군사훈련을 한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기록했다. (『사진으로 보는 서
-
[삶과 추억] 허영섭 녹십자 회장 B형간염·독감 ‘백신 자주권’ 지켜
B형 간염 백신과 유행성출혈열 백신 개발을 주도하며 ‘백신 안보’를 몸소 실천해 온 녹십자 허영섭(사진) 회장이 15일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으로 타계했다. 69세. 경기
-
[사진] '침울한 표정'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박용오 전 두산 회장의 빈소가 차려지고 있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4일 오전 박용현 두산그룹회장이 들어오고 있다. 이현택 기자
-
[삶과 추억] K-9 자주포 개발한 명품 무기의 아버지
한국산 10대 명품무기 가운데 첫째로 꼽히는 K-9 자주포을 개발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김동수(육사 32기·사진) 박사가 23일 과로로 순직했다. 55세. ADD 제5기술연구
-
‘휴먼다큐’ 풀빵엄마-재희양 잇단 사망 “눈물이 앞을 가려” 네티즌 깊은 애도
지난 5월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에 출연했던 두 주인공이 세상을 떠났다. ‘풀빵엄마’ 최정미씨와 ‘우리가 사랑할 시간’ 편에 출연했던 손재희 양이 지난 7월 30, 31일
-
[직업의 세계/장례지도사] 마지막 가는 길, 상담에서 제례까지 ‘길 도우미’
“동수야, 아버지 염 잘해 줘서 고맙다.” 영화 ‘친구’에서 아버지 장례식을 마친 준석이 친구 동수에게 건넸던 말이다. 예전에는 동수처럼 친구나 친척이 알음알음으로 장례식을 도와
-
[대학, 특성화가 살 길이다] 을지대 박준영 총장
6년 연속 의사국가고시, 10년 연속 간호사 시험에 100% 합격한 국내 유일의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 을지대가 내건 슬로건이다. 이 대학의 전공은 독특하다. 의예과를 중심으로
-
[삶과 추억] 김태길 전 학술원 회장 별세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지낸 한국 윤리학의 대가 김태길(金泰吉·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27일 오후 11시 별세했다. 88세. 충북 청주 출생인 고인은 청주고보, 일본 제3고를 거
-
[노재현의 시시각각] 이애리수와 이음전
버스에서 내려 탄천 옆 산책로에 접어들자 봄 냄새가 훅 끼쳐왔다. 오리들이 둥둥 떠다니며 자맥질에 열심이었다. 진달래는 만개했고 목련은 아직 봉오리인 게 더 많았다. 시인들 대상의
-
[삶과 추억]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88세를 일기로 별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양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노환에 따른 폐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양 전 회장의
-
故 장자연 측근 “심경 담긴 기록문 존재, 우울증 몰아가지 말아달라”
故 장지연의 심경이 담긴 A4 4장 분량의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故 장자연의 측근이라고 밝힌 연예계 관계자는 8일 뉴스엔과 전화통화에서 "故 장자연이 2월28일 나에게
-
안철식 지경부2차관 사망
안철식 지식경제부 제2차관(56·사진)이 임명된 지 9일만인 28일 새벽 사망했다. 지경부와 유족 측에 따르면 안 차관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과천 청사에 출근해 수출 대책
-
[부고] 노동부 정형우 고용서비스기획과장 모친상
노동부 정형우 고용서비스기획과장 모친상 ▲빈소 : 서울대병원 영안실 3호실 ▲발인 : 2009.1.24 10:00 ▲장지 : 경기도 오포면 시안 ▲연락처 : 2072-2014 조인
-
암 투병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
생전의 이기용 교수(왼쪽에서 둘째)가 2006년 8월 27일 성균관대 법대 제자들과 충남 태안군 안면도로 함께 여행을 떠나 찍은 사진. 이 교수는 최근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
12년 '장례문화 실험' 깨지나
밤샘 등을 금지하는 문구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걸려있다. [사진=김상선 기자]밤샘 조문과 식사.술 접대를 제한해 온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의 12년 전통이 흔들리
-
[week&CoverStory] 꽃에 미친 남자 둘
가을이 내립니다. 구절초가 핍니다. 높은 산이 물들고 깊은 골이 옷 벗습니다. 두 사람이 있습니다. 꽃미남입니다. 꽃에 미친 남자란 뜻이죠. 둘은 서로 모릅니다. 나이가 다릅니다.
-
"이렇게 앉아 당할 수는 없다" 고 심성민씨 아버지
피랍 한국인 중 추가로 살해된 심성민씨의 아버지 심진표씨가 31일 경기도 분당 피랍자가족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취재진에게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담담하고 차분했던
-
[이훈범시시각각] 시위 콜로세움을 만들자
지난 금요일, 정오 못 미쳐 서울대병원에 문상 갈 요량으로 택시에 올랐다. 서두르면 근처 혜화동 칼국수도 맛볼 수 있을 터였다. 야무진 기대는 5분도 못 돼서 깨졌다. 평소보다
-
평생 '걷고 싶은 길'을 생각한 도시학자
12일 밤 서울삼성병원 영안실. 한 달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를 네덜란드처럼 '걷기 좋은 나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던 그가, 영정 속에서 해맑은 얼굴로 웃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