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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에게 남은 건 비극과 손실뿐…미국식 ‘문명화’ 시도가 원인”
미국이 20년간 지속해온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을 종결한 것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군이 20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둔한 결과는 비극과 손실뿐”이라며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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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 曰] 자고 나니 문득 선진국?
배영대 근현대사연구소장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불과 3개월 만에 세상이 바뀐 느낌이다.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빠른 속도다. 기원전을 뜻하는 ‘BC’의 의미도 바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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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vs 천하체계…코로나 이후 ‘페이크 세계화’ 계속
━ 미래 Big Questions 〈13〉 세계화의 미래 페테르 파울루벤스,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기적’.(1617 또는 1618,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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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림 “3·1운동, 한국인이 세계와 주체적으로 만난 첫 사례”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장이 25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특별 국제 학술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19년 3·1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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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운동, 한국인이 주체적으로 세계와 만난 첫 사례…새 패러다임 필요”
박명림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장이 25일 오전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특별 국제학술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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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의 문화참견] 먹방 규제? 차라리 외로움을 규제하라
양성희 논설위원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인공은 홍차에 적신 마들렌 하나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는다. 그러나 음식은 추억만 일깨우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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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귀환 노랑, 反트럼프 파랑 … 소리 없는 외침
━ 공감과 연대의 상징 리본 1 지난달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배우 루스 네가가 단 파란색 리본. 정의를 상징한다. 2 네팔 성 인신매매 희생자 센터에서 밝힌 붉은 리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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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맛나요] 청동칼 이후 5000년, 인류가 찾아낸 두께 5cm
칼질은 고도의 문명화된 행위다. 최초의 인간이 다른 동물을 먹이로 획득했을 때, 기껏해야 그 살점을 뜯거나 잡아 찢었을 것이다. 최초의 금속 칼은 청동기시대(기원전 약 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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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칼 이후 5000년, 인류가 찾아낸 두께 5cm
칼질은 고도의 문명화된 행위다. 최초의 인간이 다른 동물을 먹이로 획득했을 때, 기껏해야 그 살점을 뜯거나 잡아 찢었을 것이다. 최초의 금속 칼은 청동기시대(기원전 약 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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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송호근 묻고 조희연·김석준 답하다
격동의 70년대를 함께 건넜던 서울대 사회학과 75학번 입학 동기 3인. 송호근 교수(왼쪽)가 서울과 부산의 교육 지휘관이 된 조희연(가운데)·김석준(오른쪽) 교육감에게 애정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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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풍부한 유학파 석·박사 활용 정부, 효율적 번역 시스템 만들어야"
한수산. 1946년 강원도 인제 출생. 춘천고·경희대 영문과 졸업. 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4월의 끝』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풍부한 감성과 화려한 문체로 70년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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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풍부한 유학파 석·박사 활용 정부, 효율적 번역 시스템 만들어야”
한수산 1946년 강원도 인제 출생. 춘천고·경희대 영문과 졸업. 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4월의 끝』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풍부한 감성과 화려한 문체로 70년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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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린 서양인에 친절, 동남아인엔 무례할까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나는 독일에 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비판심리학(Kritische Psychologie)’을 공부하러 갔다. 그러나 막 어학과정을 끝내고 본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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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린 서양인에게 친절하고 동남아인에겐 무례할까
일러스트=최종윤 나는 독일에 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비판심리학(Kritische Psychologie)’을 공부하러 갔다. 그러나 막 어학과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할 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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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의 여론女論] 단속대상은 노출보다 성욕
이영아건국대 몸문화연구소연구원 유길준(兪吉濬)은 『서유견문』(1895)에서 자신의 서구 체험을 바탕으로 여성들에게 외출할 것을 강권했다. 서양에선 여자를 ‘인간세계의 근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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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고종 울린‘가쓰라 - 태프트 밀약’뒤엔 제국주의자 루스벨트
8·15 광복 65주년입니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도 앞두고 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미래를 안다고 했습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우리 격동의 역사를 다룬 신간을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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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탈아론’ 주창한 후쿠자와 유키치 침략전쟁 정당화한 일 우익의 원조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아래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 천부인권을 외친 일본의 대표적 계몽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1835~1901). 1854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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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 춘향은 식민지와 근대화의 산물
사진 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 프로이트에 따르면 공포란 유년 시절 억눌렸던 욕망이나 문명화 과정 중 억압된 미신이 사라지지 않고 어딘가에 잠복해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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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은둔의 나라가 아니었다”
관련기사 미 동부가 한국보다 더 낯설다 모든 나라는 자기만의 ‘이미지’를 가진다. 역사의 흐름을 따라 부단히 변화할 수밖에 없는 ‘국가’에 부여된 이미지는 그야말로 인상적(우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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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문명의 이데올로기
냄새는 후각적으로 국경을 가른다. 서양에서 오래도록 민족과 인종과 계급을 구별 짓는 데 사용되어 온 이 감각은 한국인을 통째로 소독하려 들면서 밀려왔다. 전통적 냄새 진원지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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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시간, 총독의 시간, 그리고…
1896년은 너무 빠르게 닥쳐왔다. 을씨년스러운 봉건왕조의 끝자락을 횡단하면서 그해 정월 초하루는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갑오년에 일어난 동학농민이 꺾인 이듬해이고 왕비가 왜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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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읽기] 근대
지난 여름, 지인들과 도쿄를 여행하다 느닷없이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3』에 나오는 구절이 떠올랐다. 플라톤과 아리스가 나누는 가상대담이었는데, 아리스가 플라톤에게 “그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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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큰 멋지음” 그 속에 흠뻑 빠지다
서울 동숭동 쇳대박물관 건물 외벽에 안상수 교수가 디자인한 한글담쟁이가 매달렸다. 한글에 빠진 시각예술가, 금누리(左)·안상수 교수가 작품 앞에 섰다. [사진=최정동 기자]9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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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 안에 또 다른 식민지
1. 섹슈얼리티로 분석한 근대문학오랫동안 문학비평을 읽지 않다가 제목 속에 박혀 있는 ‘섹슈얼리티’와 ‘골상학’이란 단어에 혹해서 『한국 근대소설과 섹슈얼리티의 서사학』(소명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