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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여전히 가수인 이들에게
정재숙문화스포츠 에디터 치열한 경쟁 탓에 피곤한 한국인들이 경연(競演) 형식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열광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폴 포츠와 수전 보일을 탄생시킨 영국발 재능 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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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이익공유제는 포퓰리즘이다
차진용산업선임기자 아무리 생각해도 심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23일 중앙일보 에너지포럼에서 한 말은 장관으로서 할 말이 아니었다. 최 장관은 “한전이나 설탕업체들이 이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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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원전, 포기할 순 없다
오영환외교안보 데스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과학의 모순이다. 그린 에너지 원자력이 파괴 없는 핵무기로 돌변하는 역습의 순간들을 지구촌은 목도하고 있다. 핵 분열 저지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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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엄기영의 염치
박승희국제부문 차장 나는 한때 그를 좋아했다. 광대뼈가 보이는 얼굴도 좋았다. 무엇보다 착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힘있는 사람들을 향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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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최고 최대 최장이 그리 좋은가
정재숙문화스포츠 에디터 프랑스 여행 안내서를 읽다 보면 으레 파리의 에펠탑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탑을 세우던 당시의 소설가였던 모파상은 늘 이 철탑 아래의 레스토랑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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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달콤한 ‘현금 할인’ 의 유혹
차진용산업 선임기자 며칠 전 디지털 녹음기를 장만하려고 서울 구의동에 있는 전자상가를 찾았다. 맘에 드는 걸 골라 가격을 묻자 “카드로 결제하면 19만원, 현금으로 내면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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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한국판 ‘스푸트니크 모멘트’는
양 선 희온라인 편집국장 요즘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장면이 두 개 있다. 하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Win the future(미래를 쟁취하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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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가출을 막은 어머니의 기도
박승희정치부문 차장 “명박은 가출을 결심했다. 야간 상업고등학교에 리어카 과일장사로 사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달펐다. 어머니에겐 서울로 유학 보낸 큰아들이 제일이었다. 자식들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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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동물들과 함께 사는 법
정재숙문화스포츠 에디터 33년째 걸어만 다니는 것으로 이름난 원공(圓空·67) 스님께 새해 인사 겸 올해는 어느 곳으로 떠나시나 여쭈었다. 행각(行脚·걸으며 깨닫는 일)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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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강만수 장관이 남긴 것
고현곤중앙SUNDAY 경제·산업에디터 변양호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현 보고펀드 대표)은 2003년 외환은행 매각을 주도했다가 오랫동안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소신껏 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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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전략적 이간
오영환외교안보 데스크 김정일의 올 대남 공격은 김일성의 6·25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 의도·규모·성격에서 둘은 비교가 안 된다. 하지만 닮은 구석이 적잖다. 6·25는 엄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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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다시 생각해 보는 ‘장군의 DNA’
최 훈토요섹션 j 에디터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 이후 좌절과 수모를 겪은 세 명의 장군이 있다. 재산 형성 과정 때문에 낙마한 황의돈(대장) 육군참모총장, 대통령의 ‘확전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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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전쟁 두려워 말라 vs 전쟁 일어난다
정재숙문화·스포츠 부문 선임기자 자가운전을 하는 친구가 탄식하듯 하던 얘기는 이런 것이었다. 노란색 미니버스와 승합차들은 다른 어떤 자동차보다 안전운전을 해야 마땅할 텐데,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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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연평도 피격과 차기 대선 주자
남윤호경제데스크 전쟁도 결국 돈이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돈이야말로 전쟁의 근육”이라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좋은 예다. 연합국과 추축국의 경제력은 전쟁의 승패를 예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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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존경하는 정부, 부러운 정부, 답답한 정부
최형규내셔널 데스크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정부가 있다. 홍콩정부다. 세계 정상급 국제도시여서가 아니다. 한국보다 국민소득이 높아서도 아니다. 정부의 존재 이유를 행동으로 보여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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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201X년의 경종
오영환외교안보 데스크 미국이 아시아로 돌아왔다. 국경 없는 테러전으로부터다. 2001년 9·11 테러 이래의 슬로건 ‘글로벌 테러전(GWOT)’은 온데간데없다. 그 자리를 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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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검찰(檢察)’인가 ‘가찰(苛察)’인가
최훈토요섹션 j 에디터 2003년 2월 중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과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가 안가(安家)에 마주 앉는다. 취임을 코앞에 두고 초대 내각 명단을 짜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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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천천히, 조금만 더 천천히
서울 세종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자리에 들어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서울 소격동 옛 기무사 터에 세워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공통점은? 아직 첫 삽도 뜨지 않았지만 준공 예정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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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고성능 정부와 강력한 정부
대학 시절 교양과목을 수강할 때였다. 미국에서 갓 귀국한 젊은 강사가 강의를 했다. 소싯적부터 외국생활을 해서였는지 우리 말이 부드럽질 않았다. 강의 도중 ‘powerful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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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교장 개혁은 국가 안보다
교장 선생님 얘기부터 해야겠다. 얼마 전 지방의 한 고등학교에 교장선생님이 취임했다. 첫 부임이라 의욕이 펄펄 넘쳤다. 30여 명의 교직원들은 무슨 거창한 취임사가 나올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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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손대표, 빳다 좀 맞더라도 …
“그 정치인 가까이서 보면 어때?” 현장의 정치부 기자들이 사석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과대포장 상품이 많은 동네라 냉소적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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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최소한’도 없는 나라
처음 그 사진을 보고 기가 막혔다. 반전(反戰)을 외치는 카툰이 연상될 정도로 아주 그럴듯하게, 한국형 K-1 전차의 포신은 마치 허공으로 분출하듯 찢어져 있었다. 이것이 육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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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일시 9월 19일 오후 4시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입장료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문의 02-580-1300예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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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북한 후계 어떻게 볼 것인가
북한 노동신문 논설원 송미란의 정론은 늘 주목을 받는다. 고비마다 후계 문제를 다뤄서다. “조선혁명을 내가 하다가 못하면 아들이 하고 아들이 하다가 못하면 손자가 해서라도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