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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의 서핑차이나] 또 고질병 도진 중국 언론의 한국 때리기
#1. “최근 한 편의 자료를 보니 한국 서울대학 역사과 교수 김병덕이 이백은 한국의 후예임을 고증했다고 한다. 게다가 당(唐)왕조의 많은 중요한 시인들, 예를 들어 이상은(李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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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132)
부윤 앞으로 나온 무송이 큰 칼을 목에 쓴 채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부윤이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너는 무슨 이유로 이외전을 때려 죽였느냐? 정말 빚 삼백 문을 받아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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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113)
왕노파가 아침 일찍 찻집 문 앞을 비로 쓸며 장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흘끗흘끗 금련네 집을 훔쳐보며 입술을 실룩거렸다. 서문경과 금련이 연이 바람을 따라 하늘 높이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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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112)
한껏 마음이 풀린 금련이 서문경을 안내하여 방으로 들이며 영아더러 준비된 음식과 술을 가지고 오도록 하였다. 통닭과 오리요리.생선.육포.과자 등등 푸짐한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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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111)
왕노파가 부채 동강들을 손에 든 채 금련과 서문경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조심스레 말했다. "두 사람 오랜만에 만나서 이렇게 싸우고만 있을 거요? 벌써 한나절이 다 지나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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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101)
유월 초이튿날, 서문경이 큰 가마와 홍등 네 쌍을 맹씨 친정집으로 보내어 맹씨를 데리고 와 혼례식을 올렸다. 친정 언니 맹대수와 맹이수가 따라오고 맹씨의 시고모와 시동생인 양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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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96)
밀전금등자차가 담긴 까만 찻잔은 은으로 섬세하게 상감을 입혀놓았다. 은행잎 모양으로 만든 찻숟가락도 그 옆에 놓여 있었다. 서문경은 그 찻숟가락의 모양이 여자의 샅을 닮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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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95)
서문경이 맹씨를 가까이서 보니 설씨가 말한 것과는 달리 그저 아담한 키에 불과하였다. 설씨는 서문경에게 맹씨를 소개하면서 맹씨가 얼마나 늘씬한 키인지 감탄사를 섞어가며 치켜세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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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94)
서문경은 설씨와 함께 북쪽 반변가에 있는 맹씨의 시고모 양노파를 찾아가서 네 번 절을 올리고 비단 한 필과 과일, 음식 등 선물을 드렸다. 양노파는 선물에 마음이 녹아 서문경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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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87)
서문경이 약간 초췌한 모습으로 금련의 집으로 건너왔다. 금련은 서문경의 얼굴을 보자 반갑기 그지없었지만 짐짓 냉정한 기색을 띠며 말했다. "어찌 된 일로 나를 다 찾아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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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83)
금련이 건넌방으로 옮겨 오자 서문경의 품에 그대로 쓰러지다시피 안겼다. 그동안 쌓였던 긴장과 초조, 두려움과 죄책감들이 눈물로 녹아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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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82)
며칠 후 왕노파가 금련에게로 건너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찻집에 서문대인이 와 있어. 이거 어떡한다? 부인은 상중인데." 금련은 서문경이 와 있다는 말을 듣자 가슴이 마구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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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78)
"주모, 이 술집에서 제일 좋은 술이 뭐요?" 서문경이 옥이배에 담긴 소두국주를 마시며 옆에 앉은 주모에게 물었다. 옥이배는 옥으로 만든 술잔으로 양쪽에 귀 모양의 장식이 붙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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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69)
금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서문경이 찻집에 남아 왕노파와 함께 매실차를 마시며 쉬는 시간을 가졌다. 금련과 뒹구느라 기력이 소진된 서문경은 눈동자의 초점이 다 풀려 있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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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68)
"독약이라면?" 금련은 그런 생각까지는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뭇 긴장이 되어 손에 잡힌 서문경의 물건을 더욱 세게 거머쥐었다. "비상이라는 독약이 있소. 그걸 약이나 음식에 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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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67)
"어, 어, 어디… 가?" 무대가 화장을 하고 있는 금련을 맥없는 시선으로 쳐다보며 더듬거렸다. "내가 어디를 가든 상관하지 말아요." 금련이 냉정하게 쏘아붙이며 연지를 바르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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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65)
무대는 근처 집 모퉁이에 숨어 있다가 운가가 광주리를 던지는 것을 보고 찻집을 향해 달려갔다. 왕노파는 무대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온힘을 다해 무대를 막아보려고 하였지만 운가가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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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57)
"당장 은 열 냥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돼요. 내일 갖다주셔도 되는데. " 왕노파가 은 열 냥이라는 말을 은근히 강조하며 서문경의 눈치를 살폈다. 서문경은 금련과의 교합으로 흥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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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50)
둘만이 남게 되었으나 금련은 술 기운으로 인하여 아까와는 달리 그리 서먹하지는 않았다. 술이라고 하는 것은 자고로 고여 있는 마음을 흐르도록 하는 마력이 있는 모양이었다. 서문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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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49)
금련도 서문경의 상체와 맞닿으려 하자 화들짝 놀라며 몸을 뒤로 젖혔다. 바느질감은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흩어지고 말았다. 금련이 엉거주춤 의자에서 내려가 쪼그리고 앉아서 바느질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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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48)
"요즈음 잘되는 장사가 어디 있어요? 그래도 생업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것만 해도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서문경이 금련을 위로하는 말을 흘리며 그녀의 안색을 살폈다. 눈이 부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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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46)
드디어 사흘이 지났다.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 서문경은 정오 무렵 제일 좋은 옷을 차려입고 모자를 쓰고는 사천 부채를 들고 왕노파 찻집이 있는 자석가로 향했다. 마음은 마구 달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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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38)
"또 웬 일이시오?" 왕노파는 다시 찻집으로 온 서문경을 보며 꼭 똥 마려운 강아지 같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몸이 달았으면 또 오고 또 오고 할까. "영 마음이 어수선하여 손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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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서비스정신으로 신문 만들어야
옴부즈맨 칼럼이 나가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걸려온다.심지어 옴부즈맨을 질타하는 독자 옴부즈맨까지 등장하고 있다. 독자의 전화에는 무조건 감사한 마음으로 응대하고 있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