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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힘을 모을 때다
매일 아침 같은 해가 뜨지만 오늘의 태양은 다른 태양이다. 붉은 해는 우리에게 외친다. “정신을 바짝 차려.” 2009년은 비상(非常)의 해다. 1년 전 우리는 건국 60주년의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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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32. 파리의 주먹다짐
서독 광원시절 기숙사 생활을 함께 하던 동료들. 맨 오른쪽 외투의 깃을 올린 이가 필자다. 1960년대 말 파리에서 가장 불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소르본대 출신의 김씨는 전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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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31. 독일에서 프랑스로
1967년 동백림사건 때 공판 모습. 이 사건 직후 필자는 프랑스행을 택했다. [중앙포토] 서독 광원 생활은 당초 3년 계약이었다. 첫 계약이 끝나갈 무렵 동백림 사건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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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30. 개 먹이로 보신
1966년 서독에서 광원으로 일하던 시절, 동료와 함께 주말 나들이에 나선 필자(左). 1980년대 유럽 유학생들이 개먹이용 통조림으로 체력을 유지했다지만, 그 방면의 원조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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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29. 동료와의 싸움
광원 시절의 필자. 뒤셀도르프의 하숙집 집 아들·딸과 함께 찍었다. 남자들은 모두 그렇다. 모이기만 하면 옛날 힘깨나 썼던 일을 자랑 삼아 허풍을 떨게 마련이다. 나야 돈 벌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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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28. 서독 광부 지원
광부 시절의 필자. 뒤셀도르프의 하숙집 아이들과 함께 찍었다. '낭만주먹 낭만인생'에서 내'밑천'이 몽땅 드러나고 있다. 휴가 미귀(未歸)로 인한 일등병 제대, 서자 출신,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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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독일 유엔 건물 우리가 지어요"
지난해 12월 뉴욕 출장 길에 오른 정하성 변호사(왼쪽)와 홍영호 대표.두 사람이 힘을 모아 공사권을 따낸 유엔 컨벤션센터 조감도. 1970년대 한국 기술자와 광원들이 독일로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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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안내원 된 '왕년 협객'
왕년의 협객에서 계약직 공무원으로 변신한 '경복궁 관람안내 지도위원' 방배추(본명 방동규)씨. 청바지에 선글라스를 소화해낸 캐주얼 차림이 돋보이는 멋쟁이 할아버지다. 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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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⑩국제] 92. 한 가족 세 나라 시대
▶ 1960년대 서독으로 파견됐던 한국의 한 간호사가 비행기를 타기에 앞서 울먹이는 표정을 짓고 있다. 올해 56세의 백이현씨.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에 있는 가오메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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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칼럼] 해외서 본 어제와 오늘의 한국
설 연휴를 이용해 중국에 다녀왔다. 인천공항과 청두(成都)직항기는 단체여행객으로 몹시 붐볐다. 청두공항은 인천공항만큼 크게 잘 지어 놓았다.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에 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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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민 경향] 60년대 "돈벌기 위해"
해방 이후 1960년대 전까지 전쟁 고아가 해외 입양되거나 주한미군과 국제 결혼한 여성들이 출국하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 대규모 이민은 없었다. 60년대 들어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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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광원·간호사 66명 고국 나들이
"피를 팔아서라도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서울 백병원 앞에 길게 줄서 있던 사람들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1965년 3월 서독의 한 탄광으로 떠난 김공부(67)씨가 대한적십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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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교포 5년째 고향 이웃 도와
미국 LA에 사는 재미교포 사업가가 5년째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LA 학교법인 남가주 한국학교 교장인 박형만(65)씨. 고향이 충남 공주인 朴씨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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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외환·외자·외곬인생 40년 (75)
75. 코라시안 (Korasian) 1993년 아시아개발은행(ADB)을 그만두고 정작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환경 분야의 NGO 활동이었다. ADB 부총재 시절 나는 하나의 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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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국제공항 43년만에 '국내선 전용' 변신
28일 오후 9시50분 서울발 타슈켄트행 우즈베키스탄항공 514편의 이륙을 마지막으로 김포국제공항 시대가 마감된다. 외국 입양 고아에서 서독행 광원, 중동 근로자를 거쳐 최근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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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 단일 민족의 불행
지구상에서 한국같이 온전한 단일민족국가도 없을 것이다. 중국의 이웃이면서 차이나타운 하나 없는 나라다. 사정이 비슷한 일본에는 60만명 넘는 한국인과 아이누.오키나와 같은 소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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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미귀환자 454명 명단]
◇ 납북 어부 (4백7명) ▶87년 1월 15일 납북 동진27호 선원 12명 : 김순근 (57) 김상섭 (48) 강희근 (48) 추영수 (68) 진영오 (39) 노성호 (38)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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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가슴찡한 70년대 위기 해법
중앙일보는 지난 3일간 한국의 70년대 경제위기 극복사를 다시 들여다 보았다. 증언과 기록이 보여주듯 당시 한국은 재앙을 이겨내고 성공사를 써내려갔다. 98년 1월 경제위기의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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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경제위기 이렇게 이겨냈다]中.'위기가 기회' 정면돌파
한국 경제개발사에서 위기는 성장의 어머니였다. 파멸의 입구로만 보이던 위기 속에서 한국인은 발전으로 열려있는 돌파구를 곧잘 찾아냈다. 돌이켜보면 "그 위기가 없었더라면 이런 성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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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東西주민 반목의 골 깊다
「얌머 오씨」「베써 베씨」통일 3주년을 맞는 獨逸人들의 심리상태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말이다.서쪽사람들은 동쪽사람들을「일은 안하고 한탄만 해대는 놈들」이라는 뜻으로「얌머 오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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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노동자(분수대)
60년대초 우리나라 경제가 한창 어렵던 무렵 당시 서독은 우리나라에서 상당수의 광원과 간호사들을 모집해 갔다. 간호사는 전문직에 속하지만 광원은 단순노동자이기 때문에 학력에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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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가난과의 전쟁" 박 대통령 서독서 「눈물의 연설」
『조국을 떠나 이역만리 남의 나라 땅 밑에서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광원여러분, 조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합시다. 비록 우리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위해 남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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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국 통일·과정 직접 체험하기를"|독일 관광청 한일지역 담당 피터 블르멘스텐켈씨
작년 10월초 브란덴부르크 장벽이 무너지면서 역사적인 통일의 기쁨을 맛본 독일의 한-일 지역 관광청 최고 책임자 피터 블르멘스텐켈씨(41)가 18∼20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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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에 상처안긴 일 지방선거/국제(지난주의 뉴스)
◎중국 전인대 개방·개혁정책 고수 천명 ○동경도 지사선거 패배 ○…13개지역 지사 및 44개 도·부·현의원을 뽑은 7일의 일본통일 지방선거는 자민당이 총 2천6백93석중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