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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의 레저터치] 대통령의 피란살이는 굽이굽이 눈물의 현대사
부산 영도 조선소 쪽에서 내려다본 전망. 가운데 붉은 다리가 영도대교다. 대통령 어머니가 임종한 병원이 다리 건너에 있다. 사진 왼쪽에 자갈치시장 건물이 보인다. [중앙포토]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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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마이크는 비겁하다
이건용 작곡가·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열흘쯤 전 일요일 오후 한 시, 나는 덕수궁 옆에 있는 성공회 교회 마당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햇빛 속에서 차를 마시며 담화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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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일본서 온 하얀 짬뽕은 언제 빨개졌을까…나의 짬뽕 자서전
지난 21일 오후 서교동 ‘진진 가연’에서 열린 ‘동아시아 짬뽕을 말하다’ 간담회에 앞서 점심때 ‘진진 야연’에서 일본 나가사키현 오바마 마을 짬뽕 시식회가 열렸다. 한국·중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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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50] 일본 최고 부자 손정의 관상은 대머리 수사자상
━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50] 일본 최고 부자 손정의 관상은 대머리 수사자상 손정의(孫正義)는 포브스가 집계한 2017년 일본 부자순위 1위다. 일본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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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소리 지도, 한 번 들어보실래요?"
◇ 서울의 소리 기록하는 사운드 디자이너 전광표‘또각또각’ ‘뚜걱뚜걱’지난달 29일 서울 중구의 한 녹음실에서 전광표(42)씨가 노트북 화면에 띄운 서울 지도의 ‘잠실역’을 클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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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물오른 제주 고등어, 방어·대구도 곧 제철인데 …
강원도식의 자연산 횟집을 운영하는 지인이 있다. 한동안 장사가 아주 잘 돼서 “제발 오늘은 손님이 그만 좀 왔으면…”하는 마음도 들었다던 친구다. 오랜만에 연락이 되었는데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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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차에 건보료 … 18년 된 생업용 다마스에도 물려
6년째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김명수(45)씨는 최근 영업난을 벗어나보려고 빚까지 얻어 큰길가로 가게를 옮겼다. 36㎡ 규모의 반지하 빌라를 담보로 4500만원을 빌렸다. 김씨 재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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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사환하며 한걸음씩 문학의 길로...
1980년 무렵의 박재삼 시인. [중앙포토] 1983년 가을 무렵 ‘문예중앙’ 화보 촬영을 위해 박재삼 시인과 함께 경남 삼천포를 찾은 일이 있었다. 그때 삼천포의 이곳저곳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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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대의 사생활] ‘남성들의 공간’인 시장에서 여성들이 주인 되다
1900년께 남대문시장. 행상이 때에 맞춰 모여들었다 흩어지는 곳을 ‘장’이라 하고, 점포가 줄지어 늘어선 곳을 ‘시’라 한다. 시장이란 시와 장이 함께 있는 곳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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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히틀러 최고사령부 外
학술 ◆히틀러 최고사령부(제프리 메가기 지음, 김홍래 옮김, 플래닛미디어, 547쪽, 2만5000원)=훗날 히틀러 암살 사건을 일으킨 독일군 장교는 1941년 “우리의 최고사령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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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집 아들, 정치에 뿔나다
대통령의 방문은 떡볶이 가게 매상에 악영향을 미치는가. 요즘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새 이슈다. 이른바 ‘떡볶이 공방’이다. 이 논쟁은 지난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예고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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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에 담긴 ‘권력’
“언제 처음 일식집에 가 보았어?”글쎄 언제일까. 횟집에 가끔 가기는 했어도 일식집에 간 것은 20대 후반이었다. 이렇게 다치(선술집)에서 먹는 것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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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중견기업] 7년만에 가맹점 700개 … 생맥주 체인 '쪼끼쪼끼'
아이는 여섯 살 때 가난을 알았다. 집안은 끼니를 잇기 힘들었다. "굶지 않으려면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다"는 엄마 말에 "돈 많이 벌어 방안에 돈을 가득 채우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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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⑤여성] 41. 주부의 변신
▶ 서예를 배우는 1970년대 주부들. 당시 ‘현모양처’의 전형은 신사임당이었다.▶ 복도 바닥에 앉아 대학입학 설명회에 귀기울이고 있는 엄마들. 2000년대는 그들에게 ‘매니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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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트럭이 경기지표?
채소.생선 행상의 전용차로 많이 쓰여 서민 경제의 척도로 불리는 소형 1t 트럭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1t 트럭인 포터.봉고를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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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상 등 모은 1억 전재산 85세 할머니 대학에 쾌척
80대 할머니가 행상 등으로 억척스레 모은 전 재산을 대학에 쾌척했다.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다비다의 집(노인 요양원)에 살고 있는 임윤덕(85)할머니는 9일 "형편이 어려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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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째 감옥가는 75세 소매치기 "바깥세상 다시 볼수 있을까"
"이제 감옥에 가면 사회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렸을 때 누군가 작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줬더라도 이 꼴은 되지 않았을텐데…." 지난 6일 오후 70대 노인이 서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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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국화빵·엿…별 것 다 있네"
지난 26일 오후 1시 서울 상계동 은빛아파트 203동 앞. 아파트 입구 주변 도로에는 20여개의 천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천막에는 '추리닝 바지 5천원''면양말 5백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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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수옥 마산 인애원장]홀몸으로 고아 1800여명 키워
혼잣몸으로 1천8백여명의 아이들을 자식처럼 키워낸 88세의 사회사업가가 지난 28일 세상을 떠났다. 일제 강점기 때 신사 참배를 거부하다 옥고를 치른 강한 어머니였다. 제1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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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당] 주택가 확성기 소음 짜증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 골목길 가릴 것 없이 이른 아침부터 확성기 소리가 흘러나온다. "깨어진 유리를 새것으로 갈아라" "집 수리를 하라" "쓰레기를 내놓아라" 는 등 내용도 각양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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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무너진 IMF '재기'
1997년 외환위기사태 이후 재기에 나섰던 실직 가장들이 다시 무너지고 있다. 퇴직금으로 구멍가게.비디오가게.음식점 등 소규모 자영업에 뛰어들었지만 경험이 부족한 데다 장기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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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디세이] '동물고아원장' 이애신씨
이애신(65)할머니는 10평 남짓한 콘테이너 방에서 70여 마리의 개와 함께 산다.한밤중 이씨가 용변 때문에 일어나면 개들도 다 같이 우르르 일어선다. 개털이 먼지처럼 날리고 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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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별… 다시 모인 조래학씨 가족]
"내년에는 장사를 더욱 열심히 해 빚도 갚고, 집도 장만해 딸 아이 방을 꼭 마련해주고 싶어요. " 경제형편이 어려워 가족들과 생이별한 뒤 2년여 만에 재결합한 조래학(趙來鶴.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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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일본 '1백엔 숍' 불황 뚫고 쾌속 질주
얼마 전까지는 팔렸던 물건이 더 이상 팔리지 않는다”, “현재 실업률은 5%. 실업률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소비는 계속 줄어들 것이다.” 일본 유통업계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