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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차고, 치고, 굴리고 … 공 없는 인간이 가능할까
더 볼: 우리는 왜 공놀이에 열광하는가 존 폭스 지음 김재성 옮김, 황소자리 368쪽, 1만7000원 엄지손가락이 눈에 보이는 ‘뇌의 일부’라면, 공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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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연잎 단풍
단풍 물든 설악산엔 첫눈이 내렸다지요. 산 아래 마을은 단풍 소식이 아직 멀었는데요. 멀리 단풍 구경은 못 가고 한강 따라 달렸습니다.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추운 겨울이 찾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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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하고 싶은, 없애버리고 싶은 …
엘프리데 옐리네크(Elfriede Jelinek, 1946~) 유대계 오스트리아 작가로 빈 대학교에서 연극과 예술사를 공부했다. 『피아노 치는 여자』가 ‘피아니스트’로 영화화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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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견뎌준다는 것
육중한 나무 전신주가 공중에 비스듬히 떠 있다. 아니,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서로 엇갈린 곳을 향하는 전신주들은 그렇게 서로에게 서로를 의지한 채 이를 악물고 서 있다. 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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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환자 원격의료 허용, 어떻게 볼 것인가
[일러스트=박용석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사-환자 간에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의료 전달 체계를 망가뜨리고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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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초도 쉬어 갔으려나, 저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실크로드 사막 여정의 시작이자 끝인 둔황의 밍사산 사막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감상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초승달 모양의 호수는 천년 동안 한번도 마르지 않았다는 ‘웨야취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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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동호 탈퇴 "핵심 멤버 왜 나가나…심경 들어보니"
유키스 동호 탈퇴 [사진 중앙포토] ‘유키스 동호 탈퇴’. 그룹 유키스의 멤버로 활약했던 동호가 팀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연예활동까지 잠정 중단한다. 16일 동호 소속사 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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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실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업계 최초 UNGC 가입
마라톤 현장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만든 핑크리본 오브제. 1945년 창립 이래 인류 공헌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및 녹차 산업을 이끌어온 아모레퍼시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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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 유키스 탈퇴, "연예인 아닌 일반인으로 평범한 삶 살고 싶어…"
[사진 중앙포토] 그룹 유키스의 멤버 동호가 팀에서 탈퇴,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16일 동호 소속사 NH미디어는 동호의 유키스 탈퇴 소식과 함께 동호가 연예활동을 잠정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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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동호 탈퇴, “의지 약해져…연예인 아닌 평범한 삶 살고 싶다”
[사진 중앙포토] 그룹 유키스 멤버 동호가 팀을 탈퇴하고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16일 소속사 NH미디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동호가 10월 국내 발표될 유키스 새 앨범부터 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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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
우주 정거장의 망원경을 손보고 있는 스톤 박사(왼쪽·샌드라 불럭)와 베테랑 우주인 맷(조지 클루니). 두 사람에게 곧 재난이 닥친다.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일찍이 이런 우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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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축구하며 노는 산골 학교 … 수능 성적 왜 이리 높을까요
한일고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축구가 체력을 키우고 학습 능력을 올려준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기숙형 자율학교인 한일고는 매년 수능과 대학입시가 끝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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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과 정변의 불씨 남긴 여진 정벌 책임론
윤관의 묘.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에 있다. 사적 제323호. 묘역에는 묘와 영당(影堂), 교자총(較子塚), 신도비(神道碑), 재실(齋室) 등이 있다. 조용철 기자 부왕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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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꽃길
도로를 달리다가 꽃이 활짝 핀 예쁜 집을 보았습니다.지금은 사라진 고향집 마당을 다시 보는 듯 정겹더군요.꽃대궐을 카메라에 담으려니 할머니가 반겨주었습니다.마당에 핀 온갖 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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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사랑도 타락으로 몰아가는 그곳 거기서 여성으로 일어서는 것은 …
나의 몫 파리누쉬 사니이 지음 허지은 옮김, 문학세계사 628쪽, 1만 6800원 이란의 여성작가 파리누쉬가 쓴 이 책은 600쪽이 넘는 두툼한 소설책이다. 현대 이란 소설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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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진시황의 몰락, 불인의 정치와 신하의 침묵
진시황 강의 왕리췬 지음 홍순도·홍광훈 옮김 김영사, 748쪽, 2만2000원 “대장부라면 진짜 저래야 한다.”(유방) “내가 너를 대신하겠다.” (항우) 진시황의 순행(巡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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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한국정치, 왜 마키아벨리인가
박보균대기자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혁명가다. 그는 기존 사상 질서에 도전했다. 그는 정치·권력을 도덕·종교에서 분리시켰다. 그리고 권력 내막을 추적했다. 인간성의 본질을 해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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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명장' 보 구엔 지압, 역사 속으로
보 구엔 지압 ‘20세기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는 베트남 독립 영웅 보 구엔 지압(武元甲) 장군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102세. AFP 등 외신은 베트남 정부 관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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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개신교 모두 인정하는 넘버2 신앙지침서
시나이 산 성카테리나 수도원에 있는 불에 달구어 착색한 6세기 납화(蠟畵) ‘구세주 예수’. 구원이 힐링(healing)의 동의어인 경우도 많다. 종교에서 말하는 구원이란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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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허수아비 크레용팝
가을이 황금빛으로 무르익었습니다. 추수를 일찍 끝낸 들녘엔 기러기들이 날아들고요. 두 팔 벌린 허수아비는 참새 떼를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양재천을 지나다가 뭔가 독특한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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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늘어난 만큼 행복해진다" … 메르켈 독트린 뿌리째 흔들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요즘 고민에 빠졌다. 좌파 진영과의 연립정부 구성 때문이 아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권) 위기 탓도 아니다. 바로 ‘행복(Happiness)’이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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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고전을 읽으며 묻다, 우린 지금 행복한가
이탈리아 화가 도메니코 디 미켈리노의 『』단테, 신곡, 그리고 피렌체 시』(1465). [사진 사월의책] 모든 것은 빛난다 휴버트 드레이퍼스·숀 켈리 지음 김동규 옮김, 사월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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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 항암치료 대신 한·양방협진 시스템으로 다스린다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이남헌 교수(왼쪽에서 두번째)가 완화의료 교육과정을 이수한 간호사, 전문 수련의와 함께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말기암 환자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다. ※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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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채순임 할머니 "사는 게 참 재미있어"
올해 만 100세가 된 채순임 할머니(왼쪽)가 며느리 이상자(58)씨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서울 용산구에 사는 채순임(100세·1913년생) 할머니는 요즘 즐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