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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8월 수상작] 마스크로 얼굴 가린 지금은 ‘눈빛의 시대’
━ 장원 마스크로 얼굴 가린 지금은 ‘눈빛의 시대’ 눈빛의 시대 정병삼 온전한 얼굴은 이곳에선 금물입니다 지금은 눈빛의 시대 서로를 살피세요 불신이 팽배하군요 입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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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째 시 읊다…500회 맞은 ‘공간시낭독회’
2020년 가을 경기도 안성 외암민속마을로 문학 탐방을 떠난 공간시낭독회 회원들. [사진 한경] 코로나19도 이들의 시 낭송 모임을 막지 못한다. 한 달 한 번 모임인데도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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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간 500회 세계 최장수 시낭송 모임"
월례 모임 공간시낭독회가 17일 500회 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2013년 400회 행사 모습. [사진 한경] 코로나도 이들의 시 낭송 모임을 막지 못한다. 한 달 한 번 모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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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버치 문서와 해방 정국 外
버치 문서와 해방 정국 버치 문서와 해방 정국(박태균 지음, 역사비평사)=레너드 버치 중위는 미군정 정치고문단 소속으로 해방 직후부터 1948년 5월 총선거 직후까지 한국에 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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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차며 ‘고통의 축제’ 즐기는 시인들, 몸이 시가 되다
시인축구단 ‘글발’의 경기 장면. [사진 글발] 이들의 붉은 유니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든 한국 국가대표팀이든 어쨌든 수준급의 축구팀을 연상시킨다. 축구를 통해 건강하고 튼튼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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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만 쓰는 게 아니라 공도 찬다!
세계 최초·유일의 축구하는 시인들 모임 '글발'의 경기 모습. 축구는 이들에게 몸으로 쓰는 시다. 신준봉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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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48) 팽이
유자효 시인 팽이 이우걸 (1946∼ ) 쳐라, 가혹한 매여 무지개가 보일 때까지 나는 꼿꼿이 서서 너를 증언하리라 무수한 고통을 건너 피어나는 접시꽃 하나. - 한국대표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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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같은 울음 같은 두 시인의 산문
슬픔 없는 나라로 너희는 가서 슬픔 없는 나라로 너희는 가서 김사인 엮음 문학동네 저 불빛들을 기억해 나희덕 지음 마음의숲 시와 산문의 경계는 어디인가. 시는 산문을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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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판타지 문학 전설 미국 작가 어슐러 르 귄 별세
지난 22일 사망한 미국 작가 어슐러 르 귄. SF·판타지 문학의 전설로 꼽혔다.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된 미국의 SF·판타지 작가 어슐러 르 귄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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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232명 작품 한 편씩『2017 좋은 단시조』 나와
좋은 단시조 지난 한 해 쓰인 단시조 가운데 잘 된 작품을 가려 뽑은 사화집 『2017 좋은 단시조』(책만드는집)가 출간됐다. 홍성란·염창권·이송희씨 등 시조 이론에도 두루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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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행복은 각자가 누리는 호젓한 것
[일러스트=김회룡] 고 은시인 명석(鳴石)에게 야누스신은 하나가 아니라네. 너도 나도 야누스라네. 모두 돌아다보다가 내다보다가 하는 삶이네. 가장 최근의 빙하기를 마친 뒤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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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 생화처럼 싱싱한 시로 바꿀 것
앞으로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붙은 시(詩) 가운데 작품성이 떨어지는 시들은 순차적으로 교체된다. 이달 초 제40대 한국시인협회 회장이 된 문정희(67·사진) 시인의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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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공간 시낭독회' 기념행사 外
◆‘공간 시낭독회’(회장 이인평)가 400회를 맞아 11월 7일 오후 5시 서울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1979년 구상·성찬경·박희진 시인이 창립한 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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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경 시인, 시의 궁극 실험하고 떠나다
전위적인 작품으로 한국 현대시의 영역을 넓힌 성찬경(사진) 시인이 26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83세. 1930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와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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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음악과 만나는 ‘시낭송회’
최돈선(左), 전상국(右)춘천에는 전통의 시낭송회가 있다. 최돈선·이영춘·이무상 시인 등이 주축이 돼 결성한 수향시낭송회다. 1986년 출범해 매달 낭송회를 열었다. 지금도 1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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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목전에 다시 만났다, 다섯 시인
40여년 만에 뭉친 ‘70년대’ 동인. 왼쪽부터 석지현·김형영·강은교·정희성·윤후명 시인. [강정현 기자]순정의 시심뿐이었다. 서울 종로 뒷골목에서 젊은 시인들은 암울한 시대의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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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200자 읽기] ◆가덕도 숭어잡이 外
◆가덕도 숭어잡이(이강산 글·사진, 눈빛, 156쪽, 4만원)=생업이 비뇨기과 의사이며 지역언론사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재래식 친환경 어로법인 ‘육수장망어로법’의 전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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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사환하며 한걸음씩 문학의 길로...
1980년 무렵의 박재삼 시인. [중앙포토] 1983년 가을 무렵 ‘문예중앙’ 화보 촬영을 위해 박재삼 시인과 함께 경남 삼천포를 찾은 일이 있었다. 그때 삼천포의 이곳저곳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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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문학상 거부한 이제하
1950년대 중후반 문학을 꿈꾸던 청소년들에게 학생잡지 ‘학원’은 그 꿈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였다. 그 잡지에 글이 실리는 학생은 그들의 세계에서 곧장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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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중앙시조대상] 오종문 “가진 것 모두 버리니 세상이 달리 보이더군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 문학상인 중앙시조대상 제 28회 대상 수상작으로 오종문 시인의 ‘연필을 깎다’가 선정됐다. 중앙시조대상은 시집을 한 권 이상 낸 등단 15년 이상의 시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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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비운의 시인 구자운
1972년 말 몇몇 일간신문의 문화면은 한 시인의 비극적인 죽음을 보일 듯 말 듯 간단한 기사로 알리고 있었다. 찬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던 12월 14일 마흔여섯의 구자운 시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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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 미래혁명(신지은 외 지음, 일송북, 365쪽, 1만6500원)=존 나이스빗·레이몬드 커즈와일·티머시 맥 등 세계적인 미래학자 10명을 인터뷰해 인류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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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고 김춘수 시인
29일 타계한 대여(大餘) 김춘수 시인은 평생에 걸쳐 시 세계의 변모를 추구한 타고난 시인이었다. '대여'라는 호는 미당 서정주가 "'여(餘)'를 '나머지'라는 뜻이 아닌 '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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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시인 김춘수 문학세계 총정리
한국시단의 원로 대여(大餘) 김춘수(金春洙.82) 시인의 문학 세계를 총정리한 '김춘수 전집'(전 5권,현대문학)이 출간됐다. 김시인은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 '날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