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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공간 훔쳐보기
지하철은 현대 도시 공간의 특징을 압축해 보여 주는 대표 지점이다. 타인을 바라보고, 타인으로부터 시선을 받는 이 좁은 공간 속에서 현대인의 관음적 본능은 오히려 더 왕성하게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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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공간 훔쳐보기
사진 1 SF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의 주인공 네오는 아날로그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넘나들며 사투를 벌인다. 이 영화 속에 수많은 장소가 등장하지만 특히 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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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아니즘의 ‘숨은 보석’
쇼팽ㆍ리즈ㆍ하마마츠ㆍ클리블랜드ㆍ루빈스타인. 피아니스트의 경력에 하나만 들어가 있어도 빛이 나는 이 유명 콩쿠르에서 모두 수상한 경험이 있는 피아니스트가 처음으로 내한한다.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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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이 채색한 갈옷의 빛
1. 감물 염색은 햇빛과 바람이 만든다. 멀리 보이는 섬이 비양도다. 2. 뉴욕에 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제주에서 감물 염색에 힘써 온 양순자씨. “7, 8월에는 제주 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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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채널 고정, 라디오 스타
막힌 마포로를 지나는 버스 안, 날은 흐리고 운전기사도 승객들도 짜증 가득한 표정입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마법처럼 "와하하” 웃음이 터집니다. ‘람바다’를 부르며 치근대던 남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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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춤을 출 수 있는 거야!”
길을 매혹적이게 만드는 것은 단지 빼어난 풍경이나 아찔하게 솟은 마천루만이 아니다. 정작 발걸음을 붙잡는 것은 ‘길 위의 사람들’이다. 이를 테면, 거리의 예술가라 할만한 그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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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채널 고정, 라디오 스타
막힌 마포로를 지나는 버스 안, 날은 흐리고 운전기사도 승객들도 짜증 가득한 표정입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마법처럼 "와하하” 웃음이 터집니다. ‘람바다’를 부르며 치근대던 남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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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기관차’ 로키스의 힘
누가 이들을 말릴 것인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한 순간, 마운드로 달려간 로키스 포수 요르비트 토레알바(左)가 펄쩍 뛰어올라 마무리 투수 마니 코르파스와 얼싸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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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그림자, 맨홀 아래의 삶 - 청소원 김춘곤 씨 인터뷰
김춘곤 씨(43)가 거리 청소를 업으로 삼은지도 벌써 15년 째. 청소일의 밑바닥부터 시작해 지금은 자그마한 청소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도시에서 가장 덜 빛나는 곳에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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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과 풍자 빛나는 '강도놀이'-바르게 살자
좋은 머리, 복싱 신인왕 출신의 건강한 육체, 오로지 ‘정도(正道)만’ 걷는 올곧은 성품. 훌륭한 경찰에게 요구되는 이런 자질을 완벽하게 갖춘 정도만(정재영)에게 단 한 가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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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의 ‘DVD 골라드립니다’- 캐쉬백
션 엘리스 감독의 단편영화 ‘캐쉬백’은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받았고, 2005년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단편영화 후보에까지 오른 바 있다. 주위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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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을 부탁해, 뉴질랜드 식재료
남녀를 떠나서, 유난히 피부가 곱고 몸매가 균형 잡힌 사람을 만나면 ‘도대체 뭘 먹고 저렇게 건강하고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부터 든다. 얼마 전 만난 제인 쿰스(44)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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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성녀? 마녀? … 21C에 태어난 22C 여자의 일생
포르토벨로의 마녀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두빈 옮김, 문학동네, 395쪽, 1만1000원 그녀는 너무 일찍 왔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아직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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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영광의 빛에 가려진 노벨상의 오류를 말한다
노벨상 스캔들 하인리히 찬클 지음, 박규호 옮김, 랜덤하우스, 380쪽, 1만5000원 누가 뭐래도 노벨상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노벨상 수상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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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PC가 좀비PC?
"우리집 PC는 안전한가. 혹시 내 PC도 좀비PC 아냐?" 아이템거래사이트들이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일제히 다운되는 등 좀비PC군단으로 인한 피해가 일파만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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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쌀 이야기 外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쌀 이야기(김남길 글, 강효숙 그림, 영교출판, 104쪽, 7000원, 초등 2∼6학년)=쌀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다루면서 쌀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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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재깍재깍…가전제품 '스피드 UP'
오전 6시 30분. 자명종이 회사원 박새미(32·여)씨의 귓전을 때린다. 부스스 일어나 세수는 했지만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눈이 반쯤은 감긴 채 주방으로 가 아침상을 차린다.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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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건강] 태아에 큰소리 안 들리게 해야…좋은 음악·태담은 뇌 발달 도움
몇 해 전부터 임신부들 사이에선 태교 열풍이 거세다. 뱃속의 태아 때부터 똑똑하고 좋은 심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겠다는 마음의 소산이다. 우리 조상은 “조용히 앉아서 아름다운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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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예수는 새로운 미스테리아일까?
알렉산드리아는 나일강의 토사가 퇴적되어 이루어진 삼각주의 서단에 위치한 도시인데, T자 모양의 항구를 양쪽으로 끼고 있는 지중해 해변과 거대한 마레오티스 호수 사이로 기다랗게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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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예수는 새로운 미스테리아일까?
알렉산드리아는 나일강의 토사가 퇴적되어 이루어진 삼각주의 서단에 위치한 도시인데, T자 모양의 항구를 양쪽으로 끼고 있는 지중해 해변과 거대한 마레오티스 호수 사이로 기다랗게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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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펼친 한국 미술의 힘
1. 공간 속을 흐르는 거대한 족자 형태의 회화로 빛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서세옥씨의 ‘사람들’ 추석 연휴가 막 지난 지난달 27일 오후. 도쿄의 중심가인 긴자의 명물 ‘메종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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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래리 킹 라이브 - [알 파치노 편]
CNN 래리 킹 라이브 - 알 파치노 오늘 초대손님은... 내 친구에게 보내주마 스크린의 거장인|알 파치노입니다 빠져나왔다 싶으면|다시 날 끌어들이죠 댁이 부적합하지! 삶과 죽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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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60. 학과 주임 교수
필자(左)가 1979년 KAIST 전기전자학과 게시판 앞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교수들이 발표한 논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IST 이순재 영상담당 제공] 1978년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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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우리 아기 '명품 사진' 디카로 찰칵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그때그때 사진으로 남겨 놓지 않으면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의 소중한 모습을 놓칠 수 있다. 하지만 매번 베이비 스튜디오에 갈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