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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그래도 불교에 거는 희망
4년 전 가을, 일본 오사카의 한 한식당. 한국 불교 대표자들이 모여 저녁을 했다. 제6회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를 마감하는 자리였다. 대회를 주최한 일본 측으로부터 며칠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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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계파 갈등으로 추천도 못 해
신정아씨 동국대 교수 임용 문제와 소속 사찰의 비리 의혹 등으로 불교계가 곤궁에 빠진 가운데 4일 서울 조계사에서 중앙종회 임시회가 열렸다. 이번 종회의 쟁점은 동국대 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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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급속히 무너지는 기강을 걱정한다
권력과 국민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우리 젊은이들이 나라의 위상을 잔뜩 올려놓으면 못난 권력, 못난 집권자들이 끌어내린다. 일찍이 대통령은 “대통령 노릇 못해 먹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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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알아요, 대중문화의 쾌락이 뭔지
영화가 시작되면 어딘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너무나 촌스러운 분위기의 영화사 로고가 뜨고, 엉뚱한 제목이 잠깐 나오다가 ‘데쓰 프루프’란 제목이 뜬다. 영화 내내 화면에 비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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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벨연구소 김종훈 사장의 혁신론
중앙포토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르네상스 호텔. 김종훈(47·사진) 벨연구소 사장의 조찬 강연에 참석한 국내 정보통신(IT) 업계 임직원의 시선이 일제히 전면의 대형 화면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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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수신'도 바람타네
“십수년간 증권회사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상장 우량주식에 투자합니다. 6개월 이내에 최소 50% 이상의 수익을 보장합니다.” 지난 8월24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한 투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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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신작 ‘즐거운 인생’ 의 영화감독 이준익 흥행 코드
‘생기는 대로 놀고, 노는 대로 생긴다’. 실례가 안 된다면 이 세속의 말을 이준익(48) 감독과 그의 영화에 옮겨보고 싶다. 그는 생긴 것처럼 영화를 만들고, 자신의 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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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해부] 湖南 정치민심 大르포
■ 전주 남부시장 어물전 주인 김씨 “정책으로 경제 못 살린다면 포근한 한명숙 뽑아 평화롭게 살고 싶다.” ■ 광주 충장로에서 만난 상인 조성형 씨 “물건 만지작거리다 그냥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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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내부 갈등 '신정아 파문' 불러
조계종의 내부 갈등은 현실 정치권과 닮은꼴? 신정아씨의 학력 위조 사건이 정치권 비호설로 확대되면서 조계종 종단 내부의 세력 다툼에 새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동국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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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의즐거운천자문] 편견 지닌 ‘개콘’ 교사 … 등잔 밑 학생도 껴안았으면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봉숭아학당은 지역사회주민을 위한 ‘열린 학교’였다. 동네 이장부터 거리의 비보이(댄서 킴), 옌볜 총각, 성적 소수자(황 마담)까지 학생의 신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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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인구론’ 주장한 베이징대 총장 馬寅初
‘신인구론’ 발표 직후 베이징대학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담소하는 마인추. [김명호 제공] 1953년 중국 역사상 최초로 과학적인 인구조사가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총인구 6억19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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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육현장의 문화다원주의
관련기사 미국의 多문화주의가 흔들린다 미국은 아직도 ‘인종의 도가니(melting pot)’라고 불린다. 다문화주의적 표현인 ‘샐러드 접시(salad bowl)’와 병행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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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청와대 실장 외압설로 번지는 '신정아 파문'
신정아(35) 전 동국대 교수 학력위조 사건의 파문이 학계.문화계.연예계를 거쳐 권력층으로 번지고 있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의 학력을 문제 삼은 장윤 스님(전 동국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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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게오르그 짐멜의 모더니티 풍경 11가지(김덕영 지음, 길, 702쪽, 3만3000원)=독일 사회학의 창시자이자 20세기 최고 사상가로 평가받는 짐멜의 사유세계를 독일 카셀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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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 신간 발행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44세)는 한국 뿐 아니라 국제 학계에서 촉망받는 대표적인 비주류 경제학자다. 개발도상국의 추격을 따돌리려는 선진국들의 논리를 비판한 책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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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당심 앞선 존슨 껴안아 대선 승리"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 후보의 등장이 앞으로 한나라당과 대선 구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명지대 김형준(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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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이재오' 2선 후퇴 논란에 이명박도 "그게 그렇게 관심이냐"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캠프 해단식'을 마치고 첫 민생 일정으로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을 방문했다. 이 후보가 한 상인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고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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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진 이웃 중국 '차이나 블랙홀' 한국 돈 빨아들인다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望京)에선 지난달 고급 아파트 분양에 한국인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중국의 유명 컴퓨터 업체인 레노보(聯想)가 만든 '올리브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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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비대하고 첩첩이다"
"정당이 비대하고 첩첩이다. 이건 전 세계적으로도 없는 일이다." 이명박(얼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한나라당을 확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전날에도 "(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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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심 앞선 박근혜 껴안기' 구상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대선 후보가 돼 당 회의에 처음 참석한 이 후보는 "정권 교체를 해서 국민이 바라는 경제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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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28일 막 내리는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매력 분석
커피전문점을 배경으로 한, 씩씩한 남장 여자(윤은혜)와 쿨한 재벌 2세(공유)의 로맨스다. 30%대 시청률에 육박하며 인기를 끌었다. ‘커프’는 의외의 발견 같은 드라마였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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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동성애 코드
대중문화 속에서 동성애가 예전에 비해 긍정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함께 변하고 있다. 1960년대 미국의 연쇄 살인사건을 영화화한 ‘조디악’에서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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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느닷없다? 촌스럽다? 그것이 바로 키치
지난달 12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장 앞. 영화배우들을 기다리던 관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영화배우 장미희(49)씨가 레드 카펫에 입고 나온 파격 의상 때문이었다(왼쪽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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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시행되면…가능성·잠재력에 당락 갈린다
입학사정관제가 대입 관문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이 제도는 2008학년도부터 제한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관련정보가 없는 만큼 수험생 및 학부모의 관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