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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포르노 민폐남’의 죽음…동네 노인이 막걸리 부은 이유 유료 전용
9년 전에 다녀왔던 현장의 이야기다. 서울의 오래된 동네에 위치한 옥탑방이었다. 현관을 들어서면 작은 주방이 있고, 왼쪽 문을 열면 방 한 개, 오른쪽 문을 열면 욕실 겸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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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 배우 사진만 도배됐다…70대 영화광의 쓸쓸한 엔딩 유료 전용
서울 외곽의 그 아파트는 이번까지 총 네 번이나 방문했다. 내가 가기 전에도 그 단지에선 고독사가 종종 있었던 모양이다. 나이 지긋한 아파트 관리소장이 따로 챙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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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청와대의 기묘한 공간 구성도 현대 문화유산
━ 조선과 현대가 섞인 청와대 문소영 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 지난달 말부터 일반 개방된 청와대 본관 내부는 재미있는 혼종성의 공간이다. 천장이 드높은 홀과 붉은 카펫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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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역사의 혈흔, 울음이 ‘선전포고’ 하는 사월
━ 시로 읽는 세상 419 혁명, 세월호 등 4월의 역사와 눈물. 일러스트=김이랑 kim.yirang@joins.com 『논어』 ‘위령공편’에는 장애인을 대하는 공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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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능, 수험생들 칸막이에 마스크 쓰고 실전처럼 공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서울 중랑소방서에서 구급대원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을 고사장까지 이송할 차량을 스팀으로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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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2 '칸막이 공부' 돌입…'시험장 ASMR' 100만명 봤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둔 수험생들이 막판 스퍼트에 들어갔다. 예년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한창인 가운데 치르는 수능이라 걱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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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관은 못 보고 떠났지만 코로나 시대 모두를 위로하길”
13일 첫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을 공개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그의 음악 인생을 이야기할 때면 곳곳에서 지난 2018년 12월 세상을 떠난 전태관의 이름이 등장했다. 창문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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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들이 ‘자가 격리’를 즐기는 방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가 멈춰섰다. 사실상 ‘자가 격리’를 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이런 상황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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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정의 시선]대권 꿈꾼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등잔 밑 참사들'
[일러스트=김회룡 aseokim@joongang.co.kr]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서울 종로구 '국일 고시원' 화재 참사가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났다. 지난 15일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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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맛있어” 백남준의 마지막 식사는 장어덮밥이었다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비디오 아트 선구자 다국적 입맛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멋있게 그리고 맛있게 산 사람이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이었다. 사진은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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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뷰'가 아름다운 럭셔리 호텔 12곳
‘암스테르담’하면 떠오르는 건 튤립으로 가득찬 정원, 통통한 감자튀김, 고흐 미술관 등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암스테르담을 가야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안네 프랭크의 집, 하이네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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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피카소 진품 전시…공항이 달라졌다
| 환승객 유치 팔걷은 파리공항 파리 샤를드골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이 피카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공항 갤러리엔 피카소 미술관에서 빌려온 피카소의 진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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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조각이 혀 날름 … 곳곳에 프랑스식 유머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아홉 번째 방. 원통형 회전 광고판과 가로등이 천장에 거꾸로 설치된 가운데 에르메스 신상 제품을 설치해 놓았다. 이번 전시를 위해 내한한 큐레이터 브뤼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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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충전소] 아찔한 빗속 추격전, 몰려오는 좀비떼 “CG가 주인공”
━ 진화하는 충무로 특수효과 “와, 그 장면 죽이더라.”요즘 영화의 성패는 한 장면으로 갈린다. 꼭 극장 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영화와 이동 중 폰으로 봐도 무방한 영화도 이 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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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3
“나중에라도 생각이 있으면 언제든 날 찾아와. 주소는 아까 알려줬지? 그리고 말이야. 이건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내가 가르쳐준 것들, 꼭 명심해. 귀신으로 이승에 머물려면 꼭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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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하드고어한 오후 한 시 #2. 조개가 된 남자 (2)
하드고어한 오후 한 시 #2. 조개가 된 남자 (2) 그때였다. 펑, 하는 소리가 들렸다.남자는 잽싸게 책상 밑으로 몸을 숨겼다. 어디선가 폭발 사고가 난 듯했다. 그사이 진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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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백마저 유혹하는 소리의 천국
1층에 마련된 OMA 청음실. 한지에 프린트한 김희원 작가의 창덕궁 창문 사진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시네마홀’ 내부. 소니 4K 프로젝션 최신 모델과 최첨단 돌비 애트모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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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화요일] 차 유리창에 터치스크린…영화 보고 주변 검색도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강원도 해수욕장으로 향한 직장인 A씨. 그러나 출발 직후의 들뜬 마음은 도로 정체 탓에 짜증으로 변해 버린다. 내내 에어컨을 켜고 있지만 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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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부모님 댁 보일러 켜기, 가스밸브 잠그기…내 스마트폰 터치로 끝!
|생활 속 사물인터넷(IoT)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IoT 체험존에서 고객들이 ‘펫스테이션’ ‘IoT도어록’ 등 다양한 IoT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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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댁 보일려 켜기, 가스밸브 잠그기…내 스마트폰 터치로 끝!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IoT 체험존에서 고객들이 ‘펫스테이션’ ‘IoT도어록’ 등 다양한 IoT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면 거실과 부엌 불이 켜지고 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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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싸고 재료 구하기 쉬워” 세운상가로 예술가들 몰린다
세운상가 5층 팹랩에선 만들지 못하는 물건이 없다. 서울 시내가 내다보이는 창가엔 그간 만든 물건들이 늘어서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오래된 건물이 내뿜는 분위기에 취재 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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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부는 ‘한류’ 열풍…‘아랫동네 알’(남한 DVD)에 주민도 군인도 푹 빠졌다
행사에 동원된 북한 인민군. 인민군 고참 병사 중 일부는 한류 컨텐트를 보기 위해 일부러 휴가를 받기도 한다.북한 주민에게 한국의 대중문화는 외부세계를 내다보는 창이 되어간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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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 냄새
‘2000살 먹은 남자’는 미국 코미디언 멜 브룩스가 1960년대 TV 코미디 시리즈에서 연기한 유명한 캐릭터다. 이 캐릭터는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는 인터뷰를 통해 현대 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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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culture] '정도전'작가 정현민이 남긴 것
“저마다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품어라. 그것이 바로 그대들의 진정한 대업”이라고 했던 정도전의 명대사. 노동 전문가이며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정현민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