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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뷰'가 아름다운 럭셔리 호텔 12곳

중앙일보

입력

‘암스테르담’하면 떠오르는 건 튤립으로 가득찬 정원, 통통한 감자튀김, 고흐 미술관 등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암스테르담을 가야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안네 프랭크의 집, 하이네켄 맥주 공장…. 도시 전체를 감싸는 운하도 암스테르담만의 트레이드마크다. CNN이 이 아름다운 전경을 가장 효율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암스테르담의 5성급 럭셔리 호텔을 소개했다. 

그랜드 호텔 암래스(Grand Hotel Amarath Amsterdam)  

암래스 호텔 [사진 그랜드 호텔 암래스 암스테르담 홈페이지]

암래스 호텔 [사진 그랜드 호텔 암래스 암스테르담 홈페이지]

좋은 위치와 세련된 건물 외관으로 무장한 암래스 호텔을 이길 수 있는 호텔이 몇이나 될까. 1916년 문을 연 이 호텔은 현재 중앙역에서 약 50m 내에 위치해 있다. 한눈에 봐도 클래식한 스타일의 호텔 건물은 네덜란드 100대 유산에 선정될 정도로 문화·역사적으로 가치 높은 공간이다. 쉽바타우스(Scheepvaarthuis·Shipping House라는 의미)라고 불리는 이곳은 암스테르담 학파의 1세대 건축물로 급진적인 표현주의 양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멀리서 보면 물 위에 떠있는 듯한 암래스. 덕분에 호텔 방에서 드넓은 운하의 전경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암스테르담의 메인 해안가인 아이제이(IJ)와 로맨틱한 와일스애일스엉그랏(Waalseilandsgracht) 운하를 볼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럽다.  

인터콘티넨탈 암스텔 (InterContinental Amstel Amsterdam)
인터콘티넨탈 호텔 [사진 인터컨티넨탈 암스테르담 홈페이지]

인터콘티넨탈 호텔 [사진 인터컨티넨탈 암스테르담 홈페이지]

암스텔 강둑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도시의 위대한 댐(grande dame)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역사와 정갈한 외관 덕분이다. 2017년이 150주년이 되는 해로 궁전같이 럭셔리한 외관 복원을 이미 마쳤다. 한편 호텔에서 제공하는 로열 애프터눈티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손님들에게 사랑받아온 서비스로 손님들은 운하를 바라보며 까다롭게 선별된 고급 차와 함께 휴식할 수 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Waldorf Astoria Amsterdam)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사진 왈도프 아스토리아 암스테르담 홈페이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사진 왈도프 아스토리아 암스테르담 홈페이지]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17세기 지어진 궁전 6채로 이루어져 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지만 미국 여행예약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가 개최한 시상식에서 여행자들이 뽑은 네덜란드 럭셔리 호텔 부문을 수상할 정도로 내실 있다. 특히 디자인의 경우 럭셔리하면서도 모던한 장식이 독특하다. 로비에는 큰 창문이 있는데, 바로 앞에 위치한 정원뿐 아니라 햇살까지 가득 담아낸다. 4월에는 튤립으로 뒤덮여 네덜란드의 느낌을 한층 더 만끽할 수 있다. 호텔 내부에 미슐랭 2스타를 받은 리브라야 주스즈(Librije’s Zusje) 레스토랑이 있다. 조식에는 이색적으로 호텔 건물 옥상에서 기르는 벌집 꿀이 제공된다.

더 딜란 (The Dylan Amsterdam)

더 딜란 호텔 [사진 더 딜란 홈페이지]

더 딜란 호텔 [사진 더 딜란 홈페이지]

더 딜란은 17세기 세워진 부티크 호텔을 개조해서 만든 작고 시크한 호텔이다. 대부분의 방에는 무거운 목재의 천장 들보가 있어 옛것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장식이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모던하며 세련됐다. 호텔은 암스테르담 중심 운하 벨트인 그랏트홀딜(Grachtengordel)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바로 근처에 부티크 상점과 운하를 따라 형성된 귀여운 카페거리가 있어 산책하며 쇼핑하기도 좋다.  

호텔 내부에 위치한 식당 빈켈(Binkeles)은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으로 방문해볼 만하다.  

퓰리처 (Pulitzer Amsterdam)

퓰리처 호텔 [사진 퓰리처 암스테르담 호메이지]

퓰리처 호텔 [사진 퓰리처 암스테르담 호메이지]

퓰리처는 17세기와 18세기에 세워진 운하 건물 25채를 모아 만든 호텔이다. 덕분에 안에는 미로처럼 복잡한 판타지가 펼쳐진다. 하지만 중심에는 평온한 정원이 위치해 균형감을 잡아준다. 이 스타일리시한 호텔의 가장 유명한 점은 손님이 호텔 안내원의 가이드를 받아 도시를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가이드 투어와 달리 주민의 시선으로 도시를 알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1909년도에 지어진 멋스러운 배를 타고 운하로 나갈 수도 있다.  

소피텔 레전드 더 그랜드 암스테르담 (Sofitel Legend The Grand Amsterdam)

더 그랜드 호텔 [사진 소피텔 레전드 더 그랜드 암스테르담 홈페이지]

더 그랜드 호텔 [사진 소피텔 레전드 더 그랜드 암스테르담 홈페이지]

역사적인 가치로는 더 그랜드를 따라갈 호텔이 없을 듯하다. 15세기에는 수도회였던 이 공간은 네덜란드 해군 본부의 럭셔리한 사택이었고, 암스테르담 시청이었던 적도 있다. 1992년 다시 호텔로 복원한 이 건물은 합법화된 사창가 근처에 위치해 있어 종종 방문객들의 오아시스가 되곤 한다.

봄에 암스테르담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더 그랜드를 고려해볼 만하다. 4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열리는 튤립 페스티벌을 맞아 입구가 오렌지색 꽃들로 뒤덮이기 때문이다.  

럭셔리 스위트 (Luxury Suites)

럭셔리 스위트 호텔 [사진 럭셔리 스위트 홈페이지]

럭셔리 스위트 호텔 [사진 럭셔리 스위트 홈페이지]

호텔의 서비스와 아파트의 독립된 공간을 합쳐놓은 공간이다. 스위트에 마련된 개인 부엌에서 직접 요리를 조리하거나 식사를 주문할 수 있다. 건물은 도시 중심의 동쪽에 위치한 넓은 운하 우데스찬(Oudeschans)을 바라 보고 있어 룸에서 아름다운 전경 감상이 가능하다.  

안다즈 (Andaz Amsterdam)
안다즈 호텔 [사진 트래블플러스스타일 홈페이지]

안다즈 호텔 [사진 트래블플러스스타일 홈페이지]

한때 도서관이었던 건물에 위치한 호텔 안다즈. 네덜란드의 유명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가 디자인 했다. 덕분에 내부는 다른 호텔과 달리 전통보다는 독특한 세련미로 가득하다. 로비에는 50개도 넘는 비디오 아트 영상이 상영된다. 동시에 로비 테이블에 놓인 네덜란드 정통 도자기 식기류와 화분에 영상이 비쳐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안다즈는 매일 하루 일정 시간 동안 무료 와인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자전거도 무료로 빌려준다. 

힐튼 (Hilton Amsterdam) 

힐튼 호텔 [사진 힐튼 암스테르담 호메이지]

힐튼 호텔 [사진 힐튼 암스테르담 호메이지]

1969년 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허니문 기간 동안 기자들을 불러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공간으로 유명하다. 그 방은 실제로 ‘존과 요코 스위트’로 불린다.

암스테르담을 방문한 이유가 박물관이라면 힐튼을 가장 고려해볼 만하다. 반 고흐 박물관과 네덜란드 국립 미술관 등 박물관들이 몰려 있는 암스테르담 뮤지엄 스퀘어로부터 도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드 류롭 (De L’Europe)  

드 류롭 호텔 [사진 드 류롭 홈페이지]

드 류롭 호텔 [사진 드 류롭 홈페이지]

호탤 내부에 위치한 보르도(Bord’eau)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3코스 런치 메뉴를 선보인다.  

엔에이치 콜렉션 암스테르담 돌른 (NH Collection Amsterdam Doelen)

엔에이치 콜렉션 들론 호텔 [사진 엔에이치 콜렉션 암스테르담 들론 홈페이지]

엔에이치 콜렉션 들론 호텔 [사진 엔에이치 콜렉션 암스테르담 들론 홈페이지]

네덜란드의 유명 화가인 렘브란트는 17세기 당시 드 돌른으로 불린 이 호텔에 전시된 나이트워치(Night Watch)를 그린 적이 있다. 덕분에 호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이후 오스트리아의 여제 엘리자베스나 비틀즈와 같은 VIP들이 돌른에 머물렀다. 

호텔의 커다란 창문을 통해 암스텔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건물 내 모든 방은 2016년 수리돼, 호텔의 역사 깊은 고풍스러움에 모던한 느낌을 더했다.

하얏트 리젠시 (Hyatt Regency Amsterdam)

하얏트 리젠시 호텔 [사진 하야트 리젠시 암스테르담 홈페이지]

하얏트 리젠시 호텔 [사진 하야트 리젠시 암스테르담 홈페이지]

암스테르담의 새로운 5성급 호텔이 2017년 4월에 문을 연다. 암스테르담의 핫 플레이스인 녹음이 우거진 동쪽 인근에 위치해 있어 조용한 숙박시설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손님들은 마치 뉴욕의 브루클린처럼 호텔 근처를 자유롭고 다양하게 배회할 수 있다. 근처 우스터 공원에 산책을 나갈 수 있으며 힙한 카페에서 자유롭게 술을 마실 수도 있고, 트로펜뮤지엄을 방문할 수도 있다. 

호텔 인근에 인도네시아 문화가 짙게 배인 구역이 있고 호텔 내에도 인도네시아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있다. 마마 마캉(Mama Makan)이라 불리는 식당으로 전통 인도네시아 음식과 술을 맛볼 수 있다.  

이자은 인턴기자 lee.jae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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