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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알제리,하씨 메싸우드 (2)
야 이, 머저리 같은 새끼들! 부장은 분을 참지 못하고 송수화기를 집어던졌다. 튕겨나간 송수화기에서 신호음이 울린다. 그는 분을 삭히지 못해 회전의자를 돌려 창문을 향한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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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디자이너' 노라노씨 중저가로 다시 도전
결코 쉽진 않았다. 모든 일의 처음을 연다는 것은. 하지만 힘들다고, 고생스럽다고 피하려한 적은 없었다. 그저 '이게 내가 할 일이려니' 묵묵히 한길을 걸어왔을 뿐. 디자이너 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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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업종은 나이에 맞게 선택
올해초, 퇴직에 대비해 대학근처에 작은 레스토랑을 열었다는 50대 중년의 신사로부터 상담의뢰를 받은 적이 있다. 개업후 몇달이 지나도록 장사가 안돼 '큰일났다' 싶어 아예 휴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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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난 에디슨전자(주) 광주 경제계서 회사살리기 안간힘
오디오기기 생산업체인 에디슨전자㈜ (대표이사 金政義.54)가 부도처리되자 광주 지역경제계를 중심으로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회사 경영진은 개인부동산을 내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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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몸부림 부산 신발공단 (1)
“사람이 신발을 안신고는 살 수 없는데 신발산업이 왜 사양산업인가.” 5년여에 걸친 구조조정 끝에 지난해를 고비로 뚜렷한 회생기미를 보이는 부산 신발산업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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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대신 돈벌이 공부 유학생 귀국기업 큰 재미
'천하일품'이라는 이름의 외식체인점을 운영하는 장선용(36)사장.그는 지난 94년 인하대를 졸업하고 컴퓨터프로그램 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유학갔던 학구파다. 그러나 공부 틈틈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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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 경쟁력만이 살길이다
위기는 곧 찬스다.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아니면 그냥 망할 수도 있다. 최근의 미국 경제 회복국면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의 모범이 된 뉴질랜드'정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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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티로 티내기 패션상품.인테리어에서 영화까지 지난시절 복고바람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어언 20여년. 시집·장가갔다던 ‘철수’와‘영희’가 돌아왔다. 그 시절 갱지공책 앞·뒷장에 누구나 한번쯤 그려본 하이칼라머리 그대로, 한국사람 닮은 콧날·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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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화장품가격 바로잡기' 선언후 오히려 올려받아
국내 최대 화장품 메이커인 ㈜태평양이 지난 1일부터.화장품 가격 바로잡기'를 선언한 이후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달리.화장품전문점(일명 할인코너)'이나.특약점'(체인 스토어) 값을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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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창립50돌 앞두고 만난 구평회회장
창립 50주년 기념일(7월31일)이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국무역협회는 밝지 않았다.갑작스런 내리막길 수출 때문이다.구평회(具平會)회장 역시 50돌 잔치보다 우리 경제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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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우 감독
영화 『꽃잎』이 5일 개봉됐다.광주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이 영화는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제작발표 때부터 국내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을 뿐만아니라 CNN뉴스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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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공시설에 상업광고 붐
요즘 미국에서는 유료광고물을 부착한 순찰차.스쿨버스.청소차를흔히 볼 수 있다.재정이 달리는 지역 관공서나 학교들이 돈을 받고 민간회사 광고물을 실어 주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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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界눈길 끄는 50~60대 최고경영자들
40대 사장이 급부상하는등 세대교체 바람속에 장수(長壽)를 누리는 50~60대 전문경영인도 적지 않다. 이들은 한결같이 남다른 장기로 자신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다. 이들에게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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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환경개념 도입 디자이너 캐서린 햄넷
패션과 환경보호.쉽사리 연결되지 않을 듯한 두 갈래 실타래를결고운 삶의 직물로 엮어내는 디자이너 캐서린 햄넷(45)이 최근 서울에 왔다. 코오롱상사(대표 權五相)와 손잡고 내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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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손숙씨
엄마같고 언니같은 연극배우 손숙(孫淑.52)씨.MBC 『여성시대』를 통해 특유의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여성 청취자들의 맺힌응어리를 풀어주던 그녀가 요즘은 연극 『위기의 여자』로 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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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 생존자 아르바이트생 권미숙씨
삼풍백화점 붕괴 2시간40여분만에 무너진 철근콘크리트더미속 지하1층에서 구사일생으로 구출된 삼풍백화점 상품기획실 아르바이트직원 권미숙(權美淑.여.서울성동구화양동)씨는 살아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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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車 TV광고전 본격 시작
외제승용차의 TV광고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지난해 9월 광고를 시작한 스웨덴의 사브를 선두로 독일의 벤츠 광고가 방송중이고 스웨덴 볼보 광고가 심의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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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도-현장의 소리
『중소기업 사장의 신용상태가 대기업의 대리만도 못합니다.』 주택건설업체에 주방가구를 주로 납품하는 빅파인가구의 심동철(沈東哲)사장은 중소기업이 처한 자금난의 주된 이유를 이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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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용품업체 내년 特消稅인하 기대 구입 미뤄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골프용품업체들이 때아닌 비수기를 맞고 있다.골프채에 부과되던 현행 60%의 특별소비세가 내년 1월1일부터 25%로 떨어지게 됨에 따라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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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세븐일레븐 인수 파장-편의점업계 地殼변동예고
세계 최대의 편의점브랜드「세븐일레븐」의 국내영업권이 결국 국내 최대의 유통그룹인 롯데로 넘어감에 따라 편의점업계의 재편이예고되고 있다. 롯데는 이미 「롯데마트」란 상호의 4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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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도자기-에칭.문양.조각기법등 창조기법
국내 도자기업체에 비상등이 켜졌다.한때 1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출실적을 올리며 수출품목으로 당당한 위치를 굳히는 것처럼 보이던 도자기산업이 88년을 정점으로 매년 큰 폭의 수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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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캔터등 대외협상 강경파 포진
국민총생산이 6조달러에 달하는 세계최대 단위경제인 美國의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국가경제위원회(NEC)는 누가 움직이는가. NEC구성원들 가운데 우선적으로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부(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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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수입쌀 시판 시끌-질낮은 태국쌀 끼워팔기 반발커
우루과이라운드(UR) 여파로 시장개방이 가속,외국 농수산물 수입자유화가 불가피해진 형편은 日本도 한국과 마찬가지.이미 1월부터 외국산쌀이 밀어닥치고 있는데 이의 판매방식.요리법.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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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할론-선거때면 불거져 정치쟁점화
최근 엄청나게 비대해진「공룡서울」을 적정 크기로 나눠야한다는이른바「서울분할론」이 정계 일각에서 고개를 내밀었다가 슬며시 꼬리를 감췄다.그러나 서울분할론의 모태인 현행 행정구역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