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분수대)
장년의 세대를 「만일」(if)에 비유한 사람이 있었다.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디크』를 보면 유아기는 바른 소리를 잘하고,소년기는 철없는 믿음에 빠져 있다가 회의와 불신의 시기를
-
만화 주인공 스누피 "탄생 40년〃
전세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만화의 주인공 스누피가 불혹의 나이를 맞았다. 스누피의 탄생을 지켜봤던 10세의 소녀가 이제 50대의 부인이 되었지만 스누피는 별로 늙은
-
흙내음 다시 찾는 도시로 간 처녀들(마음의 문을 열자:14)
◎“구수한 농촌 총각이 좋아요”/“장가 못가 자살까지 하다니…”/주위선 고생한다 말리지만/결혼대책위에 50여명 신청 『시골의 그 정겨운 손길이 나를 불러요. 싱그러운 공기,구수한
-
낯익은 산하…속 알 수 없는 사람들|거대한 모순-중국 작가 한수산이 본 11억 인의 나라(상)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소설가 한수산 씨가 지난 9월9일부터 20일까지 중국에 다녀봤다. 중국의 한 연구기관으로부터 초청 받은 한씨는 자동차공장·영화촬영소·특수대학 등을 찾아보고
-
절필의 변
작가 김주영씨의 절필이 화제가 되었다. 작가라고 모두 누에가 실 빼듯 쉼없이 글을 써야하는 것은 아닌데, 필경 그 절필의 이유가 신선한 충격을 준 것 같다. 『소중하고 숭고하며 허
-
(6)서춘강씨 가족
지난 60년대 초반 농구의 박신자 시대가 열리고 있을 때 배구에선 서춘강이란 발군의 스타가 코트를 누비고 있었다. 물찬 제비처렴 날아올라 상대진영을 향해 무자비한 강타를 터뜨리며
-
타이슨 TV카메라맨에 "핵 주먹"|불혹의 「포먼」10년만에 링 복귀
○…세계헤비급통합챔피언 「마이크·타이슨」이 정초부터 TV카메라맨을 구타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타이슨」은 12일(현지시간) 이혼소송중인 아내「기븐스」가 TV드라마 『펜트하우스
-
(1)대를 잇는 체육가정을 찾아(신항대씨 가족)
스포츠생활화의 기풍이 확산됨에 따라 각 가정에 스포츠가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현대생활에서 스포츠가 하나의 가치 있는 덕목임이 널리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이 「모두를 위한 스포츠
-
(9)-인간문화재를 찾아서
한말에 판소리를 잘하는 8대 명창이 있었다. 특별히 어전에 뽑혀나가는 명창은「국창」이라 불렀고 그들에게는 명예직이나마 벼슬이 주어졌다. 통정대부·참봉·선달·오위장등 기막힌 특전이
-
"지방극단 활성화에 더욱 정진" 희곡 당선 오대균 씨
『연극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평생을 연극주변에서 맴돌다가 이제 자리를 잡은것 같습니다』 희곡부문 당선자 오대균씨 (54· 대전 향토문화 연구소 연구원) 의 인생여정은 그의
-
동심에 산다
불혹의 나이에 들어서는가 했더니 어느덧 중반을 넘기고 쉰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옛날같으면 할머니 소리를 들였을 나이이고 요즘도 중년이라 해야 마땅하지만 아직도 내 마음은 먼 옛날
-
정년 못채우는 검찰/권일
검찰청법 41조를 보면 「검찰총장의 정년은 63세, 그밖의 검사의 정년은 60세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이 규정에 따라 정년퇴임한 검찰간부는 찾아볼수 없다. 81년
-
『월간다담』창간호
○…다생활 전문지 『월간다담』이 창간됐다. 멋과 여유가 있는 삶을 추구한다는 슬로건아래 선보인 이 책은 4월호 창간 특집으로 ▲다를 아십니까 5백인 설문조사 ▲다 한잔의 청담 ▲불
-
울음의 문화
엊그제 우리는 단장(단장)의 슬픔을 또 보았다. 북에서 온 김만철씨가 43년 만에 누이를 만나는 순간. 이순을 넘은 할머니도, 불혹의 남동생도 넋을 놓고 울었다. 혈육의사이란 이런
-
『작법』·『문맥』·『소설시대』|소설동인지 잇달아 출간
80년대에 등단한 신진작가들로 구성된 「작법」 「소설시대」 「문맥」득이 잇달아 동인지를 간행해 소설동인시대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말 동인지 『사슴과춤』을 내놓은 「작법」 동
-
경찰의 신뢰 회복
21일은 경찰이 창설된 지 41주년이 되는 날이다. 해방 후 격동기의 소용돌이에서 태어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치안에 이바지한 노고는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지난번 아시아대회에
-
40년의「공」, 뒤집으면「과」도
서울대(총장 박봉식)가 15일로 개교40주년을 맞는다. 서울대 40년의 역사는 우리민족 영욕의 40년사와 맥을 같이한다. 서울대는 그가 차지한 위치와 무게로 해서 늘 국민과 국가권
-
모두 정신 바짝 차릴 때
시장개방의 홍수에 휩쓸려가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관련업계, 그리고 소비자들 모두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른바 한미통상협상의 일괄타결로 미국은 공공연히 쾌재를
-
유민
유민은 홍진기 회장의 아호다. 시경에서 땄다. 『주는 오래된 나라이나 천명은 지금까지 새롭고 이제부터 번영해간다』(주수구방 기명유신). 이 구절 속의 「신」자를 「민」으로 바꾸었다
-
화가 이중섭
그때 그의 옆엔 아무도 없었다. 1956년 9월6일 불혹의 나이로 그는 서울 서대문 적십자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흘동안 아무도 찾는 이 없는「무연고자」였다. 우리 시대의 가장
-
(8)교수 대학입학평가 다양해야한다
해방이 된지도 40년이 지났다. 40의 장년은 이제 불혹의 나이에 접어 든 것이다. 개화기의 한세대와 일제하의 한 세대가 지나고 해방후의 한 세대가 다시 지나갔다. 근대화 과정의
-
민족·세계사 앞에 늠름하게 대처를
여러분에게 기대와 믿음을 보내면서 본인은 오늘 이 엄숙한 자리를 빌어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여러분은 이 관악으로 상징되는 지성인의 긍지를 항상 잃지 말아주기
-
서울대 최고령 합격자 송인길(40)씨
불혹의 나이 (40) 에 비로소 학문의 뜻을 세웠다 (지학). 서울대 국악과 (가야금 전공)를 지망, 최고령으로 합격한 국립국악원 연주원 송인길씨. 『새벽 4시면 일어나 검정고시
-
시조당선소감
자꾸 꺼져들듯한 시의 불꽃을 이 겨울 다시 지펴봅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도 오르지 않으면 안되는 산. 불혹을 넘어서야 겨우 나의 길이 보이는 듯 합니다. 뜻밖에도 당선소식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