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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21)
불행과 고독을 더불고 나의 생애는 참 아름답게 죽어가야 한다 -이현우 시인이 죽어서 사는 나라는 사시사철 꽃이 피고 새가 우는가. 오는 자취, 머무는 자취는 있어도 가는 자취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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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19)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러 갔구나 -정지용 국토는 빼앗겨도 민족은 살아남지만 모국어를 잃으면 민족은 소멸된다. 일제가 우리 말과 글을 빼앗으려 한 것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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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실린 발견 플레밍 과학계의 '홈런 한 방'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으로 시작하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른 가수는 하수영이다. 그는 이 곡 외엔 이렇다할 히트곡이 없지만, 이 한 곡으로 가요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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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희귀 명반 판소리·가요史 연구의 寶庫
신나라뮤직의 SP 복각음반 중에는 명반과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작품들이 많다. '쑥대머리'로 판소리계 천재로 등극한 임방울, 일제시대 최고 여류 명창 이화중선 등의 소리도 복각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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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는 아직도 살아있다
2002년 8월 16일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후 25주기이다. 마돈나가 있기 전, 에미넴이 있기 전, 플리나 셰어, 보노, 샤데이, 모비, 시스코 등등이 있기 전, 엘비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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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가 서로 충돌하면
파바로티(1935~)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부르는 '여자의 마음'이나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노래를 잘한다는 생각에 감탄하게 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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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넘겨도 "낭만에 대하여…"
'공연과 미디어 연구소'를 운영하는 서연호 교수가 어느 날 뜻밖의 제안을 했다. "우리 시대 가수들의 자전적 삶을 모노 드라마나 세미 뮤지컬 형식으로 공연해 보는 게 어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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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추억의 라디오 스타 가수 이 장 희
라디오에서 처음 그의 이름을 들었을 때 나는 죽은 시인의 시 한 편을 떠올렸다."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이장희의 '봄은 고양이로다'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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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윽한 기품 심수봉
주철환 교수의 '스타로지'가 '스타의 향기'로 새롭게 단장됩니다. 실루엣처럼, 과거의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한 채 살아가는 왕년의 스타들. 그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시절의 애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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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향기] 1. 그윽한 기품 심수봉
주철환 교수의 '스타로지'가 '스타의 향기'로 새롭게 단장됩니다. 실루엣처럼, 과거의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한 채 살아가는 왕년의 스타들. 그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시절의 애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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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사랑을 디자인한 여인 '샤넬'
아무 생각 없이 임신시킨 처녀 가족에게 혼쭐이 나 결혼까지 하게 된 '장돌뱅이'의 둘째 딸, 열두 살 때 어머니를 잃은 후 아버지 손에 고아원으로 넘겨진 소녀, 양재보조사로 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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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코코 샤넬' 출간
아무 생각 없이 임신시킨 처녀 가족에게 혼쭐이 나 결혼까지 하게 된 '장돌뱅이'의 둘째 딸, 열두 살 때 어머니를 잃은 후 아버지 손에 고아원으로 넘겨진 소녀, 양재보조사로 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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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와 '불멸의 사랑'
"1977년 8월 16일 엘비스 프레슬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서울 종로에서 들었지요. 곧바로 팬클럽 회원들이 모였어요. 모두들 슬픔에 잠겨있는데 한 젊은 회원이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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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진씨, 사재 털어 엘비스 기념관 운영
"1977년 8월 16일 엘비스 프레슬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서울 종로에서 들었지요. 곧바로 팬클럽 회원들이 모였어요. 모두들 슬픔에 잠겨있는데 한 젊은 회원이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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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기 맞은 가수 배호… 시대의 상실감 달래
지금도 기억난다. 좁은 안방의 한켠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던 독수리표 전축. 그 커다란 마호가니 케이스의 진공관식 전축은, 아버지가 가족이 아니라 당신을 위해 가지고 있던 유일한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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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2〉 신기록 수립으로 여름시즌 개막 선포!
1억불짜리 블록버스터 〈미이라 2(The Mummy Returns)〉가 5월 3일부터 5일까지의 이번 주말 북미 흥행에서 3,401개 극장으로부터 무려 6,814만불의 수입을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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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12집 '마이 라이프' 재능있는 뮤지션 총출동
이선희가 새로 발표한 12집 '마이 라이프' 는 프로듀서부터 앨범 재킷 사진에 이르기까지 현재 한국 대중음악을 이끄는 최고 수준의 실력자들이 모여 만든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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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7년…농익은 보컬' 이승철·이선희
가요계의 작은 거인 이승철과 이선희가 나란히 새 앨범을 발표했다. 둘은 1984년 같은 해 데뷔, 탁월한 가창력으로 노래 잘 하는 남녀 가수의 표본으로 꼽히며 지속적인 인기를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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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대중문화계 키워드는 '향수'
요절한 김광석이 노래한 '서른 즈음에' 의 첫구절처럼 2000년이 또 하루 멀어져간다. 이제 넘길 달력도 몇 장 남지 않았다. 김광석의 가사처럼 '내뿜은 '담배연기에 회한을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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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대중문화계 키워드는 '향수'
요절한 김광석이 노래한 '서른 즈음에' 의 첫구절처럼 2000년이 또 하루 멀어져간다. 이제 넘길 달력도 몇 장 남지 않았다. 김광석의 가사처럼 '내뿜은 '담배연기에 회한을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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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쳄버 '골드베르크 변주곡'
Aria Variations Aria Theme(Jazz Var.1) Piano/Contrabass Improvisation(Jazz Var.2) Piano/Contrabass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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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권택명 '풍장(風葬)'
바람에 스러지는 별을 보아라 이 목숨이 닿는 끝까지 이제는 다시 등을 돌릴 수 없는 벼랑의 끝에 서서 바람으로 가는 별을 보아라 실눈을 뜨고 짐짓 잠을 자던 회오리바람에 끝없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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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현식 10주기맞아 헌정음반 제작
'바람인 줄 알았는데 사랑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눈이 부신 사랑이었어…생각해선 안될게 너무 많아/잊어서는 안될게 너무 많아/밤이면 작은 술잔 기울이더니/숨가쁘던 내 사랑 끝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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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가객' 김현식은 누구인가]
"요즘처럼 혼탁한 대중음악 현실에 그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오직 고집스럽게 자기 음악만 하면서 방송 시스템의 노예가 되지 않은 유일무이한 존재였습니다. 진정으로 그의 발자취를 아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