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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단양 구인사 박토에 불심 담아 녹색혁명 이뤘다
해발 5백22m의 헐벗은 야산이 90만 불도의 지극한 불심으로 푸르게 가꾸어지고 있다 .이는 시주에 의지하던 사찰운영에서 벗어나 조림을 통한 사찰 자립경제조성이라는 점에서도 한국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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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빛깔과 냄새
외마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운경이가 대학을 갓 들어갔을 무렵, 서울 친구를 따라 명동 구경을 나왔던 어느 날, 「딸라 골목」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밀리고 밀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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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여고-부산진 여상 대결
TBC-TV 『여고생 퀴즈』 (15일 하오 7시25분·부산국 22일)는 1차 예선 2회전으로 부산의 동래여고와 부산진 여상의 대결을 현지 녹화로 방영한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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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회 2기 의원 새 후보 23명의 얼굴
권중동 (44·안동) 우표 도안 요원으로 체신부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계기가 되어 체신 노조 위원장을 맡았다. 자유당 시절 30대에 위원장을 하다가 물러난 후 7년간 와신상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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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쇄 어린이유괴 살해|서울서 용의자 검거
서울영등포경찰서는 6일하오 폭행 및 경범전과 6범 박모씨(22·서울영등포구문래동6가)를 부산어린이 연쇄유괴살해사건의 용의자로 검거, 부산시경으로 넘겼다. 경찰이 박씨를 유력한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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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한명검거 |부산 어린이유괴, 내의에 핏자국
【부산】어린이연쇄살인 및 살인미수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시경 수사본부는 30일 유력한 용의자로 최모씨(24·주거부정)를 검거, 범행관련여부를 캐고 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최씨는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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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복덕방에 연락 접선약속 13차례 번번이 기피
범인들은 유괴10일만인 4월28일 처음으로 대현군의 이웃 김응복씨(서대문구 창천동72의22)집으로 『당신동네에 어린이 잃어버린 집에 이 편지를 전해라. 편지를 받은 즉시 같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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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 2인조 살인 택시강도
【순천】12일 하오6시30분쯤 전남 승주군 서면 학구리 송치고개에서 전남1바5226호「택시」(운전사 최용수·43·순천통일「택시」소속)를 타고 가던 30세 가량의 청년 2명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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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에 잇단 강도
새해 초부터 강도·살인 등 사건이 잦다. 4일 밤에 있었던 부산 보성당 금은방 강도사건을 비롯해, 5일 새벽의 최정빈씨 집(서울마포) 의 살인강도, 서울 성동구 김영남씨 집 대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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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연년이 향수가 깊어진다. 어수선한 세태일수록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도 애틋하다. 명절은 그처럼 우리를 어설프고 쓸쓸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이 분주하다. 공연히 길거리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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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2백만원 찾아간 40대남자
지난 4일 하오 4시쯤 국민은행 갈현지점(서울 서대문구 불광동)에서 예금 2백만원을 찾아간 예금주 박두석씨(40·서대문구 불광동 123의7)가 돈을 갖고 집에서 약 2백m쯤 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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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양식 반세기(8)|이중일
나는 열차 식당의「헤드·웨이터」로 만주와 부산·서울·청진을 오르내리면서 나라 잃은 설움과 일본 제국주의의 횡포를 목도하던 끝에 철마 위에서 8·15 해방을 맞았다. 만주사변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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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증언|적 치하의 3개월|「6·25」20주…3천여의 증인 회견·내외자료로 엮은「다큐멘터리」한국전쟁 3년
토목기사로 가장한 네 기자는 서울서 왜관 다리를 보수하러 간다고 남하를 계속한다. 일행은 일부러 동네「인민위」에 들러 숙식도 제공받고 검문하는 내무서원에 꼬투리를 잡아 도리어 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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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국군의 전선정비(11)
(하) 미8군사령부에서 안동철수를 급히 서둘러 하명한데는 그럴만한 다급한 이유가 있었다. 여러 자료와 기록을 종합 검토해 보면, 한국전쟁에서 중공군 개입 전에 유엔군의 직면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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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남민
키를 넘는 강물, 가시덤불의 오솔길을 헤치고 북한「엑서더스」에 성공한 사람들의 수는 8·15후 6·25까지 대략 1백만명.(한국은행 조사로는 48만 5천 48명으로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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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악일소에 앞장
『사회악을 철저히 뿌리뽑는 경찰본래의 자세를 굳혀 건설행정을 적극 지원해나가겠읍니다.』 제24대 서울시경찰국장으로 취임한 정상천씨(38)는 취임첫마디를 이렇게 표현했다. 『수도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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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새 교육의 연륜을 더듬어|대구 희도국민학교
한자앞도 분간키 어려운 밤이었다. 『쿵-와르르』 성벽주변에 살던 백성들은 꼬박 뜬 눈으로 밤을 밝혔다. 『불질을 하는건가?』 『사방에서 들리는데…』 광무산년 (1906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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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올해 납세왕(동명목재사장) 강석진씨
우리 나라의 납세왕 강석진(59)씨. 부산 용당동에서 동명목재상사를 경영하고 있는 강 사장은 작년 한해동안 개인으로 나라에 바친 세금만 9천1백23만9천원이나 된다. 연간 2억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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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국(13)
『재첩국 사이소, 재첩국』새벽이 되면 투박한 사투리의 낙동강 하단 아줌마들은 물동처럼 재첩국을 이고 주택가의 골목을 바쁘게 누빈다. 「재첩」이란 완두(완두)만한 크기의 까만 조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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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1)|백령도|금간 황금어장…북한 37도59분
적과 맞선 숨죽인 순간에도 사 무친 어머님, 당신의 눈물 어린 눈동자, 조국의 빛나는 바다여. 원시의 정글, 숨막히는 죽음 앞 에서도 꿈길에 더듬는 어머님, 당신의 눈물방울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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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관리 이상 있다|한은 광주 지점 「갱」 사건 결산
65년의 마지막 세모에 세상을 놀라게 했던 광주 한은 지점 「갱」 사건은 그 규모가 한국범죄 사상 유례가 없을 만큼 엄청났다. 총 6천8백여만원이라는 거액을 강탈해간 범행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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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사단 초소에 걸러
7일 서울 영등포에 나타났던 자유[센터]총격사건 주범 이성수가 삼엄한 경비망을 뚫고 철길을 따라 서울을 탈출, 8일 상오2시10분 경기도 부평소재 육군 제33예비사단 북문 초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