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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햇살 한줌 바람 한점
카페, 거리로 나서다 서울 잠실에 사는 직장인 박윤지(여·32)씨는 주말 오후면 종종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로 향한다. 이곳에 줄지어 선 노천식 카페를 찾아 여유롭게 책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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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재발견/우리동네 걷기] 성내천
성내천은 ‘정원 길’이다. 구간별로 잘 가꿔진 꽃나무가 화사한 봄날의 정취를 한껏 돋워준다. 성내천에서 이어지는 올림픽공원엔 ‘피크닉 길’이 있다. 도시락을 준비해 가족 나들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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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도큐먼트 명예자원활동가 이병진 씨 인터뷰
뜻밖에도 이곳에서 개그맨 이병진씨를 만났다. 평소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시민들 틈에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스레 섞여 있었다. 스타를 만나러 온 몇몇의 취재진만이 그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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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바다에 빠지다
1 제주 전역에서 노랑 바다를 이루고 있는 유채꽃밭. 변덕스러운 봄바람을 맞아 흔들리는 모습이 파도 같다 2 유채꽃이 도로를 따라 함께 달리고 있는 정석 비행장 가는 길3 제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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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봄꽃 축제
전국 곳곳 봄꽃 축제 봄은 ‘봄’이다 꽃이 있기에… 아닌 눈으로 듣는 교향악. 봄꽃들의 황홀한 연주가 시작될 참이다. 8일 광양 섬진강 매화마을에서 열리는 매화 축제가 신호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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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구석구석] 겨울은 흘러내리고 봄은 거슬러 오르고
지금 섬진강변에 봄이 흐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섬진강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흐르는 강이다. 전북 진안의 데미샘에서 태어난 강은 전남 곡성에서 요천과 합류해 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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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2월여행 - 겨울·봄 동시 만끽,'낀 계절'이 즐거워
2월은 솔직히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아니다. 한겨울의 낭만을 느끼기에 늦은 감이 있고, 봄날의 화사함을 기대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어중간하다보니 딱히 갈 만한 여행지도 떠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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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책 ④
오름 오르면, 바람 불면, 쩔쩔맨다 김훈의 시이야기 (푸른숲) 이성복 사진 에세이 (현대문학) 한때 당대의 문학 담당기자로 불렸던, 그러나 요즘엔 소설가로 문명을 떨치는 김훈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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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지상주의엔 자연산, 내살, 자가진피로
성형지상주의, 성형수술 후...?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휴식기간은 성형수술 기간이며, 심지어 성형수술을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삼는 성형 마케팅을 하는 연예인들까지 생겨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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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거리를 거닐며 나도 한번 주인공이 되어 볼까.
드라마가 끝나도 드라마를 드라마틱하게 즐기는 방법은 남는다. 드라마 ‘황진이’에서 황진이와 은호도령이 사랑을 속삭이며 데이트를 즐기던 연못 위 구름다리, 사뿐 사뿐 꽃잎 지르밟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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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책 익는 가을, 책 읽는 풍경
가을이면 귀 아프도록 듣는 얘기가 하나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 한데 이거 아십니까? 사실은 정반대라는 거. 가을은 ‘가장 책 안 읽는 계절’입니다. 도서 판매량이 평균을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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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사랑했을까
가을은 ‘사랑 영화 love story’의 계절이자 허진호의 계절이다. 허진호의 네 번째 사랑 이야기가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왔다. 영수(황정민)는 서울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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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역광의 외길’
‘역광의 외길’-조양래(1959∼ ) 난 오늘도 외로움의 끝까지 헤매며 강둑을 홀로 걸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홀로이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죽음을 곧잘 떠올리며 죽음이 두려우면 슬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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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내 상상력의 시험대
고대 그리스와 그리스 이전의 청동기 문명의 유적들은 대부분 무너져 있다. 대부분이 에게해 지역의 잦은 지진의 결과였다고 한다. 기독교 문명이 들어오면서 이전에 존재했던 다신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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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아름다운 시도, 파격
매일 똑같은 국그릇ㆍ밥그릇은 지겹다. 담긴 음식이 달라져도 그릇이 색깔 맞춰 바뀌지 않는다면, 반쪽의 변신일 뿐이다. 매번 스타일리스트들처럼 센터피스(식탁 가운데에 놓인 꽃장식)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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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왈츠’로 경쾌한 봄맞이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 하면 새싹이 움트고 꽃피는 따스한 봄날이 떠오른다. 요한 슈트라우스가 바이올린을 직접 켜면서 그의 악단을 지휘해 왈츠를 연주했던 19세기 말 오스트리아 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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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하다, 바둑판 닮아가는 세상
바둑을 흔히 인생의 축소판이라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바둑판에 나타나는 삶의 모습은 군자의 길은 아니며 휴머니즘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다. ‘승리’가 유일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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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도 미술영재 가능성 있을까?
내 아이도 미술영재 가능성이 있을까.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홈페이지(http://gifted.kedi.re.kr)에 올라온 간단한 문답을 통해 이를 알아볼 수 있다. 미술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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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3월] "시조에 인생 걸어보겠습니다"
"시조에 인생 걸어보겠습니다" 두세 차례 도전 끝에 장원 김남규씨 국문과 3년 … "홀어머니께 큰 선물" 3월 중앙시조백일장에 봄 내음이 물씬 난다. 봄 숲의 그늘을 생생한 시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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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갤러리] 단 한 번의 봄날
오용길 작품전 (4월 21일까지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02-549-3112) 그대, 봄날 오후의 덧없는 꽃 풍경을 가슴에 새겨두라. 오늘 냇가에 피어난 이 벚꽃은 일생에 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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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하나 동전 한닢...길은 추억이 된다
봄날이 아른아른 아지랑이로 피어오르고 있다. 이상의 소설 한 귀절처럼 겨드랑이가 가렵다. 훌훌 일상을 털고 훌쩍 떠나고 싶다. 사진은 여행의 단짝 친구. 설렘의 추억을 공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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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제주별전 레포츠
3월은 제주여행 비수기 … 항공권.렌터카 할인행사 ■ 대한항공은 24일까지 제주행 항공권을 5~30% 깎아준다. 할인율은 요일.시간대에 따라 다르다. 인터넷 회원으로 등록해 홈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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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와인의 눈물 배명희 *와인이 담긴 잔을 흔든 다음에 그대로 두면, 얇은 막이 형성되어 눈물같이 밑으로 흘러내린다.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눈물이 많이 흐른다. 와인 잔을 흔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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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창경궁의 청둥오리 가족
청둥오리 어미와 새끼들이 궁궐 연못에서 느긋한 봄날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새끼 오리들은 부화된 뒤 목숨을 노리는 까치와 너구리들의 습격을 피해 천신만고 끝에 연못에 도착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