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제갈공명처럼 고요하다
○·박영훈 9단 ●·스 웨 9단 제9보(89~101)= 중앙 흑 5점을 포기하는 건 도마뱀의 꼬리가 아니라 몸통을 떼어주는 것이니 89로 늘어 살릴 수밖에 없는데 그때 우상귀 패
-
휠체어 탄 녜웨이핑, 구급차 불러 놓고 150명과 맞짱
1991년 12월 KBS 바둑대축제에서 서능욱 프로가 9단 승단을 기념해 111명을 상대로 다면기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 1990년 서능욱 9단은 9단 승단 기념으로 바둑을
-
바둑 고수들 머리 맞대도 찾을 수 없는 ‘신의 한수’
사카타 에이오(왼쪽)의 주변에 흐트러진 담배갑과 부채, 손도구 등을 보라. 대국할 때 대국자 주변은 온통 난장판일 때가 많다. [일본기원] 1935년 3월 일본. 신포석의 물살이
-
[반상(盤上)의 향기] 오늘과 내일의 승부 사이에 인간과 공간이 들어가다
1963년 제2기 명인전 도전 7국에서 승리한 사카타 9단(왼쪽)과 후지사와 9단이 종국 후 대국 감상을 표하고 있다. 가운데는 우칭위안 9단. [사진 일본기원] 1982년 10월
-
민초 일으켜 회천, 막부 타도한 풍운아 다카스기 신사쿠 … 결단·돌파의 드라마, 아베 정치세계를 지배하다
사무라이 도복 차림의 다카스기 신사쿠. 그는 검술의 고수였다. [박보균 대기자 촬영] 민초 일으켜 회천, 막부 타도한 풍운아 다카스기 신사쿠 … 결단·돌파의 드라마, 아베 정치세계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응징에 소홀하면 도발은 관행이 된다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제4보(35~47)= 승부의 프로들에게는 상대의 주문을 거스르는 반발의 유전자가 있다. 그게 프로의 재능이다. 좌상귀를 굳힌 36도 그런 수다.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일상 속 바둑 용어
정아람 기자 바둑과 인생을 절묘하게 대비시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미생’을 기억하시겠지요. 드라마에서 잘 보여줬듯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입니다. 만물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이 한
-
그 길 속 그 이야기 부산 갈맷길 7-2코스(금정산성길)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鎭山)이다. 산 자락 안에 천 년 사찰 범어사가 있고, 수백 년 전통의 막걸리 마을이 있다. 능선에 올라 굽어보면 부산시내가 품에 안기는 듯하다. 성(城)은
-
[호기심 연구] 동양의 괴담 vs 서양의 호러
한국과 일본은 권선징악으로 일관, 중국·미국은 교훈에 집착하지 않아 전형적인 일본 귀신. 한국과 달리 피를 흘리거나 무서운 얼굴을 한 귀신이 아니라 가녀리고 창백한 미녀로 묘사된다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기풍 따라 형성되는 반상, 판단은 어렵다
<통합예선 D조 결승> ○ ·옌환 5단 ● ·나현 4단 제3보(21~32)=바둑의 본질과 승부에 대한 이해 등, 기사가 표현하는 모든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기풍’이라고 부를
-
[노트북을 열며] 이순신이라는 수수께끼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2004년 초, 영화감독 두 사람과 대담을 진행한 적 있다. 당시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가 개봉 2주 만에 400만 명을 모았고,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
[漢字, 세상을 말하다] 暗渡陳倉[암도진창]
진(秦)나라가 멸망한 기원전 206년,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는 유방(劉邦)을 파촉(巴蜀)의 한중왕(漢中王)에 봉했다. 열세였던 유방은 항우의 거점인 관중(關中)으로 진군할
-
[漢字, 세상을 말하다] 暗渡陳倉
진(秦)나라가 멸망한 기원전 206년,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는 유방(劉邦)을 파촉(巴蜀)의 한중왕(漢中王)에 봉했다. 열세였던 유방은 항우의 거점인 관중(關中)으로 진군할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마지막 힘 대결
<본선 본선 16전> ○·김지석 9단 ●·판윈러 4단 제9보(107~119)=토너먼트란 패배하면 바로 끝이지요. 형세의 윤곽이 ‘백 우세’로 선명히 드러나면서 흑을 쥔 판윈러 4단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싸움이 없을 때는 재물을 모은다
제14보 제14보(140-156)=중앙 백 대마가 죽었습니다. 백은 두 배나 더 큰 흑대마를 잡을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그 차이는 무려 70집인데 그걸 눈뜨고
-
[커버 스토리] 강남의 명당 아파트를 공개합니다
대동여지도에 강남 아파트 그림을 합성했습니다. 풍수무전미(風水無全美). 옛말에, 풍수에 완전한 명당은 없다고 합니다. 자연과 어울려 살았던 시절에도 확고하게 정해진 명당은 없었다는
-
더하지 말고 빼세요 나쁜 기 빠집니다
풍수적으로만 보면 창 크기가 너무 크면 좋지 않다. 풍수를 고려하지 않는다해도 창이 너무 크면 먼지가 많이 들어오고 결로가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적당한 크기는 창문을 낸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마지막 관문, 마지막 생사 문제
(본선 8강전) ○·판팅위 3단 ●·최철한 9단 제13보(133~145)=백△로 틀어막은 장면인데요. 죽느냐 사느냐, 이 고통스러운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사실 바둑판 위에
-
희비 엇갈린 두 한인 마켓
우리마켓이 한인시장에서 사라진다. 우리마켓은 25일 세리토스점을 시온마켓측에 넘긴데 이어 마지막 남은 터스틴점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우리마켓 터스틴점. 우리마켓이 사라진
-
[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19) 우한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조선시대 한강(漢江) 북쪽에 한양(漢陽)이 있었다면 중국에는 한수(漢水) 남쪽에 한양(漢陽)이 있었다. 한양 옆 창장(長江) 건너에는 101년 전 중국의 황
-
[J Report] 내가 주류다
‘낮은 도수, 그리고 투명한 술’. 지난해 술 소비에서 나타난 소비자의 기호다. 중앙일보가 주류 회사들과 한국주류산업협회의 국내 술 소비 관련 자료, 그리고 한국무역협회의 술 수
-
[중앙시평] 노무현 자전거가 보고 싶다
김진국논설실장 이건 혁명이다. 정치판이 완전히 뒤집히고 있다. 지난해 가을 안철수 교수가 갑자기 뜨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치 초년병이 당선되고…. 새해 들어선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어디가 돈이 되느냐
○·궈원차오 5단 ●·박영훈 9단 제4보(34~49)=가장 가치 있는 수를 찾아나가는 게 바둑이다. 34부터 39까지는 생존 또는 안전이 우선이기에 다음 착수가 쉽다. 이런 수순
-
빙하가 빚은 ‘푸른 탑’ 삼형제 … 이게 바로 산(山)이로구나
남극과 가장 가까운 땅 칠레 파타고니아. ‘지구의 끝’이란 별명답게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가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