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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대 ⑨ 비부악
캠핑 인구가 늘면서 비부악(Bivouac)을 즐기는 인구도 많아졌다. 비부악은 텐트를 치지 않고 주변의 지형을 이용해 야영하는 캠핑이다. 비부악은 대개 트레킹 과정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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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ISSUE] 한국에 온 일본 정찬요리 ‘가이세키’ 장인 무라타 요시히로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또 한 번. 일식 정찬 ‘가이세키(會席) 요리’는 두 번 감탄하는 맛이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계절감을 살리고, 접시 위에 대자연의 풍광을 담아낸다.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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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대 ⑧ 솔로캠핑
휘영청 보름달이 뜬 날 경남 하동 지리산 형제봉 정상에서 보내는 캠핑은 호젓하기 그지없다. 시루봉에서 시작된 섬진강 물길을 따라 자리 잡은 민가의 불빛이 마치 불길처럼 번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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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를 위한 모임 │ 화요만찬 ⑧ 전통 도자기를 이용한 한식 상차림
상차림에는 대접하는 이의 정성과 받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담겨 있다. 음식을 어떤 그릇에 담고 어떻게 장식하느냐에 따라 음식은 허접스러운 일상이 되기도 하고 고상한 예술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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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嘉俳 가배
“갠 날씨에 시골 마을 즐거워 떠들썩하네/ 가을 동산의 풍미는 과시할 만하구나/ 지붕엔 넝쿨 말라서 박통이 드러났고/ 언덕의 병든 잎새 사이사이 밤송이가 떡 벌어졌네/ 술잔만 부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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嘉俳
“갠 날씨에 시골 마을 즐거워 떠들썩하네/ 가을 동산의 풍미는 과시할 만하구나/ 지붕엔 넝쿨 말라서 박통이 드러났고/ 언덕의 병든 잎새 사이사이 밤송이가 떡 벌어졌네/ 술잔만 부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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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과학
보름달을 볼 수 있느냐, 없느냐는 추석 때마다 화제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으로 환상이 깨졌어도 추석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한민족의 낭만은 변함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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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각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해 추석은 미국에서 맞았다. 그게 정확히 추석날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은데, 그 무렵 미국에서 처음 본 달은 무척이나 컸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저만치 고층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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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은하엔 별 최대 4000억 개 …직경 10만 광년, 두께 1000광년
추석이다. 보름달이 뜨면 마음속엔 어릴 적 부르던 동요 ‘반달’이 떠오른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로 시작되는 ‘반달’은 19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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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그릇 종결자! 품격과 예를 갖춘 ‘김천징방짜유기’
9월 혼수철을 앞두고, 반상기를 유기로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김일웅방짜유기’의 관심도와 선호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이 수제로 만든 문화재 제품이기 때문에 놋그릇,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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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바람·돌 … 딸 품에 안겨 돌아보다 … 이타미 준, 그가 사랑한 제주
이타미 준이 설계한 포도호텔(2001)은 제주의 오름을 닮았으면서도 초가집 여러 채가 포도송이처럼 하나로 이어진 모습이다. 한국 건축가의 독창성을 추구한 그는 이 호텔 내부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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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왜 자신들이 이룬 성과에 자부심 못 느끼나”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홍콩 봉황TV 선페이펑 선임 PD(왼쪽)와 양쥐안(楊娟) 사회자가 28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한국전쟁 관련 행사를 취재하고 있다. 조용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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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왜 자신들이 이룬 성과에 자부심 못 느끼나”
홍콩 봉황TV 선페이펑 선임 PD(왼쪽)와 양쥐안(楊娟) 사회자가 28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한국전쟁 관련 행사를 취재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홍콩의 봉황(Phoenix)TV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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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두 사람이 몰래 데이트한 날은 1793년 8월 21일
국내 천문학자가 조선 후기 풍속화가 신윤복(申潤福, 1758~?)의 그림 속에 나타난 달 모습을 보고 제작연대를 도출했다.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겸임교수이자 ㈜천문우주기획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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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대표하는 미(美), 지금은 '이것' 대세
시대 따라 미(美)의 기준도 많이 달라졌다. 한국인들이 아름답다고 여겨온 전통적인 미인의 기준은 쌍꺼풀이 없는 눈에 높지도 낮지도 않은 코, 보름달처럼 복스럽게 생긴 둥근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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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16) 첫사랑 혜화동 여인(상)
1970년대 어머니와 함께한 신성일씨. 영화배우로서 최고의 영광을 누린 그였지만 60년대 초 데뷔 시절 그는 연기에서도, 사랑에서도 풋내기였다. [중앙포토] 원숙한 여인과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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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봉 기자의 도심 트레킹 (20) 서울 남산 달맞이길
성곽 길을 따라 달님을 맞으러 가는 데크로드. 달맞이에 늦었대도 서두르지 말자. 성곽 위 보름달이 동네를 비추는 풍경도 그것대로 맛이 있으니까. [김성룡 기자] 대보름 하루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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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과 함께한 5000년의 삶 … 살아있는 박물관
1 호수 위에 우뚝 솟아있는 스토라 셰팔레트 국립공원지역에 있는 아카바레 산. 해발 2016m다.2 빙하작용으로 조성된 라플란드 복합유산지역의 풍경. 거대한 산과 산 사이에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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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몸매는, 만드는 거야
지지대의 폭이 넓어 옆구리 군살을 힘있게 눌러주는 3단 후크 브래지어를 입고, 패드를 덧대 엉덩이를 볼록하게 올려주는 힙패드 거들을 착용했다. 브리프(팬티)처럼 보이는 이 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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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해를 삼켰다 … 새해 첫 우주쇼
유럽과 북서부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은 4일(이하 현지시간) 초승달 같은 해가 뜨는 특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달이 해의 일부분을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출과 동시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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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관련된 지명, 전국에 158곳
2011년은 토끼의 해, 신묘년(辛卯年)이다. 십이지(十二支) 가운데 묘(卯)는 시간으론 오전 5~7시, 농부들이 들판으로 일하러 가는 때를 의미한다. 토끼가 ‘부지런히 일해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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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한 몸 수고롭게 해 자연과 세상이 나아질 수 있다면…”
중봉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결합한 주능선 파노라마. 우뚝 솟은 천왕봉(왼쪽)에서 시작한 주능선은 서북쪽으로 가면서 삼도봉·반야봉·노고단·만복대·바래봉을 거친 뒤 전북 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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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月이 뜨면 사랑하라, 全지구 개구리들 짝짓기
한반도 밤하늘에 휘영청 밝게 뜨는 한가위 보름달은 참으로 위대하다. 맑은 하늘에서 밝은 달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유독 한가위 보름달은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믿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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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순이 언니의 추석
생일이 9월인 나는 추석 연휴와 생일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먹을 것 많은 햇살 좋은 계절에 태어나 네가 먹을 복이 많은 거”라고 돌아가신 할머니는 늘 말씀하셨다.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