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시가 있는 아침] 김양식 '봄날, 산사오르는 길'

    내게 산은 언제나 참으로 멀다가도 참으로 가까이 다가오다가도 그 산 넘어 넘어 또 산 산이네 산은 언제나 푸름에서 보랏빛 때론 분홍에서 황금빛 그 현란한 빛 바뀜은 언제나 날 껴

    중앙일보

    2000.04.15 00:00

  • [시인의 세상보기] 꽃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나에게는 세 개의 특기할 만한 화분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자스민 화분이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그것의 팔을 만져주었다. 가늘디 가는, 잎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는 그것, 누렇게 변

    중앙일보

    2000.04.08 00:00

  • [이헌익의 인물 오디세이] 산악인 엄홍길

    사람 사이에 길이 있다. 길을 걷는 사람들은 아름답다. '길이 끝나는 그곳에 또 길이 있다' 고 했다. 그 길 저 멀리에 모르는 누구인가 걸어 가고 있다. 길을 따라 사람들을 찾아

    중앙일보

    2000.01.10 00:00

  • [송진혁칼럼] 사람을 아끼자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에는 원로가 없다, 대가 (大家) 나 거목이 안보인다는 말이 많은데 이는 우리 정치와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교육열 높은 인구 4천만이 넘는 나라라면 각계에

    중앙일보

    1999.09.07 00:00

  • [북한문화유산답사기] 26. 북한의 향토음식

    답사에는 세가지 큰 즐거움이 있으니 하나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기쁨이요, 하나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보는 기쁨이요, 하나는 맛있는 향토음식을 먹는 기쁨이다. 특히 북한 답사에

    중앙일보

    1999.02.13 00:00

  • KBS드라마 '야망의 전설'초반 바닥세 딛고 인기몰이

    "송장이 살아났다. " KBS - 2TV 주말드라마 '야망의 전설' 이 지난 8월부터 인기 바람을 타자 이를 두고 방송관계자들이 꺼낸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청률 2위의 자리를

    중앙일보

    1998.10.08 00:00

  • [고은의 북한탐험]6.천지 上.

    어두운 시대 한 시인은 백두산에 올라 "조선은 백두산을 잃어버렸다" 고 한탄했다. 그래서 현대사는 잃어버린 백두산을 찾아내는 역사인가. 그것이 1945년의 조국 광복이었고 그것이

    중앙일보

    1998.09.16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놀란 가슴을 냉큼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는 승희의 딱한 모습이 보기에 민망스러웠던 그 여자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손수 찬장에서 그릇을 찾아 조리대에서

    중앙일보

    1998.05.08 00:00

  • [신한국백경]8 .무서운 꽃

    한강 잠수교 북단께의 시멘트 블록으로 덮인 둑 경사면에 노란 점들이 샛노란 빛을 내고 있다. 가까이로 가끔씩 산보하는 사람들이 오가건만 그것을 눈여겨보는 이는 없다.그 견고한 시멘

    중앙일보

    1998.04.03 00:00

  • [내마음속의 문화유산]33.절집의 물고기 세마리-풍경·목어·목탁

    시리도록 푸른 하늘은 차라리 애잔한 슬픔이다. 내게 있어서 하늘은 늘 그랬다. 금년 가을도 예외는 아니다. 며칠 전부터 어찌 그리도 하늘이 맑은가.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내 얼굴이

    중앙일보

    1997.10.18 00:00

  • 제주도 토박이 시인 문충성씨 '바닷가에서 보낸 한 철'펴내

    "그대 만날 때마다/저 가슴 망망함으로 언제나/절망이었네 바다여/젊은 날 끊임없이/떠남을 충동질해서/누더기 세상 여기저기/떠돌아다녔지만 절망절망/더 깊어진 절망이여/그대 슬픔에 차

    중앙일보

    1997.09.30 00:00

  • [소설] 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방을 나서기 직전, 나는 검푸른 어둠을 머금고 있는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 보았다. 그것과 마주보고 앉아 보낸 무수한 밤과 낮, 그것과 마주보고 앉아 만들어낸 헤아릴 수 없는 문장

    중앙일보

    1997.07.25 00:00

  • 시상속에서 새로 핀 우리말 찾기 - 김재홍교수 '時語사전' 펴내

    '꽃아 네가 좋기는 제일 좋아도,/물낯바닥에 얼굴이나 비취는/헤엄도 모르는 아이와 같이/나는 네 닫힌 문에 기대 섰을 뿐이다'.서정주 시인의'꽃밭의 독백'한 부분.여기서'물낯바닥'

    중앙일보

    1997.06.17 00:00

  • 관광객 연간 5백만 유치 목표 - 서해안 개발 기대효과와 문제점

    2011년이면 군산.김제시와 부안군 일대 서해안의 지도를 새로 그려야 할 서해안 개발의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점은 없을까. ◇관광효과='3박4일의 휴가를

    중앙일보

    1997.06.02 00:00

  • 사회를 보면 색깔이 보인다

    오늘날과 같은 유행색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이후다.갑자기 「미국바람」이 불어닥치면서 빨강. 검정.노랑.파랑이 이른바 「아메리칸 캐주얼 룩」의 빛깔들로

    중앙일보

    1996.11.16 00:00

  • 희성미디어-PC통신 性정보로 우뚝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와 패기로 큰 자본없이 창업을 선언하는젊은 기업가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정보통신분야에서 탈(脫)직장을 실현하는 젊은 두뇌들의 창업이 특히 활발하다.제2의 인

    중앙일보

    1996.11.06 00:00

  • 제15대 총선 쏟아진 진기록

    15대 총선의 열전은 12일 아침 개표결과가 드러나면서 출마자들간에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며 마감됐다.경쟁률 5.5대1로 7대 총선 이후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총선은 높은 경

    중앙일보

    1996.04.13 00:00

  • 신한국당 전국구 김찬진.이찬진.박찬종 '찬찬찬 트리오'

    신한국당 전국구에 「찬찬찬」트리오가 있다.전국구후보 46명중19,20,21번에 나란히 위치해 눈길을 모은다.19번 김찬진(金贊鎭).20번 이찬진(李燦振).21번 박찬종(朴燦鍾)후보

    중앙일보

    1996.04.11 00:00

  • 심사평

    새해 들어 처음으로 중앙시조 지상백일장을 심사하면서 몇가지 괄목할 만한 현상을 발견하고 매우 흐뭇했다. 그 첫번째는 응모작 수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는 것이고,두번째는 작품 수준

    중앙일보

    1996.02.25 00:00

  • 올 상품 원색바람 분다

    「더욱 밝고 화려하면서도 자연회귀의 색상」. 올 상품시장의 유행색은 최근 2~3년사이 자동차.가전제품 등에서 나타났던 원색화 바람이 한층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상에서는 흰색과

    중앙일보

    1996.01.19 00:00

  • 趙淳시장의 서울市政방향-안전.교통.환경해결에 비중

    조순(趙淳)서울시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7대 시정방향은 도시안전과 교통.환경.복지.세계화등에 우선순위를 두고있다. 이는 전시효과적인 거창한 대규모 사업보다 최근 성수대교.삼풍백화점붕

    중앙일보

    1995.09.02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아리영은 어두움을 예감했다. 손에 손에 빨간 사과를 들고 있는 저 두 사람.사과를 껍질째먹고 있는 저 두 사람.자연스럽고 잘 어울려 보였다. 사과와 아담과 이브….그런 개념적인 이

    중앙일보

    1995.07.15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잔칫날. 약초원은 화려하고 싱그러웠다.하얀 들장미가 향기로운 울타리를친 가운데 작약(芍藥)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우람한 오동나무의연보라 방울꽃이 달콤한 향기를 아낌없이 뿌려 준다.

    중앙일보

    1995.05.28 00:00

  • 찌라시 초밥-주부 裵鈴子씨

    훈훈히 스쳐가는 바람결에 기지개를 켜며 움트는 봄기운이 완연하다. 베란다의 활짝 핀 철쭉과 유채마냥 이름모를 노란 꽃에서이 집 주부의 「젊은 센스」를 느끼게 하는 배영자(裵鈴子.5

    중앙일보

    1995.03.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