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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유시민이 묻다, 어떻게 사랑하고 죽을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아포리아 342쪽, 1만5000원 그 시절에 유일한 도덕은 ‘반공도덕’이었고, 유일한 윤리는 ‘국민윤리’였다.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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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이 권하는 더 읽을 책들
역사는 곧 대중(군중 혹은 인민)의 역사였다. 대중과 역사 진보의 관계를 조명한 책들이 적잖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엘리아스 카네티가 쓴 『군중과 권력』은 군중의 다양한 형태를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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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칼럼] ‘나’를 보여줄 때 청춘은 빛이 난다
이형관성균관대 사학신문방송 4학년 불꽃 같은 열정을 지닌 친구가 있다. 하지만 성적 관리, 대학 진학 등에는 열정이 조금 부족했다. 구슬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왕복 세 시간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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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NEAT시대 영어교육의 아우라
장영식NF 에듀케이션 대표영어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작으로 영어교육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지역밀착형 동네학원에서부터 대형학원에 이르기까지 수강생이 급감하는 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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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북한산 산행 … 욕심 때문에 남에게 상처 준 삶 되돌아본다
현장을 뛰는 철학자. 강신주(45)는 상아탑에 갇힌 철학을 해방시킨 사람이다. 그는 삶의 고민을 가진 대중과 상처받은 이들의 삶에 철학이라는 메스를 들고 다가간다. 왜 아저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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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세계 오케스트라 5
‘베를린 필하모닉’하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닙니다. 클래식 음악만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교향악단의 역사는 길게 잡으면 200년 정도됩니다. 뉴스클립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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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이 10권의 책 … 내가 선택한 책이 내 생각을 만든다
입학 시즌이다. 대학 신입생을 위한 책읽기 가이드를 마련했다. ‘새내기들이여, 이 책만은…’ 특집이다. 문학·역사·철학·자연과학·사회과학 5개 분야에서 각각 두 권씩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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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만인의 취미, 찰나의 예술 … 사진을 철학하다
사진철학의 풍경들 진동선 글·사진, 문예중앙 336쪽, 2만원 아마도 사진은 현대인의 가장 흔한 취미 중 하나일 것이다. 주말이면 서울 삼청동 골목골목에서 카메라와 함께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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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투병 중인 최성일 평론가 돕자’…평생 쓴 책 한권으로 묶어 출간
책은 사람이다. 그 책을 읽는 주체도 사람이다. 책을 쓰는 게 어렵지만, 그 책을 읽고 평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다양한 분야를 건드리는 출판평론가는 이래저래 힘겹다.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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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은밀한 애인
내 은밀한 애인은 말투가 최화정이 흉내 내는 로라의 그것과 비슷하다. 느끼하고 들뜬 톤에 마치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쉴 새 없이 말한다. 가령 이런 식이다. 여기가 당신 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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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발전은 발전하려는 의지에서 이미 결정된다
이훈범 중앙일보 j에디터 대한민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건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한 취업회사의 최근 조사 결과가 놀랍습니다. 아니, 놀랍기보다 불편합니다. 20, 30대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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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G20을 넘어 새로운 금융을 상상하다 外
정치·경제 ◆G20을 넘어 새로운 금융을 상상하다(금융경제연구소 지음, 밈, 220쪽, 1만원)=보통사람들을 위해 2008년 금융위기에서 금융개혁까지 진단하며 국가재정의 미래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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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12명의 사상가, 사람과 부딪혀 불꽃을 일으키다
씽커스(Thinkers) 헤닝 리터 지음 이지혜 옮김 21세기북스 358쪽, 1만5000원 “어떤 역사서도 읽지 마라. 전기만을 읽으라. 그것만이 공허한 이론 없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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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BOOK] 말랑말랑한 수다로 콧대 높은 철학자 기죽이기
잘난 척하는 철학자를 구워삶는 29가지 방법 스벤 오르톨리 외 지음 김모세 외 옮김 살림프렌즈 229쪽, 1만원 철학자는 본질상 수다스럽다. 저 옛날 그리스 아고라 광장에서부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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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다시 옛날 사진기를 잡았다
“아무리 디지털 카메라 시대라지만 필름 카메라는 한 대 있어야지.” “저도 집에 있는 니콘 FM2를 가끔 만지죠.” “기계식의 최고는 니콘F3이고, 그 위에 라이카 등 명품이 있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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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은 말했다 “사업 잘하는 게 최고의 예술”
1 10일(현지시간) 크리스티 경매에 오를 앤디 워홀(1928~1987) 작 ‘마이클 잭슨(1984)’ [로이터]1 10일(현지시간) 크리스티 경매에 오를 앤디 워홀(19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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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명성을 주고 삶을 훔쳐갔다, 그들의 성격장애
스타는 미쳤다 보르빈 반델로 지음, 엄양선 옮김 지안, 308쪽, 1만5000원 대중의 갈채와 숭배를 받는 스타들. 명예는 물론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리며 잘생긴 연인들이 줄을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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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국문학번역원장 김주연씨 “한국문화 사랑하는 젊은 동포 번역가 키우겠다”
독일 철학자이자 문화평론가인 발터 벤야민(1892-1940)은 “문학 작품의 번역은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번역자 스스로가 시인이 되서 작품의 시적인 대목, 신비로운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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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브리핑] 『아케이드 프로젝트』 外
◆벤야민의 역작 『아케이드 프로젝트』(발터 벤야민 지음, 조형준 옮김, 새물결, 각권 1만6000~1만8000원)가 재출간됐다. 2006년 두 권으로 첫 완역된 이 대작은 권당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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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책 ⑦
자명한 산책, 게으르고 또 게으른 산책 시인 황인숙의 ‘자명한 산책’이라는 시에 이런 대목이 있다. ‘여기는 내게 자명한 세계/ 낙엽 더미 아래는 단단한, 보도블록// 보도블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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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 21세기 젊은 비평을 지지한다
지난주 출간된 정과리 비평집 『네안데르탈인의 귀환』(문학과지성사) 서문에 다음의 구절이 있다. ‘아이디어와 이론으로 작품을 포장하는 조념(造念) 비평이 전국적인 유행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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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영화 ⑥ 허우 샤오시엔의
이방인들, 센 강과 함께 산책하다 도랑, 불결한 것들이 흘러가는 음산한 곳. 거품을 내면서 하수구의 비밀들을 옮기며 유독한 물결로 집들에 부딪치고 계속 흘러가는 센 강을 진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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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출판이 사양산업이라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가끔 출판사 이야기가 나온다. 얼마 전에는 아예 출판 편집자가 주인공인 드라마도 있었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출판인의 모습은 현실과 달리 퍽 일그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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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읽기] 발터 벤야민
인간의 사유는 일정한 체계적 논리와 그에 바탕한 통시적인 역사인식을 기초로 행해진다. 그런 만큼 인간의 삶 자체도 모종의 논리체계 안으로 포섭되고 길들여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