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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21세기 한국문학, 있나 없나
근자의 일이다. 한 출판사로부터 원고 청탁이 들어왔다. '21세기 한국인이 좋아한 우리 소설'이란 제목의 책을 내려 하니 21세기 한국소설 몇 권을 추천해 달라는 것이었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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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소설 100년 … 김동인도 썼네?
그래픽 크게보기 '아씨가機關室에드러시니이…數多한機關이順序羅列하얏난디…甲種은電氣를流通케하난機具며乙種은노-디라스의機關을連絡하난機具더라….' 1907년 발표된 첫 한글 과학소설 '해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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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 '100년을 울린 겔릭호의 고동소리' 外
◆ 일본과 미주 한인의 이주 100년사를 정리한 사진자료집 두 권이 현실문화연구사에서 나왔다. 재일동포재단이 1년 여에 걸쳐 수집한 1000여 점의 귀한 사진이 실린 '100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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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스스로 본드가 돼라' … 본드걸의 임무
# 007 Saga에 관한 몇 가지 Cliche 언제부터 '007'이 '공공칠'로 불렸는지 모르겠다. 무슨 연유로 '영영칠'이나 '빵빵일곱'이 밀렸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007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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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한화손해보험
◆ 한화손해보험 ▶지방권지원단장 김대연▶상품개발팀장 박정태▶준법감시팀장 권오경▶자산운용팀장 이응준▶손해사정팀장 박형석▶제휴영업2부장 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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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요상한 주인공들 … 시대만큼 요상한
아래의 사람 또는 짐승(여하튼 살아있는 것들)의 공통점을 혹 아시는지. ① 듣기 싫은 말은 듣지 못하는 선별적 청각 마비인 ② 어느 날 미확인비행물체(UFO)를 타고 지구에 상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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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해학·능청의 '쏘가리' 사실주의 뭍으로
십 년쯤 전 한국문학엔 물고기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은어와 연어였다. 그랬다. 1990년대 한국문학 복판엔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과 안도현의 '연어'가 있었다. 은어가 세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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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신] 박민규씨 外
◆소설가 박민규(38.사진)씨가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홍대 앞 라이브클럽 '캐치 라이트'에서 콘서트를 연다. 장편소설 '핑퐁'(창작과비평사)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다. 김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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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새로운 한국소설 '강남 리얼리즘'
요즘 소설을 따라 읽다가 흥미로운 흐름을 발견했다. 소위 '강남 사람들' 얘기가 종종 눈에 띄는 것이다. 뭐, 강남 얘기라 하여 소설이 안될 건 없다. 하나 우리네 사정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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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주차장 넓혀주세요" 주민이 원하는 사업 OK
서울 강동구 고덕1동에 사는 원복식(83)씨는 집 근처에 있는 송림근린공원을 생각하면 흐뭇하다. 3400평 규모의 이 공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비만 오면 흙탕물이 옆 도로로 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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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못난 대로, 어수룩한 대로 세상과 맞서기
막 완공된 주상복합건물 근처의 공터. 거기서 인류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의 결투가 벌어진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이상할 것 하나 없다. 전 세계 60억 인류의 운명은 11점 7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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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넘치는 백수, 판치는 백수 소설
소위 '백수 소설' 전성시대다. 청년 백수의 후줄근한 일상을 다룬 소설이 근자에 부쩍 등장한 것이다. 여기서 '청년 백수'는 사회과학적 개념이 아니다. 구조조정 칼바람을 맞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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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2000년대 문학' 잣대 찾기의 고민
세상이 변하니까 문학도 변하는 거다. 당연하다. 현실을 발언하거나 또는 반영하거나, 이도 아니면 현실과 엇나가거나, 문학은 결국 셋 중 하나다. 제 아무리 해괴망측한 모양으로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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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독자에게 '재미'를 선물하라
봄인지 겨울인지 헷갈리던 며칠 전 인사동 한 술집에서 손철주 형을 만났다. 오랜 기간 미술기자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미술.문화재 전문 출판사인 학고재의 편집주간 겸 미술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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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그만뒀을 뿐 이제부터 바빠요 꼼꼼히 문학하려면"
[사진=김성룡 기자] 인정할 건 인정하자. 인터뷰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평론가 김치수(65.사진) 선생이 35년간 몸담았던 이화여대 불문과를 지난달 정년퇴임 했다기에 9일 오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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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박민규 = “한국문학의 보람”
계간 '창작과비평'이 마흔 턱을 넘겼다. 40해를 맞아 창비는 '운동성 회복'을 선언했다. 현장에 뿌리내리고 대중에 다가서겠다고 다짐했다. 그 첫 결실이 40주년 기념호 부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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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이 뽑은 가장 좋은 작품…시:만년필, 소설:명랑한 밤길
문인들이 꼽은 지난해 가장 좋은 시에 송찬호(47.사진(左))의 '만년필'이, 가장 좋은 소설에 공선옥(42.사진(右))의 '명랑한 밤길'이 선정됐다. 도서출판 '작가'가 3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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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신간] 이승철씨 새 시집 '당산철교 위에서' 外
이승철씨 새 시집 '당산철교 위에서' 중진 시인 이승철(48) 씨의 신작 시집 '당산철교 위에서'(실천문학)는 울림이 크다. 잔잔한 일상에서 길어올린 사연 하나하나가 진득하고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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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중앙일보선정올해의책] 문학
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문학동네, 334쪽, 9500원 "올해 문단에서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냐" 물었을 때, "박민규를 바라보는 평단의 시선"이라던 한 평론가의 답변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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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중앙일보선정올해의책] 경제·과학, 강의실서 대중 품으로
올해 한국사회는 장기 불황의 짙은 그늘 속에 진보.보수의 이념 대립으로 혼란을 거듭했다. 그런가 하면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사례에서 보듯 과학의 시대임을 실감케 하는 어지러운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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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5 문화계 - 문학
▲ 7월 23일 남북 작가 100여 명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 환호를 지르고 있다. 그래, 올해도 다사다난이라고 부르자. 예년처럼 일은 많았고 시간은 빨랐다. 문학계도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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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지지리도 못난 21세기의 노는 청춘들이여…
처음엔 흐릿한 의혹 같은 것이었다. 박민규·김애란。윤성희 등을 마주했을 때 그랬다. 기존 한국 소설의 주인공과 21세기 들어 두각을 보인 이들의 주인공은 어딘가 달랐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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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문학 터치] 80년생 작가의 명랑한 상상, 문단을 낚다
김.애.란. 1980년 인천생. 충남 서산여고 졸업한 9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입학. 2002년 11월 대산대학문학상 받으며 등단. 예술학교 교수 황지우 시인의 다섯 과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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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주말을] 최고만 모은 '문학 종합선물세트'
올해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미당.황순원문학상의 원칙은 단 하나다. 미당 서정주 선생과 황순원 선생의 뜻을 기려 제정한 상이기에 그 분들의 이름에 걸맞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