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신춘「중앙문예」시 당선작|안개 손종활

    이것은 동찰의 거울에 번지는 피. 그대 등 뒤로 퉁겨 오르는 허망의 파도다. 녹슨 우리의 살을 뚫고 흔들리는 이것은, 새로 한 시쯤의 눈물이었다가, 데살로니카전서 5장 3절의 젖은

    중앙일보

    1979.01.01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지붕 위에는 밤새 명을 다한 박꽃이 입을 오므렸다. 사립가에 선 감나무에서 제법 솔방울 만한 풋감이 뚝뚝 소리를 내며 떨어져 구른다. 계동이 녀석이 얼른 주워다가 물 담긴 항아리에

    중앙일보

    1979.01.01 00:00

  • 차나무가 사라져 간다

    그윽한 맛과 향기로 조정에까지 진상 되었던 경남 울산시 차운동 차전부락의 차나무가 사라져 가고있다. 희귀목인 차전부락의 차나무는 최근 들어 분재「붐」이 크게 일자 일부 몰지각한 상

    중앙일보

    1978.12.15 00:00

  • "TV 프로가 탈바꿈한다"|KBS 9일, TBC·MBC는 16일부터

    16일부터 시행될 (KBS는 9일부터 시행중) 가을철「텔레비전」의 「프로」개편은 공영인 KBS-TV가 대폭적인데 비해 민영인 TBC-TV와 MBC-TV는 소폭적인 규모로 끝났다.

    중앙일보

    1978.10.14 00:00

  • 『어머니의 강』

    올해 들어 우리나라 TV계는 새로운 시도와 기획으로 신경지를 열고 있다. 그것은 한 계단 높아진 성숙을 보는 것 같아 기대 또한 새롭다. 이른바 대하 「드라마」는 종래의 연속 「드

    중앙일보

    1978.10.05 00:00

  • 처서

    -호수는 잔잔한데, 하늘빛이 물빛인지, 물빛이 하늘빛인지. 성당의 자연파 시인 맹호연은 가을의 한 풍경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처서 무렵이 되면 한반도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

    중앙일보

    1978.08.23 00:00

  • (4)-부정으로 살찌는 공무원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금창태 논설위원】「자카르타」의 「할림」인 국제공항에 발을 디디면 바람에 실려오는 향긋한 야자유 냄새에 누구나 한번쯤은 남국의 정취에 젖게 된다. 그러나 시내로 향하는

    중앙일보

    1978.08.16 00:00

  • 「어린이날」에 어머니와 함께 읽는 동화|이끼 없는 바위-윤남경

    드르릉 드르릉 하고 아버지가 곁에서 코를 고시는 바람에 현수는 눈을 떴다. 새까만 방안은 어디가 천장인지 벽인지조차 구별할 수가 없다. 생각을 더듬자 아! 여기가 설악산이었구나,

    중앙일보

    1978.05.04 00:00

  • (13)|제주도|「코리아 남국」에 세계적인 「레저·랜드」를 세운다.

    망망대해를 가로질러 당겨진 활처럼 팽팽한 수평선 한가운데에 삼다의 섬 제주가 영봉 한라를 앞세우고 마중한다. 한반도에서 뚝 떨어져 외로이 떠있는 제주는 벌써 여름이다. 해안은 남국

    중앙일보

    1978.05.04 00:00

  • 산뜻한 봄나물로 식단을…

    차가운 바람속에서도 봄은 곧 다가올듯하다. 시장에도 갖가지 봄야채들이 선을 보이고 있어 주부들의 발길을 끈다. 아직 대량으로 나와 있지 않아 비싼편이지만 입맛을 돋우는데는 역시 산

    중앙일보

    1978.02.15 00:00

  • (22)-표고버섯은 혈압 강하에 탁효

    약보다는 식품으로 질병을 치료하려는 생각은 오랜 옛날부터 있어 왔다. 약은 원래 독이기 때문에 잘못 쓰거나 남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 쉽다. 최근 약 만능사상에 대한 반성의

    중앙일보

    1977.02.18 00:00

  • 그 빛, 향기와 함께 영원하리-석지현

    여기 이 굳은 의지는, 이 하늘 이 땅을 송두리째 휘모는 이 힘의 용틀임은 이 나라 한복판에 우뚝이 서서 방방곡곡 이 나라에 뻗어가나니 빛이여, 이 빛이여, 우리네 사람들의 갖가지

    중앙일보

    1976.09.22 00:00

  • (9)국내 전 계기 지상 소개|담백|백자의 미|정양모

    우리나라 사람은 예로부터 담담한 색조와 단순한 형태를 사랑했다. 간혹 호사스럽고 번잡한 형태가 있으나 생활의 어느 조그만 부분에 늘 밥을 먹다 별식을 해먹듯 변화를 주던 것이었다.

    중앙일보

    1976.08.23 00:00

  • (3)|강원 죽서루|황금찬 (시인·강원 양양 태생)

    죽서루는 관동팔경의 하나이며 삼척의 명승이다. 옛날부터 이 명승을 찾는 이 많았으니. 송강은 『관동별곡』에서 『진주관 죽서루 오십천 내린 물이 태백산 그림자를 동자로 담아가니』라고

    중앙일보

    1976.07.07 00:00

  • 나무를 가꾸는 마음

    황사가 뒤덮인 흐릿한 하늘을 창 밖으로 보면서 4월을 맞는다. 도시의 「빌딩」숲과 아울러 우리들의 시야에 전개되는 주변의 산과 구릉들은 온통 누렇고 희뿌옇게 보인다. 봄이 와도 부

    중앙일보

    1976.04.01 00:00

  • 가을엔「송이버섯」형 유행|얼굴 감싸 따뜻한 느낌줘

    올 가을「헤어·모드」는 여름철에 이어 여전히 짧은 머리가 주류를 이룰 것 같다. 활동복의 세계적인 유행경향과도 어울리는 이「숏」커트의「헤어·스타일」은 이른바 송이버섯「커트」. 가을

    중앙일보

    1975.09.03 00:00

  • (23)「사르니트」(4)

    나는 불타의 최초 설법지인 「사르나트」(녹야원) 경내에 「쟈이나」교(각이나교, 혹은 기나교로 번역됨)의 사원이 같이 섞여있는 것을 주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우기 이 종교는 인도

    중앙일보

    1975.07.18 00:00

  • 학|유동문

    (1) 하늘 빛 가슴에 담아 늘 희게 펄럭이네 비바람 거슬러 오다 산모통 굽이를 날고 천년을 기구한 몸짓 여명 속에 풀린다. (2) 날개 위에 떠는 것은 꿈인가 회한인가 노젓듯 날

    중앙일보

    1975.05.30 00:00

  • 봄의 감각|조아영

    제주 섬에선 벌써 꽃 소식이 들린다. 동백꽃이 소담스레 피어오르고 양지바른 들 담은 개나리꽃으로 노랗게 수 놓여져 있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먼 곳도 아니지만, 그러나 서울

    중앙일보

    1975.03.22 00:00

  • 시|박재능

    현대시에서 정서 배제를 위한 지적 수단이 자주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시라 해서 지적 수단만이 절대적일 수는 없을 것이다. 보편화된 정서를 시로 구상할 때는 지적「테크닉」이 한

    중앙일보

    1975.03.11 00:00

  • 문예영화「붐」…작가들은 이렇게 본다|「문학작품의 영화와」문제

    74년 초 영화『별들의 고향』(최인호 원작·이장호 감독)의 기록적인 흥행 성공이 몰고 온 문학작품의 영화화「붐」은 75년에 접어들면서「피크」를 이루어 최근 촬영을 끝냈거나 촬영,

    중앙일보

    1975.02.19 00:00

  • CBS 20돌 음악회

    기독교방송국은 개국20주년 기념음악회를 14일 하오 7시 유관순 기념관에서 갖는다. 「레퍼터리」는 「크리스마스·캐럴」과 「빅토리아」의 『아베·마리아』, 「구노」의 『주님과 영원히』

    중앙일보

    1974.12.13 00:00

  • 육영수여사 그 영전에|모윤숙

    박꽃으로 마을길이 눈부신 밤, 하얀 몸매로 나타나신 이여! 조용한 걸음을 옮기시어 우리 서로 만나던 그때부터 당신을 고운 아씨로 맞이했습니다. 연한 비둘기의 음성으로, 오고 가는

    중앙일보

    1974.08.19 00:00

  • 복중 독서의 낙

    우중충한 장마 날씨가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다. 대학들은 이미 방학에 들어갔으나 본격적인 「바캉스」 바람은 장마에 가려 아직 기승을 부리지 못한 채 있다. 모처럼의 방학을 맞는 젊은

    중앙일보

    1974.07.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