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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는 짧지도 길지도, 희거나 검지도 않네
정수사는 강화도 마니산 동쪽 아래에 누운 작고 아담한 절이다. 대웅전 툇마루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면 멀리 인천 영종도와 은빛으로 빛나는 갯벌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라 선덕여왕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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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 카르타 원본서 다 빈치 노트까지
영국을 대표하는 도서관은 런던 소재 영국도서관(British Library·BL사진)이다. 국립도서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집관 중 하나다. 이곳에는 책, 국회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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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57. 해석의 발견제1장 1 그리고 그가 말하였다:“이 말씀들의 해석을 발견하는 자는 누구든지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1 And he said, “Whoever disc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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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박헌복씨(전 완전치과 원장)별세 外
▶박헌복씨(전 완전치과 원장)별세, 김영희씨(전 부산 남부민초교 교장)남편상, 박세열(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대표)·준열(ING생명보험 근무)·홍렬씨(빛날빈치과 원장)부친상=5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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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전 고려 목판 인쇄물 발견
지금부터 꼭 1000년전인 서기 1007년(고려 목종 10년)에 목판으로 찍어낸 불경인 보협인다라니경(이하 보협인경·사진)이 발견됐다. 이 보협인경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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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 내금강 … 금강산 불교 유적지를 가다
21~23일 북한의 금강산(金剛山)을 찾았다. 외금강에서 그쳤던 금강산 관광이 처음으로 내금강까지 길을 텄다. 법기(法起) 보살이 1만2000명의 제자를 데려와 한 명씩 앉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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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 내금강 … 금강산 불교 유적지를 가다
21~23일 북한의 금강산(金剛山)을 찾았다. 외금강에서 그쳤던 금강산 관광이 처음으로 내금강까지 길을 텄다. 법기(法起) 보살이 1만2000명의 제자를 데려와 한 명씩 앉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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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더딘 사랑'
'더딘 사랑'-이정록(1964~ ) 돌부처는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번 하는데 한 달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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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상(相)
쿠마라지바(鳩摩羅什.구마라습)가 번역한 불가(佛家) 최고 경전 금강반야바라밀경에는 '네 가지 상(四相)'이 나온다. 생을 받아 태어난 중생에게 나타나는 네 가지 집착이다.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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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해남 두륜산과 초의선사
가련봉을 오르기 직전의 만일재엔 사시사철 해풍이 몰아친다.(上)일지암 자우홍련사(紫芋紅蓮社)의 누각에 놓인 다구(茶具)와 눈보라가 들이친 다탁. 겨울 향취가 진동한다. 거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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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 대상에 '열반' 박미진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정대 스님)은 제 19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대상 수상자로 '열반'(涅槃)을 출품한 박미진(26·여·동국대 한국화과 4년·현대평면)씨를 선정했다고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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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새 문화 명소'탄생
들뜨기 쉬운 5월에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두 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17일과 21일에 각각 문을 여는 서울 시립미술관(중구 서소문동)과 서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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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훼손 심각… 일부 보물급은 소재파악도 어려워
지난 3월 초 전남 구례군의 연곡사에서는 국보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고려시대 초반에 만들어진 국보 54호 '연곡사 북(北)부도' 의 중대석 윗부분이 누군가에 의해 모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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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문화재절도·밀매 주지· 경찰도 가담
전국 사찰을 무대로 불상(佛像) 내부에 보관돼 있는 수십억원대의 문화재를 훔친 절도범과 이를 몰래 팔거나 갖고 있던 고미술협회 간부.사찰주지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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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적발 문화재 실태] 보물 2점 간곳 없어
'문화 한국' 이 부끄럽다' 국가가 지정한 보물(寶物)을 입맛대로 도금하거나 형태를 바꾸는 일들이 벌어지는 데도 관리를 책임진 정부 부서는 뒷짐을 지고 있다. 선조가 남긴 쇠도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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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문화제 등 가을 수놓을 향토문화축제 풍성
지역마다 가을 맞이 문화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서울 남산골축제.자갈치 문화축제 등 향토색이 물씬 풍기는 축제에서부터 거리 미술제.연극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경제난과 찜통 더위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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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 포템킨 뉴욕禪센터 원장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711번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회색 건물이지만 7층에선 매일 오전5시30분과 오후6시30분이면 어김없이 경 (經) 읽는 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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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금강경 5천4백40자를 돌에 새겨 1천1백52과(顆)의 각인을 만든 다음 이것을 열폭 병풍 두 틀로 만든 서예가 조성주(趙盛周)씨의 각고의 노력이 불기(佛紀)2541년 부처님 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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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이효갑서展
서예가 남강(南岡)이효갑(李孝甲.69)씨가 세번째 개인전을 광화문 일민문화회관에서 열고 있다.지난 92년 조선대를 정년퇴임한뒤 불편한 몸으로 틈틈이 작업한 근작전.전서.예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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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심벌제정
불교계가 처음으로 부처님 오신 날(5월24일)의 휘장과 캐릭터를 제정,5월 한달간 각종 행사의 통일 이미지로 사용한다. 휘장은 불교의 상징인 연꽃을 6바라밀에 맞춰 다섯개의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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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남대 지장암
오대산에서 유일한 비구니 암자가 남대(南臺)지장암(地藏庵)이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비구니 선방(禪房)을 개설한 곳이기도 하다.때문에 학덕(學德)이 깊은 비구니 스님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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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서울판화 미술제25일 개막
그림 한점 갖고 싶다.』 덩그러니 비어있는 벽을 보면서 박수근이나 이중섭이 아니더라도 집 분위기를 밝게 해줄 괜찮은 그림 하나쯤 걸었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이런 작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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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대장경 600년만에 서울나들이
◎8일부터 「책의 해」 기념전시/경호차량 특별 에스코트 국보 제32호인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고려시대이후 6백년만에 첫 서울나들이를 한다. 고려대장경 경판은 대몽항쟁중인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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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영원한 연습/돈연(종교인 시평)
불혹의 나이를 지났다. 태어난지 반세기 가깝다. 그래도 영 서툰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참는 일,불교에서 말하는 인욕행,또는 인욕바라밀이다. 껑충껑충 뛰다가 멈칫 서서 이 나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