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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엔 한·중 문화 차 없어 … 手談 나누며 무언의 외교
당(唐) 현종(玄宗)은 바둑을 즐겼다. 남겨진 기보로 보면 5~6급 정도 실력. 기보는 물론 위작(僞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둑을 즐긴 건 사실인 듯하다. 하루는 바둑을 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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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엔 한·중 문화 차 없어 … 手談 나누며 무언의 외교
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회 한·중 의원 바둑교류전에서 원유철 의원(오른쪽·국회기우회 회장)과 레이샹 의원이 대국하고 있다. 한국 의원들이 연이틀 7대3으로 승리했다. 김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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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엔 한·중 문화 차 없어 … 手談 나누며 무언의 외교
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회 한·중 의원 바둑교류전에서 원유철 의원(오른쪽·국회기우회 회장)과 레이샹 의원이 대국하고 있다. 한국 의원들이 연이틀 7대3으로 승리했다. 김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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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기풍 유연한 다카가와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
1950년대 말 우칭위안(왼쪽)과 후지사와(藤澤庫之助)의 대국. 반상엔 흉내바둑이 펼쳐져 있다. 대국자 가운데 보이는 기사는 사카다. 종교적 품성이 강했던 우칭위안은 언제나 삭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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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기풍 유연한 다카가와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
1950년대 말 우칭위안(왼쪽)과 후지사와(藤澤庫之助)의 대국. 반상엔 흉내바둑이 펼쳐져 있다. 대국자 가운데 보이는 기사는 사카다. 종교적 품성이 강했던 우칭위안은 언제나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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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나현, 역습으로 승기 포착
○·나현 초단 ●·쿵제 9단 제7보(75~86)=쿵제 9단의 공격은 처참한 실패로 돌아갔다. 나현 초단은 백△로 역습을 가하며 거꾸로 우상 흑을 압박해 갔고, 그 와중에서 중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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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허영호, 고통의 종반전
○·구리 9단 ●·허영호 8단 제12보(117~125)=분노와 후회는 바둑의 동반자다. 프로기사의 포커페이스는 가면일 뿐 속은 숯 검댕처럼 까맣게 타들어간다. 흑▲가 거저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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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반상 위 환희·탄식·숨소리까지 중계”
처음 10분간만 촬영을 허용하는 50년 관행을 지지옥션배가 깨뜨렸다. 한국기원은 사전에 출전 기사들에게 양해 편지를 보냈다. 사진은 여자 최연소(15세)인 최정 초단(왼쪽)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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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아바타, 또 다시 낙동강 대망론의 진원지 되다
어머니의 섬김정신이 이장→군수→장관→도지사로 성장한 내 인생의 주춧돌 “꿈은 이루어지기 위해 존재한다”며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한 여운 관련사진“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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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움=thickness? 용어의 깊이는 어디로
서양 바둑의 역사도 오래됐는데 왜 바둑팬은 빠르게 늘지 않는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언어’다. 우리의 바둑 보급은 주로 ‘기술’ 위주로 되어 있지만 그 매력은 한계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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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대 1에서 맞이한 최종국
○·추쥔 8단 ●·이창호 9단 제 1 보제1보(1~16)=밖에만 나서면 습기 밴 찬바람이 옷 속을 깊숙이 파고든다. 11월 초의 상하이는 추웠다. 대국장인 한국문화원에 삼성화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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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손 빼기’의 역설
○·저우루이양 5단 ●·이창호 9단 제1보(1~14)=1986년생인 허영호 7단은 현재 경기대 중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2006년 신인왕전에서 우승했고 2007년 마스터스 토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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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춘란배 세계선수권] 죽음의 환영
○ 창하오 9단 ● 이창호 9단 제18보(158~170)=이창호를 꺾는다는 건 언제나 비견할 수 없는 기쁨이다. 158로 한 점 잡으며 창하오 9단은 가만히 가슴을 쓸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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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일인자
“시커먼 잿구덩이 속에서 바둑알을 찾으며 조남철은 마치 불에 타 죽은 자식을 붙들고 오열하는 아비처럼 참담한 심정이었다.” 조남철 회고록의 한 구절이다. 바둑판을 리어카에 싣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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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삼국지 ‘강동윤 독무대’
한국의 차세대 선두주자 강동윤 8단이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2라운드에서 4연승을 달렸다. 퉈자시 3단의 5연승을 저지한 뒤 야마다 기미오 9단, 박문요 5단, 하네 나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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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초등 동기동창,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영남일보가 제일화재를 3대2로 격파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는 정규시즌 1위 팀 신성건설과 영남일보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회사가 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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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안목은 변한다
○·장 리 4단(중국) ●·이세돌 9단(한국) 제2보(17∼31)=21과 같은 수는 예전 같으면 끝내기나 가야 보였으나 지금은 포석 단계에서 등장하고 있다. 백 전체가 미생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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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오스람배 우승 김승재 2단 프로입문 2년 만에 정상에
샛별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만 16세의 김승재(사진) 2단. 25일 이원도 2단을 2 대 0으로 꺾고 제8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최강전의 패권을 차지하며 강자 대열에 명함을 내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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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 2명 중 1명이 충암 출신 … 동문 단수 합하면 500단”
1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조선호텔 1층 그랜드 볼룸에선 이색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행사의 타이틀은 ‘충암동문기사 500단 돌파기념 축하연’-. 내용인즉 자타가 공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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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바둑 동문기사 단수 총 500단 넘어
1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조선호텔 1층 그랜드 볼륨에선 이색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행사의 타이틀은 ‘충암동문기사 500단 돌파기념 축하연’-. 내용인즉 자타가 공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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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 바둑 오픈' 가장 큰 곳은 어디인가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 바둑 오픈' ○ . 백홍석 5단● . 이창호 9단 장면1(132~142)= 장면1(132~142)=백△에 대한 흑▲의 반발이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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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 바둑 오픈 '이창호의 불꽃놀이'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 바둑 오픈' ○ . 박문요 5단 ● . 이창호 9단 장면1(75-83)=흑▲의 공격은 화려하고 흑▲의 육박은 강렬하다. 그 사이 백은 상변 대마를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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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⑤여성] 47. 최초의 여성들
각종‘여성 1호’의 탄생은 한국 사회가 여성에게 한 영역 한 영역씩 빗장을 푸는 과정이었다. 이는 동시에 지난 세월 켜켜이 쌓인 성차별이 있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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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조혜연 '스무살의 전성 시대'
프로가 되기 전 '꿈꾸는 초보'라는 아이디로 인터넷 바둑사이트의 인기를 모았던 스무살 처녀 기사 조혜연(사진)이 드디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조혜연은 윤영선 4단을 2 대 0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