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난에 복지구호 안 먹혀 … 좌표 잃은 유럽 중도 좌파
“사회당(PS)이 좌파 진영과 연대해 공동으로 낸 후보는 굴욕적인 3위를 기록했다. 희망을 잃은 기존 PS 지지자들은 이제 국민전선(FN)을 지지하기 시작했다.” 최근 프랑스 브
-
"메르켈은 모든 걸 삼켜버린다" … 진보 이슈도 자기 것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22일 베를린의 기독교민주당 당사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승리를 자축하는 축배를 들고 있다. [베를린 로이터=뉴시스] “오늘은 즐기고
-
박근혜 '컬러 정치' … 패션으로 메시지 전달, 휴가지 편한 치마
이미지가 말을 하는 시대다. 정치도 예외가 아니다. 1960년 케네디 미 대통령이 텔레비전 선거 토론에서 발휘한 위력은 ‘역동적 이미지’였다. 경쟁자 닉슨 후보의 ‘노련한 이미지
-
거대 야당의 초라한 현실 … 투표날 브리핑룸 불 껐다
4·24 재·보궐 선거 투표가 마감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통합당 중앙당사 브리핑룸이 불이 꺼진 채 텅 비어 있다. 민주당은 재?보선 출마자 6명 전원 낙선이라는 초라한 성
-
'남미 좌파 스쿨' 모범생 차베스 … 그가 남긴 건 망가진 경제
볼리바르 탄생 229주년을 맞은 지난해 7월 특별 제작한 그의 3D 이미지를 공개하고 있는 우고 차베스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 [카라카스 로이터=뉴시스] “차베스는 라틴아메리카
-
[중앙시평] 이제 그만 국민을 놓아주자
이하경논설실장 사회 초년병 시절의 에피소드 한 토막. 대학 졸업을 앞둔 1983년 가을, 서울 계동의 현대그룹 신축 사옥에서 열린 신입사원 합격자 소집 때였다. 벽에 기대서 잡담을
-
[중앙시평] 박정희의 희극, 박근혜의 비극
박명림연세대 교수·정치학 토마스 만에 비견되는 헝가리의 거장 산드로 마라이는 “우리는 모든 인간관계에서처럼 죽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변덕스럽다”고 일갈한다. 박근혜의 출마를 계기로
-
[한국대표교육브랜드] 아이패드 존, 첨단시설의 캐나다 식 교육환경, BCA Canada
국제화 시대에 살다보니, 한국에 살면서 자녀를 교육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녀의 유학을 고민해볼 것이다. 하지만, 단지 어학공부를 위해 타국에 자녀를 홀로 떼어 보내기란 부
-
과반 턱걸이 … 푸틴 대선가도 먹구름
푸틴 총리(아래)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뒤)이 총선이 실시된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통합러시아당 당사를 방문하고 있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현대판 차르’
-
[열린 광장] 북한, 강성대국이 되고 싶다면
이상직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장 얼마 전 북한은 조선노동당 창건 66주년을 맞았다. 광복 직후 북한은 산업시설 등 제반 여건이 남한에 비해 훨씬 나았고, 그만큼 경제 성장도 빨랐다
-
‘티파티’ 후보 대거 당선 … 페일린 기세등등
“유권자는 극좌파를 거부했다(Refudiate)!” 세라 페일린(사진)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2일(현지시간) 밤 공화당의 승리를 확인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그가 쓴 ‘R
-
[사설] 민주당이 선택한 ‘손학규’라는 변화
민주당이 변화를 선택했다. 정세균 대표체제 2년을 종식하고 한나라당 출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새로운 대표로 선출한 것이다. 정 후보는 지난 6월 2일 지방선거 승리라는 업적을
-
[시론] ‘불타는 집’에서 벗어나려면
불교에서는 인간 세상을 ‘불타는 집(火宅)’에 비유한다. 불교 경전의 최고봉이라고 일컬어지는 『법화경』에 불타는 집의 이야기가 나온다. 한 부자가 소유한 큰 저택은 낡았고 어느
-
보수와 진보, 상생과 소통을 말하다 ④
한국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보수와 진보 모두 민주주의를 소리높여 외치지만 이들은 혹시 서로가 ‘다른 민주주의’를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앙일보와 사회통합위
-
오바마 취임 1년 평가 엄청난 기대 … 미미한 진척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 시대를 연 버락 오바마는 취임식에서 변화와 개혁을 외쳤다. 더 강하고 안전한 미국, 더 평화롭고 자유로운 세상을 약속했다. 미국은 희망과 가능성에
-
징용자 한 서린 부관연락선, 이젠 웃음 가득한 관광페리로
2010년은 유난히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건이 많은 해다. 국권을 앗아간 경술국치(庚戌國恥)가 꼭 100년 전 일이다. 김일성의 남침으로 전 국토가 전쟁의 참화에 휩싸인 게 60년
-
[뉴스분석] 대선 승리 1주년에 고개 숙인 오바마
승리와 환희의 함성 속에 새 역사를 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불과 1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4일 밤 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자 미 전역은 축제 분
-
재·보선 앞둔 정치 싸움에 … 국감, 정책은 없고 ‘정쟁’만
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의 국정감사장에 의원석이 텅 비어있다. 전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오세훈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에게 “흠집
-
[오병상의 시시각각]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의 위기
9일 밤 11시쯤 비 내리는 서울광장을 찾았다. 민주당 의원들이 10일 집회를 위해 광장을 지키느라 1박2일 노숙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고 궁금했다. 광장은 초여름 빗발처럼 을씨년
-
[파워 인터뷰] 일본 원로정치인 이와쿠니 데쓴도 중의원 의원
만난 사람=곽재원 본지 중앙종합연구원장 이와쿠니 데쓴도 의원은 “포스트 경제위기의 글로벌 정치경제체제는 규제 완화가 아 니라 인적 가치를 중시하는 새로운 규제(리레귤레이션)에 바탕
-
[중앙 시평] 한국에서만 인정받지 못하는 한국
프랑스의 진보적 일간지 르몽드가 발행하는 국제관계 전문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2006년 펴낸 『르몽드 세계사』의 한국어판이 최근 나왔다. 이 시대가 해결해야 할 전(全)지
-
[BOOK책갈피] 대륙 경제, 다시 덩샤오핑이다
중국개혁 30년 장웨이잉 외 9인 지음, 이영란 옮김 산해, 376쪽, 2만원 중국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의 기치를 든 지 30년. 휘황찬란한 발전이었다. 세계 3위 경제대국이 ‘성
-
“솔직히 무섭단 생각도 … 당론이 이렇게 셀 줄이야”
18대 국회엔 크리스마스도, 연말연시도 없다. '쟁점 법안'을 두고 여야가 격렬히 대치 중이다. 전쟁터로 변한 국회의 한복판을 직접 보고 겪은 젊은이들이 있다. 중앙SUNDAY가
-
“솔직히 무섭단 생각도 … 당론이 이렇게 셀 줄이야”
국회 대학생 인턴들은 ‘법안 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봤다. 왼쪽부터 천예지·김강희·정재연·신동훈씨. “망치에, 소화기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솔직히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