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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보편적 책임감에 대하여
금강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산마루 그늘진 곳에 잔설이 한 무더기씩 남아있다. 지난가을 뒹굴던 낙엽들은 어느새 부토가 되어 양분이 되었고, 나뭇가지마다 새움이 텄다. 이른 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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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종아리는 '짝짝이'다, 그래서 이틀마다 걷는 그곳 [호모 트레커스]
━ 호모 트레커스 호모 트레커스는 걷기가 생활이 된 사람의 노하우와 철학을 전한다. (앞줄부터) 산악인 남난희씨와 김순식씨, 엄홍길 대장, MZ세대, 금강스님, 김영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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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자기를 비우는 나무의 지혜
금강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넓은 마당에 오래된 돌부처를 모시고 주변에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를 깔았다. 숲이 펼쳐진 마당에 밤이면 달과 별이 가득하다. 날마다 해와 달과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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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 잡지마요, 포기하세요” 달마고도 닦은 스님의 걷기법 유료 전용
“스님, 저는 걷고 있어도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잡념이 가시지 않아요.” 기자가 물었다. 그걸 잡고 있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빨리 포기해야 돼. 그 생각으로부터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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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로케] 박하경처럼 해남 템플스테이, 차정숙 따라 충주호 유람
━ [GO로케] 인기 드라마 속 여행지 ‘낭만닥터 김사부 3’의 주 무대가 된 돌담병원은 강원도 정선이 아니라, 포천 산정호수 인근에 있다. [사진 포천시] 바캉스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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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따라 제주 빵지순례…'여행병' 부르는 드라마 이 곳[GO로케]
웨이브(Wavve)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의 주인공 박하경(이나영)은 “걷고 먹고 멍~ 때릴 수 있다면” 어디든 훌쩍 떠난다. 비 오는 날 아무 버스나 잡아타 낯선 동네를 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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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마음도 샤워하는 시간이 필요해
금강 스님 중앙승가대학 교수 햇살은 뜨겁고 바람 한 점 없다. 서둘러 선실의 갈색 좌복들을 모두 담벼락에 내어 말린다. 좌선하는 방석은 두텁고 까슬까슬하니 풀 먹인 듯해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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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삶으로 말하는 사람
금강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밤이면 영하 20도나 되는 추운 태백산 구마동 골짜기에서 두 달간 동안거를 지내고 있다. 깊은 밤, 마당으로 나서면 차가운 공기가 머리를 투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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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금수강산 그 최남단…길이 끝난 곳, 다시 길이 시작됐다
━ 다자우길⑨ 남파랑길 90코스 해남 달마산 도솔암. 미황사에 딸린 암자다. 멀리 보이는 바다가 땅끝 앞바다다. 도솔암 전경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비경이다.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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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스님 밥상 받고, 무술도 배운다…색다른 산사의 하룻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산사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사진은 전남 해남 미황사. [중앙포토] 하수상한 시절, 산사로 훌쩍 떠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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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풀과 돌밭과 뿌리
문태준 시인 곡우가 어제였다. 곡우는 봄비가 내려서 온갖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절기이다. 농가에서는 볍씨를 담가서 싹을 틔우고 못자리를 만드는 때가 이 무렵이다. “곡우에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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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유 논란 혜민 '땅끝참선'···해남 미황사서 40여일 수행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수행 중인 혜민 스님. [중앙포토] 고급 주택, 미국 부동산, 스타트업 수익활동 등 재산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혜민 스님이 지난해 말께 전남 해남 미황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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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350구 해부하니 삶 보여" 의대 6년차 이 남자가 간 곳
“죽음을 생각하면서 사는 삶과 죽음을 외면하면서 사는 삶, 이 둘은 하늘과 땅 차이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의 바람은 차가웠다. 그곳에 있는 도전 돌밭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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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금강 스님 "내게 해남 미황사 불사는 사람 살리는 일이었다"
“의사만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구나. 이게 진짜 사람 살리는 거구나!”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금강(54) 스님을 만났다. 가벼운 바랑 하나 걸치고 올라온 금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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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문화재청 外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라이엇게임즈(대표 이승현), 사단법인 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대표 장남경)와 함께 3~5일 서울 시민청갤러리에서 제2회 의병축제를 연다. ‘의로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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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6월에 걷기 좋은 길7
1. 한여울 5코스-강원도 철원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로도 불리는 강원도 철원 한여울길 5코스.4.8㎞에 불과한 짧은 길로,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소이산 산책로를 비롯해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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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산책로·해변 데크… 끈적한 무더위 오기 전에 걷자
━ 6월 추천 길 7선 초여름이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지만 그늘 밑은 시원하고, 아침 저녁 공기는 쾌적하다. 기분 좋게 땀 흘리며 걷기 좋은 계절이다. 문화체육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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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성지순례 불자의 길 등 '부처님오신날' 기리는 특집방송
BBS불교방송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사진 BBS불교방송] BBS불교방송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1~22일 이틀간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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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곡괭이로 냈다…땅끝 트레일 달마고도
여명이 밝아오는 아침 무렵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이 달마산 트레킹 코스 달마고도를 걷고 있다. 달마고도에서 내려다보이는 다도해가 아침노을로 물들었다 ‘달마고도’는 한반도 최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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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할 뿐” 쉬운 법문으로 외국인 불제자 5만명 키웠다
━ [금강 스님의 '달마산 편지'] 숭산 스님 숭산 스님은 종종 미국 켄터키주 겟세마네 수도원을 찾아 법회를 열고 가톨릭 수사들과 함께 참선을 하기도 했다. [사진 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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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루에 올라 조상의 생각을 헤아리다
충남 서산 부석사 종 앞에 걸려있는 당목의 끈을 찍은 '일승의 끈'(2016). 다 해지고 튿어졌어도 사력을 다해 당목을 지탱하고 있다. 사진 정명식 문화재청 궁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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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수술 마취 않고 참선하듯 … 죽음 예고 후 ‘가부좌 입적’
━ [금강 스님의 ‘달마산 편지’] ②서옹 스님 ‘참사람 운동’으로 사람들이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권했던 서옹 스님. 산에서도 하는 일이 많아 벌써 2월이 훌쩍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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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묻고 또 물으라” 정신 빈궁한 시대 되새겨야할 화두
━ [금강 스님의 ‘달마산 편지’] ① 법정 스님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 달마산 자락에 있는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의 ‘달마산 편지’ 연재를 시작한다. 20세기 국내외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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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삶, 참사람의 향기 퍼졌으면 …
━ [정재숙의 공간탐색] 땅끝마을 미황사, 금강 스님 미황사 선방 앞마당에 놓인 의자에 앉은 금강 스님이 서쪽으로 멀리 진도의 첨찰산 봉우리와 바다를 보며 명상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