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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칼럼D] 뉴욕타임스 혹평 극복한 김환기
“갑갑한 느낌의, 추상에 가까운 풍경들이 끈적끈적한 안료의 겹겹 반죽 속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는 것만 같다. 이 한국 화가에게는 아시아적 영향의 흔적이 없다. [미국] 추상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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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감정가 의견보다 객관적인 것은 ‘미술품 소장 이력’
위작 논란이 이는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 No.780217’(왼쪽)과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미술계가 미술품 위작 시비로 어수선하다. 파리에서 날아온 이우환 화백은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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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이라는 이우환, 위작 맞다는 경찰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이우환(80) 화백이 위작(僞作) 논란이 일고 있는 자신의 작품이 모두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화백이 경찰이 압수한 ‘점으로부터 No.7802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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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 정조와 책가도 병풍
? VIP 독자 여러분, 중앙SUNDAY 편집국장 이정민입니다. ? 지난 주말,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18-19세기 조선의 궁중화·민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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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익·황종하·김용수…근대회화 거장 작품 첫 공개
1907년 7월 16일자 황성신문 3면 하단에 학원모집 기사가 실렸다. ‘교육서화관(敎育書황종하 작 ‘소무목양도(蘇武牧羊圖)’. 세 작품 모두 책에 게재된 외에 일반 공개는 처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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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용기있는 미친놈 찍고 싶다”
사진가 박영숙(75)씨는 문화 판에서 ‘큰 언니’로 통한다. 지난 50여 년 진보적 여성주의 시각으로 보여준 사진작업뿐 아니라 사진 전시·유통 공간인 트렁크 갤러리 운영까지 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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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가 버렸던 춘화의 재발견
30면 ‘화첩(花帖)’의 첫 그림. 25.5×22㎝, 19세기말. 방안을 장식한 그림과 기물 묘사가 뛰어나다.[중국미술연구소] 운우도(雲雨圖)란 명칭으로 불리던 우리 옛 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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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의 신명품유전] 미술사가 버렸던 춘화(春畵)의 재발견
운우도(雲雨圖)란 명칭으로 불리던 우리 옛 그림이 있다. 때로 춘투도(春鬪圖), 일소도(一笑圖)라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남녀의 성희(性戱) 모습을 묘사한 춘화(春畵)의 다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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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 고치다 발견한 그림이 1570억원
프랑스 경매 전문가 마르크 라바르브가 12일(현지시간) 파리에서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유화를 소개하고 있다. 진품일 경우 1570억원의 가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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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현대미술 가져왔으면 우리말로 풀어야죠”
이번 학기부터 홍익대 박물관장을 맡은 전영백 교수.전영백(51)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는 미술사를 공부하게 된 여정을 운명으로 생각한다. 어린 시절부터 키운 화가의 꿈을 접고 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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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컬처 스토리] 뉴욕타임스 혹평 극복한 김환기
문소영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갑갑한 느낌의, 추상에 가까운 풍경들이 끈적끈적한 안료의 겹겹 반죽 속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는 것만 같다. 이 한국 화가에게는 아시아적 영향의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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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 초상, 금강산…고려인 변월룡 회고전
고려인 변월룡(1916~90·사진)은 경계에 섰던 화가였다. 연해주에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교육받고 일제강점, 분단과 전쟁, 이념대립 등을 거치는 조국을 멀리서 바라보았다. 그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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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 미술] 위작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이주헌미술평론가‘천경자, 이우환 사태’로 불리는 작금의 위작 논란으로 미술계가 시끄럽다. 감정기관에 대한 불신도 터져 나오고, 전작(全作) 도록 발간이나 공인중개사 제도 도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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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이우환 사태'를 보며…위작에 대한 몇 가지 오해
한국화가 천경자화백의 작품 `미인도`.‘천경자, 이우환 사태’로 불리는 작금의 위작 논란으로 미술계가 시끄럽다. 감정기관에 대한 불신도 터져 나오고 전작도록 발간이나 공인중개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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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구슬로 만든 당신 … 많은 일깨움 북극성처럼 빛날 겁니다
서울 오류동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 마련된 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빈소. 17일에도 추모객이 이어졌다. 영정 사진 위 하얀 벽면에 고인의 생전 모습을 슬라이드로 비춰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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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됨됨이 살폈던 이동주 선생의 혜안
‘신선과 학’, 비단에 채색 43.3×28.5㎝. 이동주 선생은 자신이 소장했던 이 작품을 고려시대 그림으로 추정했다. [사진 이원복] 1917년 태어나 97년 별세한 이명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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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의 신 명품유전] 그림 됨됨이 살폈던 이동주 선생의 혜안
이용희(李用熙)와 이동주(李東洲). 1917년 태어나 97년 별세한 이명동인(異名同人)이다. 한 몸으로 전혀 다른 두 분야에서 모두 탁월한 업적을 남긴 드문 연구자로 꼽힌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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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색화의 세계미술사 도전
지난 5일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47억 2100만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점화‘19-Ⅶ-71 209’. 미술품 가격과 작품성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최고가 작품이 최고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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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생각지도] 일본이 미우면 그물을 짜라
이훈범논설위원 르네상스의 출발점은 이탈리아였다. 14세기 이탈리아 시인 페트라르카가 첫발을 뗐다. 고대 그리스·로마를 문화의 절정기, 중세를 창조성 짓밟힌 암흑기로 규정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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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북촌에 다시 부는 불길한 바람
이규연논설위원 얼마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 경험입니다. 구도심에 레지던스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찾아가 보니 번지 수는 맞는데 숙소 간판을 찾지 못해 한참 헤맸습니다.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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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김환기·이응노·이우환 … 한국 현대미술 산실 45년
서울 반도호텔 아케이드의 반도화랑 직원 박명자(당시 27세)는 1970년 4월 인사동길 2층짜리 치과 건물을 임대해 화랑을 차렸다. 그림도 파느냐며 이상히 여기던 때였다.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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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네] 한국시조시인협회 제24대 이사장 外
◆시조시인 민병도(62·사진)씨가 지난달 28일 한국시조시인협회 제24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1976년 한국일보로 등단한 민 이사장은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등을 지냈고 중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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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미술가 1위 백남준, 2위 이쾌대
작고한 작가 중 20세기 한국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백남준(1932∼2006·사진)으로 나타났다. 2위는 월북화가 이쾌대(1913∼65)다. 미술월간지 ‘아트인컬처’는 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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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다
세상이 좋아졌는지 TV 앞에서 리모컨 몇 번만 누르면 전 세계의 명작 다큐멘터리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BBC ‘자연 다큐멘터리계의 스티븐 스필버그’인 알라스테어 포더길의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