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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폭소 자아내는 북극제
북극해에 들어서니 어쩐지 삶의 바다가 아니라 죽음의 바다처럼 느껴질 만큼 고요했다. 여객선 「오이라파」호는 일사천리로 북극 선을 넘어서 「스피츠베르겐」제도로 향하고 있다. 북극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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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 꼬리 무는 「밀수외교」|본사 박중희·주섭일 특파원이 본 북괴공관의 표정
【헬싱키=주섭일 특파원】「핀란드」의 추방령을 거부했던 북괴의 외교관 4명이 25일 하오3시30분발「모스크바」행 열차표를 샀다는 정보가 나오자 발차1시간 전부터 15명의 「핀란드」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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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끼리
코끼리는 피부에 땀구멍이 없다. 그래서 여느 동물보다 더위를 더 탄다. 「아프리카」산인 「코돌이」와「코순이」(1쌍·2년생)는 긴 코로 진흙을 집어 올려 잔등에 처덕처덕 발라 직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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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랭이영감과 조카딸의 결혼작전
○…TBC-TV 2일하오7시 「고전유머극장』은 「손튼·와일더」원작 『중매인』을 웃음판으로 각색한 『결혼작전』을 내보낸다. 노랭이 영감에 가난뱅이 조카사위, 물 세례도 아랑곳하지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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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격, 표완 연결 안돼 "
○…전국각지의 지구당개편대회 때마다 당내 비주류들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아온 김영삼 신민당총재는 13일 『비주류사람들이 인신공격을 일삼는 것은 유감』이라며 『그러나 그런 공격이 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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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겐지스강으로 가는 길
어둑한 새벽녘인데 「갠지스」강의 하류를 찾아가기 위해 「캘커타」를 떠났다. 이 「갠지스」강은 『가장 거룩한 강』으로서 여기서 목욕하는 것은 「힌두」 교도의 일생의 소원인 만큼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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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서 지탄 북괴의 무례외교-영「선데이·타임스」가 엮은 사례
최근 몇년간 국제외교 무대에서 노출된 북괴의 경직성과 세련되지 못한 외교가 영국「매스컴」을 통해 다시 화제에 올랐다. 「런던」에서 발행되고있는 유력주간지 「더·선데이·타임스」는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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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에 물세례
고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 양(17)은 그의 뒤를 성가시게 따라다니는 한 카메라맨에게 물이 가득 찬 종이컵을 집어던져 사진사들을 몹시 싫어하는 어머니 재키 여사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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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김몽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육체적인 힘이 쎈 사람이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 확고한 신념이 선 사람이다. 인간은 육체적으로는 제한을 받고 있으며 연령적으로도 한계가 있지만 신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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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 속에 열린 「철문」…뜨거운 포옹|긴급조치 위반 구속자 석방되던 날
옥문이 활짝 열리면서 1년 동안의 옥고를 떨치고 구속자들이 풀려났다. 토요일 밤에 이어 휴일인 16일까지 구속자들이 석방된 교도소 철책 앞에는 창백하고 덥수룩한 얼굴들을 에워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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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농·수산개발
혁신보다 전통을 고집해오던 충남에 연거푸 대역사가 추진되고 있다. 금강·평택·아산지구종합개발사업이 올해로써 거의 마무리 짓는 데이어 충남지도를 바꿀 삽교천지구 종합개발사업이 올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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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 추상화전 성황, 소 반체제화가 으쓱
2주일 전「모스크바」교외에서 추상화전을 열려다가 당국의「불도저」와 물자동차 등의 세례로 실패한 일부 소련반체제 화가들은 태도를 누그러뜨린 당국으로부터 정식승인을 받아 29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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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운동에 혼선|중공, 경찰은 저지 운동주역은 항의
【북경27일 AFP동양】최근 북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자보운동은 중공당국이 이를 저지하려는 기미를 보이고있는 한편 대자보운동의 주역들이 이 같은 당국의 처사에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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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의 나그네 김찬삼씨 「아마존」비경 탐험 하구의 대도시 「벨렘」
자연과 더불어 살아오는 「인디오」원주민들에겐 오직 식욕과 성욕의 두 본능을 만족시기는 것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인가 보다. 그러기에 고기잡이나 사냥을 하여 배불리 먹고는 성의 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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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앵무새와 물뱀
「정글」에 많은 것은 뭐니 해도 뱀일 것이다. 아주 큰 것은 아니나 길이 5m쯤 되어 보이는 「스쿠리」 (물뱀)를 물가에서 보았고 독사도 몇 마리 보았다. 어떤 동물보다도 이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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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도 학생데모에 가세
【방콕 26일 로이터합동】8천여명의 「방콕」시민들이 26일 밤 제적학생 9명의 복적문제로 정부청사에서 농성중인 5천 여대학생 「데모」에 합세하고 신 헌법의 조속한 선포와 급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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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휴전회담(후반부)(18)
반공포로 석방(10) 미군포로 관리당국은 우익포로들이 대한반공청년단을 조직, 적색포로들과 대결하며 석방투쟁을 벌이는 것을 처음에는 단순한 감투싸움으로만 보았을 뿐 생사를 건 사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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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서북청년회(36)
「테러」의 연속 김모 대원이 산 속에 생매장 됐던 부안 사건의 재판이었다. 희생된 대원은 당시 21세 가량의 평안도청년. 전남도지부 김기홍 총무부장(황해도), 담양 김덕정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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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제30회 서북청년회(28)
서청의 완력은 거리만을 노린 것이 아니다. 학원 또한 외면할 수 없는 목표였다. 당시는 서울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가와 일부 고교마저 좌·우 파동에 휩쓸려 혼란에 빠져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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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조선어학회 사건(6)정인승
내가 들어간 제3감방에는 김윤경·이희승·이석린 등이 있었다. 모두 그 동안 심한 고문을 당한 모양, 허탈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극노는 제4감방에 갇혔다. 제4감방은 겨우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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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조선어학회사건(3)|정인승
북풍 찬바람에 몸이 오싹해지는 새벽에 기차는 함흥정거장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을 끌고 가는 형사들이 두런두런 귀엣말을 주고받더니 이극노 권승욱 그리고 나 셋만을 내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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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피어린 산과 언덕 ⑦
「피의 능선」을 비롯한 「펀치볼」 일대의 고지 쟁탈전은 피아의 살인적인 화력에 다 장병의 투지로 승패가 판가름나는 인내의 싸움이기도 했다. 그것은 사단이나 군단 규모로 단숨에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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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거 창 사건(12)|후유증
거창 사건은 군 재 결심과 함께 공식적으로는 일단 마무리됐지만 현지에서의 후유증은 심각했다. 정부는 주민처형의 책임을 물어 군 관련자를 처벌했지만 거창군 신원 면에 묻힌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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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울|임영방
요즈음 공해문제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공해문제는 다면적이다. 여러 굴뚝에서 내뿜는 연기와 각종 차량의 매연, 경적소리, 순찰 경찰 차에서 외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