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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의 여론女論] 조선은 원래 ‘다문화 사회’였다
프랑스의 고고학자·철도기사였던 부르다레는 경의선 부설을 위해 노동자를 모집하면서 신체검사를 했다. 그는 이때 측정한 조선인들의 몸에 대해 상트르(E. Chantre)와 함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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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요디아의 쌍물고기 무늬는 가야의 사돈국이라는 강력한 증거
인도 아요디아(옛 아유타국) 힌두교 사원의 쌍어문 조각. 이 지역의 주장(州章)이다. 중국 사천성 안악현 (옛 보주) 서운향에 있는 보주 허씨 사당. 김해 수로왕릉의 쌍어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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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요디아의 쌍물고기 무늬는 가야의 사돈국이라는 강력한 증거
관련기사 2000년 전 인도 공주의 가야행 서기 48년 7월 27일(아마도 음력일 것이다). 붉은 돛을 단 배가 오늘날 김해를 중심으로 일어난 가락국(駕洛國·후에 가라, 가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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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하려면 한국 문화부터 알려야”
“떡볶이에 140억원이나 투자한다고 한식이 세계화됩니까.” 서울대 김광억(사진) 인류학과교수는 정부가 주도하는 한식 세계화 운동에 대해 “논의 수준이 너무 초보적”이라고 쓴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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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트위터 外
경제·경영·실용 ◆트위터(조엘 컴·켄 버지 지음, 신기라 옮김, 예문, 336쪽, 1만3000원)=‘실시간’과 ‘모바일’의 결합으로 웹 3.0 시대를 연 트위터(twitter)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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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달라서 부부다
우리 부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눈물짓는 아내, 어찌 이리도 답답하냐며 버럭 소리만 지르는 남편….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에 고통받고 심지어 결별하는 부부들의 모습엔 늘 안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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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성칼럼 ] 너무도 다른 나의 ‘반쪽’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우리 부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눈물짓는 아내, 어찌 이리도 답답하냐며 버럭 소리만 지르는 남편….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에 고통받고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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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돌상 앞의 한국인 ②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갓난아이들은 용케 어머니의 젖꼭지를 찾아 빤다. 시각이 아니라 후각을 통해서다. 설마라고 하겠지만 우리는 이미 배 안에서부터 어머니 냄새를 맡아 왔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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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도 실크로드 타고 퍼져 나갔죠"
‘누들로드’의 진행자 켄 홈이 지난 3월 중국 북경의 한 식당에서 파오모(泡·양고기 국물에 빵과 면을 넣어 먹는 요리)를 시식하는 모습. [KBS 제공] “중세 실크로드는 국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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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드라마 작가의 힘
일러스트 강일구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이하 ‘엄뿔’)’를 하지 않는 주말 오후 8시를 앞으로 어떻게 견딜까. 주말 드라마를 한 회도 놓치지 않고 기다려 가면서 본 것은 오랜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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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후린의 아이들 外
문학·교양 ◇후린의 아이들(J R R 톨킨 지음, 김보원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 396쪽, 1만5000원)=『반지의 제왕』 시대보다 6500년을 앞선 영웅 ‘투린’의 비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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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눈’이 찍은 대한민국의 오늘
1 서울 2007ⓒAbbas/Magnum Photos/유로포토-한국매그넘 아바스(64·이란)는 사진을 두 갈래로 나눈다. 하나는 빛으로 쓰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빛으로 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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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문학에 안보문제 답을 묻다
미국 국방부가 안보 해법을 인문·사회과학에서 찾으려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이라크 불안, 이슬람 근본주의 등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를 대학의 인문·사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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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얼리버드’만 새냐
새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자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인 ‘얼리버드’만 생산성이 높을까. 물론 주행성 새들끼리의 먹이경쟁에서는 ‘얼리버드’의 생산성이 압권일 것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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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딸 위해 전공 바꾼 아버지
“며칠 전 딸 이사벨이 ‘펀치(Punch)!’하고 말하더군요. 과일음료를 달라는 뜻이었죠. 단어를 하나라도 더 사용하게 하려고 좀더 예의 바르게 말해보라고 했더니 뭐랬는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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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의 희생자에서 여전사까지
초능력에 가까운 여자의 육감을 남자는 도저히 감지할 수 없고, 바람처럼 겉도는 남자의 보헤미안 본능을 여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애초 서로 끌리도록 프로그래밍된 유전자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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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한 性 욕망의 무대~ 지혜의 불 밝힌다
2년 전 ‘나라가 못하는 일 내가 하겠다’며 제주도에 성 박물관을 차린 남자. 다들 쑥스럽고 웃긴다고 했다. 쾌락이 아닌 교육으로서 성교육 전도사를 자임하는 김완배 회장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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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골목길과 사랑에 빠진 여자 아이란
중국은 지금 바쁘다. 2008년에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거리를 새롭게 단장하고 후미진 공간들을 깨끗이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라져가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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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기] 색깔 잃은 색맹, 더 특별한 능력을 얻다
색맹의 섬 올리버 색스 지음, 이마고, 400쪽, 1만4000원 색깔 없는 세상에서 사는 건 어떤 느낌일까. 쉬쉬하는 문화 탓에 주변에 색맹이 있는지,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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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투야는 장애 남편 데리고 재혼한 실화"
‘투야의 결혼’으로 올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왕취안안(王全案·42·사진) 감독. 왕샤오솨이, 자장커, 장밍 등과 함께 중국 6세대 감독의 대표주자다. 장이머우, 천카이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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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질베르 뒤랑 지음, 진형준 옮김, 문학동네, 712쪽, 3만8000원)=프랑스 인문학자 질베르 뒤랑의 대표적인 저서. 뒤랑은 인간이 이룩한 모든 문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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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날줄 씨줄 목화를 들춰보니 파란만장 인류역사 쏟아지네
목화의 역사 자크 앙크틸 지음 최내경 옮김 가람기획, 485쪽 1만3000원 목화는 ‘하얀 황금’으로 불렸다. 목화로 만드는 면직물의 환금성 때문이다. 하지만, 지은이는 문화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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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그 시절, 동독을 추억하다
독일 여성 감독 볼프강 베커의 2003년 영화 ‘굿바이 레닌’은 동독 출신 알렉스의 사연이 눈물겨운 희비극이다. 때는 1980년대. 철두철미한 사회주의의 일꾼이던 어머니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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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일본은 왜 섹스에 관대한가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계기로 서방 세계에 일찍 문호를 개방한 탓인지 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우리보다 관대하고 또한 한결 자유로워 보인다. 한때 서방 언론으로부터 섹스 애니멀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