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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100년 산책] 지정학적 운명 아닌 역사적 창조가 중요하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6·25전쟁 73주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전쟁의 지정학적 연구에 관한 저서를 소개 권고했다. 다른 논평은 없이 중국 이해와 관계 개선에 관한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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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대한민국은 지금도 국가건설 중
조윤제 서강대 명예교수·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대한민국 정부수립 7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웬 국가건설이냐고 묻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가건설은 지금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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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심포니·추상미술 띄운 CIA, 공산체제 몰예술성 역공
━ [제3전선, 정보전쟁] 미국 음악·미술 중흥과 CIA 1949년 3월 25일 반공산주의 시위대가 미국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 앞에서 행진하고 있다. “쇼스타코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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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망명 때 즐긴 와인, 고향 체코선 ‘참을 수 없는 위선’
━ 와글와글 유럽을 기차로 여행하다 보면 지역별로 노숙자 풍경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기차역 앞에서 마주친 노숙자들의 손에는 포도주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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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外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소일 지음, 판미동)=저자가 자신을 ‘윤리적 최소주의자’라고 소개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미니멀리스트라는 뜻이다. ‘제로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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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특별 인터뷰] “예술에는 좌(左)도 우(右)도 없다”
■ 1967년 ‘동백림 사건’ 연루된 佛 유학 건축학도, 北에서 고려청자에 눈떠 ■ “고려청자의 독창성·분청사기의 자율성에 민족적 자신감 깃들어” ■ “북한의 허물만 들추면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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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나도 ‘전설의 포켓몬’을 잡고 싶다
양선희논설위원나도 ‘전설의 포켓몬’을 잡고 싶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국내에서 포켓몬이 나온다는 속초로 포켓몬 원정대가 떴다는 소식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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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메르스 상황 종료 …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
박병주대한보건협회장서울대 의대 교수(예방의학)지난 2015년 최대 뉴스의 하나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였을 것이다. 지난해 5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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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모더니즘, 그 뿌리엔 공자의 정신이 흐른다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15년 전쯤 『김수영론(論)』을 펴낸 적이 있는데, 독자들이 진지하게 읽어주고 자주 인용해주어 요즘도 많은 보람을 느낀다.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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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G20 계기로 ‘마이스 산업’ 내실 다져야
단군 이래 최대 행사라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서울 개최가 다음 달로 바짝 다가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들떠 있어야 할 ‘마이스(MICE)’ 업계는, 특수를 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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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코드
코드란 커뮤니케이션·정보의 핵심적 용어다. 기호의 계열을 다른 기호 계열로 바꿀 때의 약속을 뜻한다. 가령 모르스 부호는 문자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보내는 것인데, 그때 문자와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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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3대를 못 가는 이유
재벌 기업들 개방 압력과 가족 불화로 경영권 승계에 발목 잡혀 아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피폐한 상황을 딛고 일어나 오늘날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 견인차가 됐다. 그 전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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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일본은 독일과 어디가 다른가
독일에는 이미 여러 곳에 유대인 관련 기념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정부는 수도 베를린의, 서울로 말하면 세종로쯤 되는 요지에 유대인 추모공원을 새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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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간판은 거리의 '표정'
최근 중앙일보에 4회에 걸쳐 연재된 '아름다운 간판'시리즈 기획기사는 비록 만시지감(晩時之感)이 없진 않았지만 '늦은 것을 안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처럼 적절한 문제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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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토론방] 교육시장 개방 찬성
▶대학과 성인교육 등의 개방은 역효과보다 교육의 질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우리 교육의 후진성에 대한 성찰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일관성이 없고 틀에 짜인 교육정책이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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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들의 사회학
대통령의 아들들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정권시절 대통령의 아들이 거대한 정경유착과 비리의 한가운데로 몰려 철창신세를 진 지 불과 5년밖에 안지나서 역사의 어리석은 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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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간 청결·친절 경쟁하자
월드컵을 위해 훌륭한 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냈고 모든 준비가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필자에게는 마음 한 구석에 걸리는 것이 있다. 월드컵은 일본과의 공동개최이니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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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손대면 무지컬-오페라 벽이 무너진다
뮤지컬과 오페라는 '음악이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넓은 의미로 음악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둘 사이에는 마치 신분의 귀천과도 같은 엄청난 벽이 존재한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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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한국측 연출가 김학민 인터뷰]
뮤지컬과 오페라는 '음악이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넓은 의미로 음악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둘 사이에는 마치 신분의 귀천과도 같은 엄청난 벽이 존재한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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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토크쇼] 역사 대중화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독서시장에서 역사물의 비중은 괄목할 만하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양적 증가보다 질적 변화다. 한국사의 경우만 해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서를 통해 역사의식을 대중화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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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토크쇼] 역사 대중화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독서시장에서 역사물의 비중은 괄목할 만하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양적 증가보다 질적 변화다. 한국사의 경우만 해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서를 통해 역사의식을 대중화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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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세상보기] 잠재력 큰 배아간세포 연구
지난 수개월 동안 배아간세포를 중심으로 한 생명윤리 논쟁이 한창이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이 세포를 연구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생명에 대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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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세상보기] 잠재력 큰 배아간세포 연구
지난 수개월 동안 배아간세포를 중심으로 한 생명윤리 논쟁이 한창이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이 세포를 연구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생명에 대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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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국제영화제 왜 필요한가
국제영화제 일에 3년째 관계하다 보니 주변에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중 가장 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다음과 같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 이어 전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