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 속 재난이 현실로…영화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 오동진의 전지적 시네마 시점 영화에서 재난은 한때 오락이었다. 일어나지 않을 사고니까 안심하고 보고 즐기라는 식이었다. 그래서 마천루 빌딩에 불을 지르고(‘타워링’,
-
[폴인인사이트]지금 왜 나혜석인가, 불평등 부순 최초의 여자들...장영은 문학연구자가 주목한 5인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유리천장을 온몸으로 부순 여자들이 있습니다. 정식으로 학교 교육을 받고 사회에 진출한 최초의 여자들이죠. 각자의 분야에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성취를
-
지금 왜 나혜석인가, 불평등 부순 최초의 여자들...장영은 문학연구자가 주목한 5인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유리천장을 온몸으로 부순 여자들이 있습니다. 정식으로 학교 교육을 받고 사회에 진출한 최초의 여자들이죠. 각자의 분야에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성취를
-
“김정은·트럼프 외교 경험 부족한데 스스로 천재라 착각”
존 미어샤이머 미 시카고대 교수가 22일 서울 서소문로 N빌딩에서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가 주최한 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제정치학자 존 미어샤이머 시카
-
‘공격적 현실주의’ 美 석학이 본 향후 한반도 정세는
국제정치학자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22일 “미국과 남한은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로 북한을 위협하는 것을 멈추고, 대신에 평양과 광폭 외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② 중국 이야기 풀어놓은 도올 김용옥
민주주의ㆍ자본주의ㆍ자연과학 방면에서 우월성을 과시하며 두 세기 동안 동양을 압도해온 서구 문명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도올 김용옥은 진단한다. 중국이 사회주의를 넘어 전통 인문정
-
“춘원 이광수, 탄압 피하려 친일로 위장”
소설가이자 사상가였던 이광수. 그의 친일이 독립지원을 위한 ‘위장 친일’이었다는 연구서가 나왔다.우리 근·현대사에 춘원(春園) 이광수(1892∼1950)만큼 논쟁적인 인물도 없다.
-
[함영준의 사람과 세상] 온유한 투사 조영래, 자신 핍박한 권력도 용서 또 용서
1986년 부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인 권인숙씨를 변론했던 조영래 변호사. 그는 가해자인 부천서 형사 문귀동이 무혐의 처리되자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법원에 재정신청을 내고 반대
-
[책 속으로] 케인스냐 하이에크냐, 꼭 한 명만 골라야 하나
하이에크(왼쪽)와 케인스는 1930년대 대공황 시대에 불황의 해법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국가 개입(케인스)이냐, 시장 자유(하이에크)냐’를 놓고 겨룬 둘의 논쟁은 100
-
'응답하라 1994' '네 이웃의 아내'… 케이블 날개 달다
올해 최고 화제작 tvN의 ‘응답하라1994’(왼쪽). 예능적 집단창작을 시도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이웃 부부들간의 위험한 로맨스와 직장생활의 애환을 버무린 JTBC ‘네 이웃의
-
[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 잠언 가득한 니체의 문장 … 그 속의 권력욕
니체의 문체 하인츠 슐라퍼 지음 변학수 옮김, 책세상 301쪽, 1만7000원 19세기 말에 철학은 가장 급진적인 자기비판에 도달한다. 그 동안 철학이 목표로 삼아온 도덕·이성·정
-
'전복적 인간' 이상 위한 놀이터 만들자
서울 통의동 154번지 ‘이상의 집’에 모인 권영민·김원·민현식·안상수(왼쪽부터)씨. 그들은 시대를 앞서간 천재이자 첨단감각의 집합체였던 이상을 기리기 위해선 ‘이상의 집’도 기존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잡스와 애플 35년
지난달 24일 애플의 스티브 잡스(56) 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미국은 물론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술렁이게 한 빅 뉴스였죠. 수백만 ‘광신도’
-
아슬아슬하게 불어대는 트럼펫 마음의 속살 파고 들 만큼 예민
비밥 재즈의 명인들. 왼쪽부터 찰리 파커(알토 색소폰), 스물둘의 마일스 데이비스(트럼펫), 앨런 이거(테너 색소폰), 카이 와인딩(트롬본). 1948년 뉴욕이다. 재즈의 역사,
-
[조우석 칼럼 책에 길을 묻다] 쓸쓸하게 ‘봉인’된 이름, 춘원
일제시대에 ‘조선의 3대 천재’로 꼽혔던 이는 춘원 이광수, 벽초 홍명희, 육당 최남선이다. 이중 『임꺽정』의 벽초는 해방 이후 북한을 선택했으니 그렇다지만, 우리는 춘원·육당까지
-
[GALLERY]‘소치 200년 운림 이만리’전
1 소치 허련, ‘묵매도’, 종이에 먹, 50x183㎝ 남종화는 사대부의 문인정신을 수묵담채로 그려 낸 작품을 뜻한다. 중국 명나라 때 시작돼 원나라 말기를 전성기로 본다. 소치
-
강재섭 "박근혜 경선 승복이 제일 기뻤다"
2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승복할 때가 제일 기뻤다”고 말했다. 반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김무성 의원 등이 공천에 탈락했을
-
[남기고 꿈의여정 50년 칸타빌레] 62. 무정한 아버지
필자의 딸 정아와 외손자 킴.길옥윤 선생은 평생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었다. 물론 그의 운명적인 슬픔과 외로움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길 선생은 네댓 살 무렵
-
[새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정민 지음, 휴머니스트, 446쪽, 2만3000원)=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자의식과 세계 인식, 지적 경향, 내면 등을 아우르는 문화사.
-
[임지은 기자의 톡·톡 토크] '왕의 남자' 감독 이준익
배짱 있는 남자 이준익.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을 ‘뱁새는 황새 따라가려고 태어난 새가 아니다’로 바꿨다. 그 관성을 깨려는 시도는 계속된다. 그의 영화
-
박상륭 작가 신작 '소설법' 들고 한국에
박상륭(64)이란 인물을 만나러 가는 길은, 절간의 문을 여는 일이다. 옷매무새 매만지고 새색시 마냥 머리 조아리고 찾아들어야 한다. 그 누구도 문학이 이리 어려울 수 있는지,
-
[정운영 칼럼] 새벽닭이 우는 뜻은
"선생님의 머리가 희어지셨네요." "사람의 머리는 늙을수록 희어지고, 혁명은 나이 들수록 붉어지지요." 몽양 여운형(呂運亨)이 20년 연상의 중국 혁명가 쑨원(孫文)과 이런 인사를
-
[주말의 TV영화] 살인의 추억 外
***송강호.김상경 연기 대결 볼 만 살인의 추억 ★★★★(★ 5개 만점) (SBS 밤 10시) 감독:봉준호 주연:송강호.김상경.박해일 1980년대 일어났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
[문학] 이광수·김동인 사활 건 '오기싸움'
프랑스의 후기구조주의자 롤랑 바르트는 '작가의 죽음'을 선언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작가는 이미 존재하는 텍스트를 인용하거나 반복해 언급하는 사람일 뿐이고, 텍스트는 인용문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