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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멀쩡한 우리, 그 텅 빈 속을 찾아
백민석은 유독 장마가 길었던 지난해 여름 ‘수림’을 썼다. 그는 “장마는 죽을 때까지 매년 반복될 거다. 다만 장마가 끝나면 다음 장마가 올 때까지 고통을 대비할 기회가 생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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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의 명작 속 사회학 (21) 톰 아저씨의 오두막
일러스트=홍주연 며칠 후 요단강 건너 만나리 켄터키 주의 지주인 셸비는 사업에 실패해 노예를 팔게 된다. 일라이저는 다섯 살 난 아들 해리가 자신과 헤어져 팔려간다는 것을 알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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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잇는 134㎞ 협력사 '상생벨트'에 가다
11일(현지시간) 오후 4시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나선 버스는 곧 85번 고속도로를 올라탔다. 10여 분을 달리자 ‘대원’ ‘만도’ 등 낯익은 한국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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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창조지식단지도 수도권 특혜? 족쇄 풀려야”
◇ 2일 경기도청에서 10월 월례조회가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문수 지사는 “중앙정부에 소신있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건의해야 한다”며 “경기도 공무원들이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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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그룹 계열사 … 나눔 실천엔 ‘모두 하나데이’
12월 1일 중국 하북성 랑팡시 후슬우촌 소학교 ‘하나도서실’ 설립 현장. 외환은행중국유한공사와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임직원 30여 명이 방문했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루하루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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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소설 부문 당선작] 삵 -김수정
[그림 = 화가 김태헌] 세 번째 실종이었다. 아니 사실은 몇 번째인지 알지 못했다. 처음이 아니었다는 말이고 남자가 아는 한 세 번째라는 말이다. 사실 실종은 어디에나 있는 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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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끼의 결정체, 첫 음반 1200만 장 ‘폭풍 인기’
재즈는 미국 대중음악의 샘물과 같다. 목화밭 노동력 공급을 위해 잡혀온 아프리카 흑인노예의 애환이 담긴 재즈는 1835년께 뉴올리언스시 콩고광장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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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에 ‘옌지’ 있다면 고려인에겐 ‘시온고 마을’ 있다
김 스웨타씨 일가 3대(代) 44명. 2008년 12월 27일 타슈켄트에서 김씨의 어머니인 최 리자(둘째 줄 오른쪽에서 셋째) 할머니의 칠순 잔치 때 찍은 사진이다. 김 스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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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나눔장터] 재즈 음악인들 단체 동참
이정식 재즈협회 부회장, 재즈 가수 웅산, 신관웅 재즈협회 회장, 재즈 가수 이경우씨(왼쪽부터)가 기증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재즈 음악인들도 위아자 나눔장터에 단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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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전통 작물 재배 코스 선봬
우리 처음 만난 곳도 목화밭이라네, 우리 처음사랑한 곳도 목화밭이라네. 밤하늘에 별을 보며, 사랑을 약속하던….’ 가수 김연숙의 ‘목화밭’이 절로 흥얼거려진다. 그러다 몇 십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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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 D-3] 청정 녹색 가득 … 마음마저 웰빙
‘웰빙 천국’으로 향하는 문이 열린다. 맛과 멋의 대 향연 ‘2009 천안 웰빙식품엑스포’가 개막까지 불과 이틀을 남겨두고 막바지 단장에 여념이 없다. 임시주차장을 포함해 3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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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BOOK] 당신이 입은 청바지, 그 속에 담긴 눈물과 땀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지음 최지향 옮김, 부키 388쪽, 1만4000원 ‘푸드 마일’은 식품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동해 온 거리를 말한다.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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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별·금기철폐 또 하나의 역사 썼다
소니아 소토마요르(55·사진) 미국 연방 대법관 지명자가 6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찬성 68, 반대 31표였다.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에다 공화당 의원 9명이 찬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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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중국 증시 변곡점을 알려면 M1-M2 지표를 활용하라!
핫 이슈- 십팔사략에서만 알려드리는 투자 비책 중국 증시 변곡점을 알려면 M1-M2 지표를 활용하라! 2009년 2분기말에 M1 증가율은 바닥에서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데, M1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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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살아도 정겨운 삶 … ‘근대 자화상’ 만나다
우리 할아버지의, 아버지의, 우리의 초상이다. 덕수궁미술관에 이중섭·박수근·김환기·천경자·오지호·이쾌대·구본웅·김기창 등 근대 미술가 105명의 1910∼60년대 회화·조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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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이 경제특구, 한국이 모델”
살리흐바예프 우즈벡 외교 차관 관련기사 “자원·인프라 투자할 곳 많아 삼성·현대도 들어왔으면” 8세기 고구려 유민인 고선지 당(唐)나라 장군이 종이를 전해준 사마르칸트는 우즈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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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솜의 역사가 인간의 역사다
코튼 로드 에릭 오르세나 지음, 양영란 옮김, 황금가지 320쪽, 1만3000원 세계문명사는 동방의 비단이 서방에 전해진 길을 따라 정리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세계사는 기껏 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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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식객’
‘식객’-안현미(1972~ ) 미술관 앞에서 애인처럼 만났다. 빨간 공중전화 박스 앞에서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수영장과 목욕탕을 지나 라일락 꽃나무 아래서 마늘빵을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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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가출도 하고 껄렁패와 놀기도 했죠”
1. 우즈베키스탄의 ‘김병화 마을’에서 열린 동포 초청 추석 잔치에서 고려인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찍고 있는 하충현씨. 지금으로부터 꼭 70년 전, 연해주의 우리 동포들에게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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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달라이 라마와 면담 후 … 불씨 살아난 티베트 독립운동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잠잠하던 중국의 소수민족 문제에 불을 붙였다. 중국의 항의에도 아랑곳없이 23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72)를 면담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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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요즘 휴게소 쉬고만 가기엔 아깝다
추석 귀성길. 엉금엉금 기는 자동차 행렬에 지치다 보면 휴게소의 안식이 달콤하게 느껴진다. 지도를 펴 놓고 여정의 중간 중간에 들러볼 만한 고속도로 휴게소를 미리 점찍어 두면 어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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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호수공원의 명물 '꺽정이와 푸돌이'
통기타 듀오 ''꺽정이와 푸돌이''가 자신들의 음악학원에서 통기타 노래 공연을 연습중이다. 왼쪽이 꺽정이 임경호씨, 오른쪽이 푸돌이 이지현씨. 사진=전익진 기자27일 오후 4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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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환경도 챙기는 착한 웰빙 "나도 로하스족"
포스트 웰빙족, 이름하여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족'의 시대가 왔다. '로하스'는 오늘 하루 잘 먹고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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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가 산 사람을 통째로 잡아먹어?
중국 안휘성 남부 함산현에서 구렁이가 사람을 통째로 삼켰다는 보도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중화망 등 중국 유명 인터넷사이트의 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태의 전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