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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자선수 족구 윤복현씨 소아마비 딛고 "인간승리"
제3회 전국족구선수권대회가 벌어진 2일 오후4시, 올림픽펜싱경기장의 코트 한 면에선「작은 인간승리」가 펼쳐지고 있었다. 세 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왼쪽다리를 심하게 절름거리는 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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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당한 「꼬마곡예사」(촛불)
『저도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무대에 나온 어린아이들이 불방망이를 던지고 외발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며 박수를 치곤 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학대를 받으며 「사육」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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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말기 정치적 입김 작용설/의문점 많은 87년 경찰수사
◎발생 하루만에 사체화장·증거인멸/부검 제대로 않고 수사발표도 번복 오대양 집단변사사건은 발생 4년이 지나도록 정확한 변사원인과 동기·과정 등이 밝혀지지 않은채 베일에 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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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방화범 자백(촛불)
『고문이라뇨? 우리 경찰은 이제 그런 일 안합니다. 고생고생해가며 범인을 잡았는데 왜들 이렇게 난리법석입니까?』 14일 오전 2시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3반 사무실. 서울 화곡본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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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스(5)|관절·허리에 무리한 힘 안 받게
에어로빅스 지도자중에는 제대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교습을 받을 경우 운동 중 부상 확률이 그만큼 높다. 에어로빅스 동작 중 특히 초보자가 꼭 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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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 국장 외상 의혹/얼굴등에 피멍
◎본인은 “가혹행위 없었다”/수서사건 조사 수서특혜와 관련,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던 건설부 주택국장 이동성씨(48)가 구타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외상치료를 받기위해 12일 이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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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미의회 연설 결정
○…청와대측은 노태우 대통령의 방미 때 예정된 상·하원합동회의에서의 연설을 우리말로 할 것인가 ,아니면 영어로 할 것인가를 놓고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다가 영어로 하기로 잠정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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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 가능성 〃없다〃 〃있다〃논란
이철규군 사인을 가리기 위한 11일의 사체부검에는 4명의 집도의 외에 5명의 현지 의료인이 참관했다. 또 수사관계자 14명, 유족·학생대표 11명 등이 입회했다. 혹시라도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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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갈림길에 섰던 88년|이인호
1988년의 막이 내리고 있다. 얼마나 오랜 시일동안 얼마나 많은 기대를 걸고 기다렸던 한해 였던가. 얼마나 많은 흥분과 기쁨, 충격과 분노, 좌절과 비탄을 우리에게 안겨다 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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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의문점 많다
박군을 죽음에 이르게한 고문의 실상은 어떤 것일까. 과연 「물고문」만으로 박군은 숨졌는가. 축소조작·은폐기도가 폭로되면서 모든 것이 의혹과 불신의 대상이 되어버린 박군고문치사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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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상처는 물고문중 생겼다"|검찰, 박군치사수사 발표 볼펜으로 허벅지 찔러
서울대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은 24일 수사결과를 발표,『박군에 대한 경찰의 전기고문은 없었으며 직접사인은 두차례의 물고문에 의한 질식사』며 박군의 몸에서 발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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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경관 신병확보|내주중에 소환조사
서울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다 숨진 서울대생 박종철군(21·언어학과3년) 변사사건을 수사중인검찰은 17일 박군이 가혹행위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수사에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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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밝혀지면 관련전원 구속"
서울남영동 치안본부수사실에서 조사를 받던중 숨진 박종철군(21 언어학과3년)의 사인규명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15일하오 한양대 부속병원에서 서울지검 안상수검사지휘로 실시됐다.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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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다 구효서
그는 앉아 있었다. 아니, 앉아 있고 싶었다. 몇몇 아낙이 환희담배를 빨며 수다를 떨다 가버린 긴 나무의자 위에 그저 앉아 있었으면 싶었다. 무심히, 아니면 멍청하게라도 앉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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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태 관련 구속 자들 경찰 폭행으로 허위 자백"
신민당 인천사태 조사 위(위원장 노승환 부총재)는 17일 인천 출신 유제연·명화섭 의원과 변호사인 이택돈·신기하 의원 등 이 지난 5·3인천사태 이후 지금까지 인천교도소 및 서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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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공연…연극 『카덴자』 고문 받는역 차명화양
『연극 끝난지 한달 가까와 오는데 아직까지 온몸에는 멍자국예요. 앙코르공연은 다행히 여름철이라서 물 뒤집어쓰는 장면 때문에 병원신세는 안질것 같아요.』 속칭 잔혹연극 『카덴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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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과 민간요법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누구나 아프게 되면 좋다는 것은다 해보고 싶은 것이 인간의심리다. 의학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질병이 많고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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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장군은 오늘도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다. 침실에서 시작해서 주방에 이르기까지 관저 전체를 구석구석 살펴보고 나서 정원으로 나섰을 때는 어느새 동쪽하늘이 희푸르게 밝아오고 있었다.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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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계절이 진 창밖엔 바람이 시려 불고 죄업을 진 가슴엔 흰눈이 내려 쌓여 때묻은 일기장마다 손꼽아본 또하루. 뼈굵은 눈시울이 수의(수의)를 붉히우고 지나온 한 점마다 멍이 든 자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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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나기 책상
삼촌이 장가 가고나서부터 내것으로 물려지게된 오동나무 앉은뱅이 책상은 내가 태어나던 해에 이웃집 목수에 의해 만들어졌다니 내 나이와 동감을 이루고있는 셈이다. 엄마는 딸을 어서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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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와 이승만대통령
대통령의 참외선물을 받은 만송의 두아들 강석·강욱은 고맙다는 인사를 왔다가 대통령의 말동무가 되었다. 대통령은 두형제를보자 『요놈들, 이 할아버지하고 팔씨름 시합할래?』 하고는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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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쇠창틀에 전류흘러|20대여인 감전사고
6일상오 11시50분쯤 서울봉천7동1657의1 옥수탕(주인 한대석·65)에서 목욕중이던 이동네 김영신씨(26·여·봉천7동783)가 목욕탕 쇠창틀을 만지다 감전돼 정신을 잃고 쓰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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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가정환경 조사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자가용이 있습니다」「VTR도 있어요」라면서 신이 나서 손을 들수 있는 어린이는 우쭐했겠지만, 그 때마다 이를 지켜봐야 하는 어린이들은 참기 어려운 고통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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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노파 피살부터 고 여인 구형공판까지
강도살인협의로 5개월을 법정에 섰던 고숙종 피고인(46·여)은 과연 윤경화 노파(71)등 3명을 살해한 살인범일까, 아닐까. 변호인단과 검찰의 끈질긴 공방전도 끝났다. 이제 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