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세희기자에게 물어보세요] 딸아이가 항상 맞고와요
다섯살 된 딸이 친구들에게 수시로 당하고 옵니다. 세살부터 영국에서 사는데 한국에서나 영국에 와서나 마찬가지예요. 얼마 전에도 덩치 큰 유치원 친구에게 연필을 뺏기고 맞았어요.
-
[소설]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임자 나하고 동업할 의향이 없나?" "지금 내보고 뭐라캤소? 동업하자꼬요? 택도 없는 소리. 내가 신변 정리할 일도 있고 생각도 할 일이 있어서 주문진에
-
[서태지 새노래 방송금지 파문]
서태지 컴백 앨범의 타이틀곡 '테이크 투' 가 KBS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KBS는 지난 9일 가요심의위원회를 열고 '테이크 투' 의 가사가 저속해 청소년 정서에 좋지
-
'명성황후' 장군역 김민수, 뮤지컬 인기몰아 연극 '영월행일기' 주연
김민수 (35) 는 아주 유연한 배우다. 인상도 이웃집 아저씨처럼 편안하고, 무대에서의 연기도 물흐르듯 자연스럽다. 그러나 애꿎게도 이런 유연성 때문에 김씨는 손해와 이익을 동시에
-
[소설]아라리 난장 57
결국은 허우대가 범강장달 같은 주차요원이 호루라기를 불어대며 달려왔다. 좌판을 거두라는 것이었다. 거래를 시작한 지 세 시간 남짓 흘러간 뒤의 일이었다. 차량 소통에 방해가 된다며
-
[데스크의 눈]영화의 언어…TV의 언어
'석기시대' 의 군 내무반 풍경이다. 고참이 신병에게 묻는다. "집이 어딘가." "예. 충북 음성입니다." "음성이 다 네 집인가." "?…예! 음성군면리번지입니다." 불투명한 자
-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알제리,하씨 메싸우드 (2)
야 이, 머저리 같은 새끼들! 부장은 분을 참지 못하고 송수화기를 집어던졌다. 튕겨나간 송수화기에서 신호음이 울린다. 그는 분을 삭히지 못해 회전의자를 돌려 창문을 향한 채였다.
-
브이세대
도철은 우풍과 같이 아르바이트하던 호스트바에서 여전히 일하며 숙식을 적당히 해결할 수 있었다.호스트바 주인이나 지배인은 우풍의 이름이 신문 지상에 오르내려도 자기 업소에서 아르바이
-
기회의 밧줄을 잡자
북한의 식량난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식량을 구하러 유랑민처럼 떠도는 사람들을 보면 북한에서 정상적인 경제체제는 이미 붕괴된듯 싶다.우리를 가슴아프게 하는 퀭한 눈동자의 북
-
황장엽씨 망명신청 성명서 - 요지
황장엽씨는 지난 2월12일 망명신청 직후 성명서를 작성했다.다음은 요지. 냉전이 종식되고 민족분열의 주된 요인이 제거되었으나 북조선은 무력통일을 기본정책으로 하고 여기에 모든 것을
-
미래를 위한 과거
조선총독부 건물은 대한민국 독립후 중앙청 건물이 돼 일제 강점기간 이상 긴 기간 봉사했다.그러다 일제잔재 청산 이데올로기가 득세하게 돼 헐려나갔다.부끄러운 얘기지만 이 건물을 철거
-
"한국대표 중단편 소설50"
모두 5권으로 발간된 이 선집은 한국 현대소설의 역사적 흐름을 알기 쉽도록 시대순으로 배열했으며 중견평론가 17명이 작가소개와 작품해설을 덧붙였다. 1권은 이태준의 「해방직후」,채
-
美 대학사회 풍자소설 "무" 호평
순수한 학문과 이상을 추구하는 대학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다른 어느 곳보다 탐욕과 오만이 가득찬 장소라는 것을 풍자한 소설 『무』(원제 Moo.Knopf刊.$24)가 최근 미국에서
-
성행하는 낙태수술
조승희씨는『혼전 성관계가 어느 정도는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이를『자유로운 성풍속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씨는『임신하면 주변에선 머저리로 취급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
과학 바보들
말과 문화는 달라도 속어(俗語)는 서로 통하는 데가 있다.미국인들이 즐겨 쓰는 속어「너드」(nerd)는 우리의 속어「쪼다」가 딱 떨어진다.사전에는「멍청이」또는「머저리」로 번역되지만
-
1.북한 식량배급 무너진다
북한은 90년대 들어 체제유지수단의 근간을 이뤄온 식량배급. 통행제한.정보차단이 허물어지는등 격변을 겪고 있다. 이 사실은 中央日報 통일문제연구소가 89년 이후 94년10월까지의
-
제1회 강원연극 소극장 페스티벌 춘천혼성소극장서 열려
○…제1회 강원연극 소극장 페스티벌이 지난 13일부터 춘천 혼성소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연극협회 강원도지부가 침체된 도내 연극계를 소극장 공연을 통해 활성화하고 배우와 관객과의 거
-
북한,군 기강해이 위험수이
북한 병사들의 기강이 날로 해이해져 이들에 의한 각종 범죄가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입수된 북한관련 자료들은 북한병사들이 병사들간 조직 생활을 무시하고 자의대로 행동하
-
『李淸俊문학상』작품집/언어세계 창간호 출간
작가 李淸俊씨가 소설집『이청준 문학상수상작품집』을 펴냈다.1980년 중앙문예대상 수상작인「살아있는 늪」을 비롯,「병신과 머저리」「매잡이」「이어도」등 李씨가 각종 문학상을 수상한 작
-
서울연극제-23편 출품 한마당 잔치|31일∼10월10일 국립극장 대극장 등 3곳서 열려
17회 서울연극제가 오는 31일부터 10월10일까지 열린다. 한국연극협회가 국내 창작극 지원을 위해 문예진흥원 후원으로 개최해온 서울연극제는 올해엔 실연심사 4작품과 희곡심사 3작
-
영화 『서편제』일군/장인정신(신명나는 사회:19)
◎「판소리 소생」 불댕겼다/「우리가락」 찾기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상업주의 떠난 각고결실 음반도 “불티” 요사이 소리꾼일가의 흐르는 삶을 담은 영화 『서편제』를 상영중인 종로3가
-
『맨발에서 벤츠까지』신인들이 만든 "젊은영화"
이립(30세)과 불혹(40세)의 중간지점인 35세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엔 최적의 나이로 보인다. 그 나이의 이성수씨가 『맨발에서 벤츠까지』란 청춘영화로 첫 연출을 마쳤다. 한양대
-
백두서 판문점까지… 이찬삼특파원 한달 취재기(다시가본 북한:15)
◎주일마다 신자달라/평양 봉수교회/전에 없던 십자가ㆍ성가대 등장/모두 40대 이상… 통일노래도 불러 북한을 방문하는 남쪽 출신 해외교포들간에 가장 크게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평양
-
「일소 분쟁의 고도」에도 개방 바람 솔솔
중앙일보 외신부 안희창 기자가 한국 기자로서는 처음으로 소련과 일본 양국간에 반환을 둘러싸고 한창 분쟁중인 사할린 남동쪽 쿠릴열도의 북방 4개 도서를 취재했다. 소련 외무부의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