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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병 수그러질 때까지 기다려 봄직
공주병도 여러 가지.어린 여자애들이 동화책 속의 공주 차림을따라하고 싶어 하는 것도.공주병'이라 할 만하다. 큰애가 만 세돌 반쯤 된 가을 무렵부터 아침이면 치마타령을 해댔다.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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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 깨우쳐준 딸아이 한글공부
「간 큰 엄마-」.내 친구들이 나에게 붙여준 별명이다.여섯살짜리 딸아이를 너무 한가롭게(?) 키우고 있다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다른 아이들이 유치원을 기본으로 2~3개의 학원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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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가위 위험성 놀이과정서 깨우치게
올해 다섯살인 큰 아들 민호는 남자아이라 그런지 돌 무렵부터칼이나 가위.망치같이 위험한 도구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사실 관심 정도가 아니라 직접 써보겠다고 떼를 쓰고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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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습관 복돋워주는 '우리집 시상식'
『자아,어제 제일 먼저 자고 오늘 아침 제일 일찍 일어난 진영이 앞으로 나오세요.』 『녜!』 『성명 최진영.이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라서 이 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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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실례하는 아이 참고 기다리니저절로
엄마의 친구 노릇까지 해내는 큰 딸 지은이,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사랑도 충분히 주지 못한 것 같은데 언제나 밝고 명랑한 둘째 소은이,막내이자 귀염둥이인 아들 재영이.각각 중학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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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들 집에 초청 정넘친 7세아들 생일
자녀들의 생일파티를 집에서 차려주는 대신 패스트푸드점이나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주부들이 자주 눈에 띈다. 요즘은 아이들이 친구 사귈 기회가 적고 특히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 중엔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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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배기 딸과 쓰는 대화일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결코 즐겁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귀찮고 피곤한걸이기고 조금만 더 아이를 위해 마음 쓴다면 함께 좋은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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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지갑속에 담아준 용돈관리 지혜
올해 초등학교 2년생인 아들 준영(8)이의 보물 1호는 손바닥만한 작은 지갑 하나.내가 주는 주급(週給)을 담아두기 때문이다. 나는 작년 여름부터 준영이에게 1주일마다 5백원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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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주부통신을 마치며
중앙일보 생활부 제2기 주부 통신원들이 임기를 마치면서 그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독자의 시각으로 실생활과 밀착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국내 신문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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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섭게 가르친 물건정리 습관
하루종일 어지럽히기만 하는 아이들.온종일 쫓아다니며 치워도 그 다음날이면 집안은 공습경보 울리고 난 뒤 보따리 싸다만 꼴이 되기 일쑤다.두살 터울의 딸 윤경(9살)과 윤진(7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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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갖고 치유한 '조음장애'
『엄마,수경이가 까까 달래.』 다섯돌된 큰 딸 혜원이가 쪼르르 달려와 아직 말이 서툰 동생 수경이(두돌)의 대변인 노릇을해준다.재잘거리고 떠드는 혜원이를 보고 있자니 예전에 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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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추억만들기
30대의 나이에도 아직 어릴 적 시골내음을 그리워하며 추억속에 미소 짓는 나는 도시의 콘크리트속에 사는 우리 아이들의 조그만 맘속에 자연의 향기와 푸르름을 심어주고 싶은 욕심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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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신문보고 아빠가 요리
어느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나를 보고 말했다.『컴퓨터는 남자가 하는 건데 왜 엄마가 하고 있어.』 남자 일,여자 일이 따로 있다고 여기는 아이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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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휴식시간
우리집은 올해 여섯살(준상),네살(진상)인 남자아이만 둘이어서 하루종일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무척 힘들어 오후가 되면 녹초가 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중 잠깐만이라도 나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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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생긴 첫째아이 칭찬으로 질투심 잠재워
둘째 아이가 있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씩 겪었을 고민이 있다.바로 동생에 대해 정도가 심할 정도로 샘을 부리는 첫째 아이의 문제다. 우리 주연이(4)도 28개월무렵 동생 승연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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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생활 기록 대화수첩은 소중한 재산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 딸 주원이(15),중학교 1학년인 아들 성원이(14)와 나 사이에는 「대화수첩」이 있다.낡은 노트 두권과 새 노트 한권에 쌓인 우리들의 은밀한(?) 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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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의 아가이불 집착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이해못하는 묘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 5세난 딸아이 지희는 돌이 지나면서부터 올 연초까지 몸에 반드시 지니고 다녀야 하는 물건이 있었다.그것은 바로 지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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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의 캠핑
『엄마,재은이는 이시간에 무얼 하고 있을까. 재은이가 없으니 너무 심심하다.』 『재은이 누나 언제와.왜 누나 안오는거야.』 둘째 재은이(6)가 유치원에서 1박2일로 캠핑을 떠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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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의 일기장
95년 5월31일. 「나는 오늘 우리반을 대표해 미술대회에 나갔다.이전에 동물원에서 본 것을 열심히 그렸다.꽃상을 받기 위해서보다 우리반을 대표해 나간게 기분이 좋다.만약 내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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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버릇 고쳐주기
2년 전 남편의 유학관계로 미국 앤 아버에 살 때다.큰애인 보혜(6)가 하루가 멀다하고 벽에 낙서를 해댔다.당시 우리가 살던 곳은 학교소유 아파트라 나중에 집을 비울 때 모든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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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관이의 스타킹
첫째 아들 재관(5)이는 초록빛을 좋아한다.자신의 물건이나 옷들을 고를때는 유난히 초록계열의 색을 찾는다.그날도 연두빛 스타킹을 보더니 사달라고 졸라댔다.평소 스스로 구식엄마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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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솔이의 저축습관
예솔이(7)는 얼마전 동생 예린이(4)의 생일날,저금통을 열어 예린이가 좋아하는 초콜릿과자랑 장미꽃 한송이를 선물했다.하루에 1백원씩 받는 용돈을 모아 산 것이어서 참 귀엽고 값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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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뒤로 기죽은 창수
지난해 3월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나는 좀 들떠있었다. 요즘같이 아이들의 친구가 귀할때 마침 우리 집 아래층에 큰 아이인 창수(5) 또래 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내심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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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 심한 희경이
『아유,얘는 왜 이렇게 깍쟁이 같은지 모르겠어요.』 어쩌다 만난 동네 아주머니가 우리딸 희경이를 쓰다듬으려 하자 희경인 『이잉』하면서 내 다리 뒤로 숨어버렸다.민망스런 김에 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