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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의 대선 개입은 주제넘은 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이 ‘공개 질문장’을 통해 노골적인 대선 개입을 시도했다. “현 정부와 새누리당 안에도 우리와 내적 연계를 가진 인물이 수두룩한데 종북(從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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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연애만 하는 한국 드라마?
양성희JTBC 보도국스포츠문화부 차장 최근 SNS에 나돈 ‘우리 드라마의 장르별 특징’이란 게 있다. 미국·일본 드라마와 비교했다. “한국 의학드라마-병원에서 연애한다, 파일럿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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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비례대표 14명 총사퇴 결의…당권파는 반발
통합진보당이 14일 비례대표 총사퇴를 결의했다. 13일 저녁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한 당 중앙위원회 전자투표에서다. 심상정ㆍ유시민ㆍ조준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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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벤치마킹…대한민국 진보는 죽었다"
통합진보당 폭력사태(12일)와 공동대표단의 전자토론 폐쇄(13일)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나오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하극상’ ‘쿠데타’ ‘12·12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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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최대세력 산별노조…오늘 회의서 지지 철회하나
민주노총은 결국 통합진보당과 갈라서나. 14일 오전 열리는 민주노총 산별(産別)대표자회의가 고비가 될 것 같다. 이 회의의 의제는 정치 문제가 아니었지만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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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최고 존엄’이란 미스터리
문정인연세대 교수·정치외교학 며칠 전 미국의 한 언론인 친구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평소 가급적 평양의 행보에 담긴 숨은 뜻을 이해하려 애쓰는 친구였지만, 최근 CNN에 보도된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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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호, "폭력사태 방조한 이정희 지지한 적 없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4번인 서기호 전 판사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13일 "진정성과 공감·소통의 국민대표 이정희를 지지하였을 뿐, 이번 폭력사태를 방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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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 한 사람에게 달려 있다
문창극대기자내일은 선거날이다. 모두들 내 편이냐, 네 편이냐에 예민해져 있다. ‘나꼼수’를 얘기하면 벌써 편이 갈린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어느 편을 들기 위해서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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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폭로 본능의 역설
박보균대기자 선거는 의외성이다. 선거는 돌발 변수로 요동친다. 정치의 예측 불가능한 속성이다. 그것은 유권자를 끄는 매력이다. 한국 선거는 동네 축구다. 공격이 득점을 보장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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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권력기관 검·경의 갈등 … 손 못 쓰는 청와대
고정애정치부문 기자“좀 지켜보자.”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막장’을 향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청와대 인사들의 반응이다. 검찰 쪽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실도, 경찰 쪽인 정무수석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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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결과 부른 폭로 '한 방'…온나라 발칵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한 방의 폭로’가 한국 정치를 뒤흔든다.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돌았다”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의 한마디에 정치권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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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뒤엎는 폭로 ‘한 방’ …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몰라
‘한 방의 폭로’가 한국 정치를 뒤흔든다.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돌았다”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의 한마디에 정치권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한나라당은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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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클레오파트라 팜므파탈? … 그녀는 탁월한 통치자였다
더 퀸 클레오파트라 스테이시 시프 지음 정경옥 옮김, 21세기북스 512쪽, 1만8500원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진 패자의 기록은 늘 일그러지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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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경제 공사장서 폐 망쳐 … 그는 산재 노동자였다
“사람의 몸에서 왜 이런 규사(硅沙)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10년 전,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님의 폐 아래 물혹 수술을 한 미국 의사들의 의문이었습니다. “10년이 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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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당 물갈이가 우선이다
바꿔도 확 바꾸라는 게 국회를 향한 유권자의 마음이다. 18대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3% 정도다. 공공기관 중 꼴찌 성적인데 세계적으로도 드문 수치다. 놀림감을 넘어 조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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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민주당은 영원히 야당만 할 건가
정경민뉴욕 특파원 요즘 미국 정치권을 보노라면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다. 실업률이 9.1%나 되는 혹한(酷寒) 속에서도 이전투구(泥田鬪狗)에 여념이 없다. 대통령이 일자리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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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앞둔 jTBC] ‘아씨’에 도전하는 드라마
jTBC 개국 드라마 ‘빠담빠담’의 남녀 주인공 한지민(왼쪽)과 정우성. 1971년, 우리 국민들은 매일 저녁 같은 시간 TV 앞에 앉아 TBC의 일일드라마 ‘아씨’를 봤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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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미국 부자가 다 패리스 힐튼 같을까요, 잘못 아신 겁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왼쪽)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갑부인 동시에 통 큰 기부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다. 그는 빌 게이츠의 가족기부 재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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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막장 정치가 부른 ‘안철수 쓰나미’
김경진정치부문 기자 정치권엔 ‘쓰나미’와도 같았던 ‘안철수 돌풍’이 지나가자 7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선 반성문을 써낸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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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덮친 ‘반달리즘’ … 캐머런 “병든 사회 좌시 않겠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1일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영국을 뒤흔든 청년들의 폭동에 대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망가진 영국을 바로잡기 위해 거리의 갱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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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의 세상읽기] 국가부도는 면했다지만
김종수논설위원경제연구소 부소장 미국을 국가부도의 위기로 몰아갔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휴일까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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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판도라 상자 열어버린 미국 정쟁
정경민뉴욕 특파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1년 전인 1944년 44개 연합국 대표는 미국 뉴햄프셔주 휴양도시 브레튼우즈에 모였다. 이곳에서 달러를 기축통화로 삼는 오늘날 국제금융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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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죽음의 그림자에 무릎 꿇지 마라
김진국논설실장 한국인이 죽음을 보는 눈은 엄숙하다 못해 경건하다. 죽음은 모든 시비를 끝내버리는 종결자다. 잘못한 일은 모두 묻어버린다. 잘한 일만 기억에 남는다. 오죽하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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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귀족의 시대
박치문바둑전문기자 30년 전인 1981년 여름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의 결혼식 때만 해도 서울은 잠잠했다. 나는 그들의 결혼 소식을 호주 여행 중 들었다. 호주 남쪽의 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