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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송신, 「노르웨이」 「보도」상공서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KAL기가 실종된 직후 이 비행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에 대비, 수색활동을 벌였으며 「캐나다」 정부는 「앨버타」주 「에드먼턴」시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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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헬리콥터|이윤기
도끼소리는 끝이 뭉툭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새가 울어 그 소리와 소리 사이에 숨표를 찍었다. 헬리콥터를 앉히기 위해 정찰대는 숲을 동그랗게 오려내고 있었던 것이다. 힘센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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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암흑 속의 23년」 참회의 수기
69년 초여름부터 나는 첩보원으로서의 본격적인 공작훈련에 들어갔다. 첫 교육도 공작용무전기 사용법이었다. 무전기는 담배 갑 2개만한 크기였으며 구조와 조작을 익힌 다음 평양의 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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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연 속「탄손누트」공항…「사이공」비상탈출|김기원 주월 공보관
지난달 김영관 주월 대사보다 하루 앞서「사이공」에서 대피,「방콕」「홍콩」을 경유, 1일 하오6시 KAL기 편으로 귀국한 김기원 주월 공보관은 2일 상오 중앙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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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계십시오, 「프놈펜」서 뵙기를"
【방콕17일 로이터합동】『안녕히 계십시오. 「프놈펜」에서 뵙기를.』 17일 상오 11시30분 「크메르」수도 「프놈펜」에 있는 총 참모본부의 무전병으로부터의 「방콕」대사관에 타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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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원양 본사선 조난 당한 줄 몰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의87 고려원양 본사에서는 31연 밤늦게까지 이학수 사장 등 간부직원들이 사후대책을 협의하느라 분주했다. 회사측은 광명77호가 지난11일 마지막 송신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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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전철 개통 준비 모두 마쳐
15일의 역사적인 개통을 하루 앞둔 지하철과 수도권 전철은 마지막 점검을 모두 끝내고 이제 우렁찬 첫 기적의 발차 신호만 기다리고 있다. 3년4개월 여에 걸친 대 역사 끝에 2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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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정 1척 피침|오늘아침 동해 거진 근해서
국방부는 28일 상오 동해군사분계선 남쪽 9마일, 거진 동쪽 25마일 해상에서 우리 해양경비정 863호(2백t급)가 북괴무장경비정 3척의 포격을 받아 교전 끝에 침몰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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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그 전설·실존·도명을 밝힌다|항일 연군과 소련|이명영 집필(성대 교수 정치학)
동북항일연군의 행군대형은 언제나 일렬종대였다. 눈 내린 겨울 같은 때는 모두 앞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밟아 꼭 한사람이 왔다간 것 같이 위장했다. 뿐만 아니라 맨 뒷사람은 일부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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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부위원장 발언요지
오늘의 이 회의를 시작함에 있어서 나는 먼저 작금 남북관계가 처해있는 상황과 정세가 대단히 긴박한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이 회의에서야말로 남북 쌍방이 제반 당면문제들에 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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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몸부림…절규의 교신|서해 두 어선 피격서 납북까지
【인천=본사감시취재반】비 안개와 심한 풍랑 속에서 필사의 탈출노력도 헛되이 수원33호는 북괴함정에 끌려가고 말았다. 수원32호의 첫 피격소식이 한 가닥 전파에 전해온 후 6시간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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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제31화>내가 아는 박헌영-성시백의 영향
47년5월에 남파된 성시백이 50년5월10일 ,검거될 때까지, 서울에서 벌인 그의 활동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평가될 것이지만 그의 풍부한 정보계통에서의 경험 등으로 수준급 이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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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도발에의 「유비」…철옹성 백55「마일」|「6·25」그 비극전야의 각본
『49년 초 내가 「우크라이나」에서 「모스크바」로 전임될 무렵 김일성은 「스탈린」과 일련의 협의를 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왔다. 그들은 남한을 무력으로 침공하기를 원했다. 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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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본 일 없는 일본 선광사 백제 비불
【동경=박동순 특파원】약 1천5백년 전의 백제 전래 불상을 비장하고 있는 일본「나가노껭」(장야현)의 선광사는 지난 8일부터 이 백제 비불(아미타삼존불)의 「전립본존」불상(비불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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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고래잡이|아쉬운 장비개선…포경업의 내일은 밝다
새벽 3시45분. 3척의 포경선이 미명의 어청 도항을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는가 했더니 잠시 후 검푸른 바다를 힘차게 가르기 시작했다. 책임선인 동방1호(80t)가 선두를 달리고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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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피 어린 산과 언덕(6)
「김일성」·「모택동」 두 고지에 대한 한국 해병대의 공격은 51년7월10일 개성휴전 회담이 시작된 이래 정돈상태에 빠져있던 전선에서 적의 주방어선을 처음으로 치고 들어 간 전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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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압류 기|피랍에서 석방까지 4백10일…문종하 선장의 수기
작년 5월30일 나는「지시마」열도의 한 섬인「파라무시로」섬 남쪽 13「마일」해상에서 고기를 잡다가 소련경비정에 나포되었다. 이때 내가 이끄는 제55 동성 호는 북 양 어업에 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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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유격전(19)「타이거」여단
1·4후퇴 때 곧「유엔」군이 다시 진격해 오리라고 믿고 향토에서 그대로 버티던 황해도연백지방의 학도의용대·청년방위군·치안대·특공대·소년 대 등은 51년 2월부터 공산군 주력부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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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하늘의 전쟁(13)
(5) 한국 공군이 단독으로 공지협동 작전을 전개하여 국군 제1군단을 직접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1952년10월28일부터였다. 그러니까 51년10월11일에 적 보급로 차단이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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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휴전회담의 개막(21)
(2) 쌍방의 포로논쟁은 주로 「제네바」협정해석을 둘러싸고 전개되었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북괴는 포로문제를 다룬 이 「제네바」협정에 대해서는 아전인수격의 태도들 취하고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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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유례없는 준비작업(하)
미국역사상 최초로 대통령과 백악관이 중국대륙 요란스런 나들이를 가는 이번 행사는 비단 인원수와 경기면에서만 「공전절후」가 아니다. 수송·보안·급수·숙소 등 모든 면에서 양측은 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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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세|"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사경 10시간|살아난 최후의 일인…여선영 중국공사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11층 창틀을 부여잡고 끈질기게 버티기를 10시간-. 발을 동동 구르며 불길을 지켜보던 수십만 시민들로부터『저 침착한 사람』이라고 감탄을 받던 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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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30명 납북 동해
【속초=장창영 기자】30일 하오 2시41분 동해 어로 저지선 근해에서 어로 작업 중이던 탁 성호(19·6t·선적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면 남원리 강달호씨 소유)가 북괴 경비정의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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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남과 북의 포로수용소
상병포로란 문자 그대로 전투 중 부상하고 적에 잡혔거나 포로생활 중 병에 걸린 군인으로서 전쟁에서 가장 불행한 처지에 놓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포로가 된 것만도 불행한데 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