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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다시 일어서기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 하는 ‘이달의 책’ 3월의 키워드는 ‘다시 일어서기’입니다. 실패와 절망과 외로움으로 비틀거리는 우리네 삶을 향해 건네는 ‘어깨 두드림’입니다. 볕이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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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앙의 서울일기] ② 지혜를 찾는 서울의 이방인
[일러스트레이터 강일구]에라스뮈스는 말했다.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돼 가는 거라고. 자동반사적인 삶에서 벗어나 각종 꼬리표와 편견을 벗어던지고, 끈질긴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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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아버지가 도전할 때마다…아들은 한 걸음의 힘을 배웠다
[최고의 유산]4대 극한 마라톤 완주, 송경태 전주시각장애인도서관장 2005년 사하라사막 마라톤에 참가한 송경태씨. 이때 국제봉사자로 동행했던 큰아들 송민씨는 “다른 참가자가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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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명장면…쌍문고 소방차 공연부터 '갓동일'의 부성애 장면까지
인터넷에서 '응팔 명장면'으로 검색하면 '내맘대로 응팔 명장면' 등 드라마 팬들이 올린 전체 시리즈 명장면, 일일 명장면 등을 어렵지 않게 검색할 수 있다. 결국 오래도록 기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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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태산과의 한판 승부
정여울작가“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라고 할 때, 태산은 불가능해 보이는 모든 꿈의 은유로 들린다. 돌이켜보니 불가능한 꿈을 꾸어본 지 참으로 오래되었다. 실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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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친구와 벌인 ‘금지된 사랑’의 끝은 …
일러스트 김옥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중년의 여자가 있다. 밀라노의 대저택, 세 명의 장성한 아이들, 재벌가 며느리인 그 여자 ‘엠마’(틸다 스윈튼)가 시아버지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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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작가, 감성 근육 키우는 법을 말하다
오빠가 돌아왔다. 이번엔 산문집이다. 지난해 9월『보다』를 시작으로 올 3월에『말하다』, 그리고 지난달『읽다』를 내놓았다. 그러고 보면 작가 김영하(47)는 참 약속을 잘 지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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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다시 노란 집으로
일러스트=임수연문자의 지도를 만들기 위해선 올름의 도움이 필요해볼트가 계속 수리를 부르고 있었다.“수리 형~”수리는 썸을 보챘다.“달려. 어서 달려, 썸!”썸은 공룡이라고 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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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릴레이 기고] (9) 통합되어야 통일된다
최병일이화여대 교수이제 세 번째. 처음에는 먹먹했고, 두 번째는 답답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측 국경도시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은 그렇게 다가왔다. 남북 체제 경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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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리 알아두면 좋은 흉터 관리
봄 소풍이 생각나는 5월이다. 야외에서 아이들과 뛰놀며 보내는 행복한 순간에도 방심하면 안 된다. 순식간에 돌부리에 넘어지거나 나뭇가지에 긁혀 상처투성이가 된다. 개미·벌레에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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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그림=화가 김태헌] 전화를 건 여자의 목소리가 쨍, 높아졌다 “저기요, 신고했거든요?? 서향으로 난 베란다 창문으로 해가 길게 들어왔다. 아침에만 잠깐 볕이 들던 반지하보다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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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짐승소리, 오싹! 공동묘지 … 더위야 물렀거라
지난 14일 강화산성을 오르고 있는 아웃도어스쿨 참가자들. 뒤편으로 강화읍과 파주시 한강변 불빛이 보인다. 스틱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는 구은수(왼쪽) 강사.아웃도어스쿨 열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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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쥔장은 닭을 잡고, 나는 낫을 갈고
밭둑에서 낫질을 하는데 돌부리가 툭툭 걸린다. 사월부터 밭에서 골라낸 돌들이다. 멀리 던지지 않고 놔뒀더니 쑥쑥 자라는 풀숲이 얘들을 가려버렸다. 낫을 통 손을 보지 않아,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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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경제사] 18~19세기 1600만 노예 … 세계화의 부끄러운 단면
1 고드프리 메이넬, 『알바네스 호의 노예선실』, 1846년. 좁은 공간에, 짧은 머리에 옷도 별로 걸치지 않은 흑인들이 가득하다. 나무로 된 바닥과 기둥, 그리고 천장(갑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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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경제사] 18~19세기 1600만 노예 … 세계화의 부끄러운 단면
1 고드프리 메이넬, 『알바네스 호의 노예선실』, 1846년. 좁은 공간에, 짧은 머리에 옷도 별로 걸치지 않은 흑인들이 가득하다. 나무로 된 바닥과 기둥, 그리고 천장(갑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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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경제사] 18~19세기 1600만 노예 … 세계화의 부끄러운 단면
1 고드프리 메이넬, 『알바네스 호의 노예선실』, 1846년. 그림 1을 보자. 의자나 침대와 같은 물품이 보이지 않고 높이가 낮은 공간에 흑인들이 촘촘하게 차 있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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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자한의 보물
옛날 한 농부가 밭에서 귀한 옥을 캤다. 그것을 오늘날 총리쯤 되는 고관에게 바쳤다. 고관은 이를 물리치며 말했다. “그대에겐 옥이 보배고, 나에겐 탐하고 욕심내지 않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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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와 미드컷 등산화, 가벼운 하이킹의 '절친'
노스페이스 모델 공효진이 ‘다이나믹 하이킹 컬렉션’을 착용하고 있다.가벼운 등산이나 하이킹 시에도 안전을 위해 이제는 운동화나 워킹화보다 등산화가 대세가 됐다. 등산화는 운동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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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마취 30분이면 쭉 펴지는 허리
세바른병원 강남점 최귀현·정성삼·김주현(왼쪽부터) 원장이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은 비수술 척추치료로, 꼬리뼈 부분으로 내시경이 장착된 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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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진단] 세월호 비극, 울분 장애냐 외상후 성장이냐
[일러스트=강일구] 한창수고려대 교수정신건강의학과전쟁·대형 화재·자연재해나 각종 폭력 등 생명이 위협당하는 재난을 겪으면 사람들은 신체적인 외상뿐 아니라 정신적·심리적으로도 심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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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 풀어보는 관절질환] 노인성 척추 골절, 골시멘트 주사하면 쉽게 회복
서울 서초동에 사는 김모(75) 할머니는 골다공증이 있어 행동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하지만 6개월 전 욕실에서 살짝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 뒤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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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이유극강의 대북정책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이쓰키 히로유키(五木寬之·80)는 제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입니다. 특히 그가 쓴 에세이를 좋아합니다. 산전수전(山戰水戰) 다 겪은 동양권 지식인의 삶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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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 장병 넋 바쳐 얻은 이 길 위에 자유
29일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은 다부동구국용사회 참전용사와 시민들이 구국용사충혼비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오른쪽 구국용사의 묘(무명용사 묘)는 국군 제50사단 장병들이 유학산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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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그의 발걸음이 가벼운 까닭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면서 도전적인 이미지를 발산한 바 있는 현빈이 K2 워킹화 모델로 나섰다. 여성 톱스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워킹화 시장에 등장한 남성 모델. 현빈의 ‘K2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