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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 같은 인생 죄 짓지 마시게"
올해 여든 나이의 무녀 김금화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등 세계를 돌며 굿 판을 벌인다. 신과 인간의 매개자로서 그는 지난 60년 세월 동안 수많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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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도마복음서 주석의 연재는 한국 교계의 성숙을 입증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나는 어려서부터 사도 바울을 흠모했다.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이방선교를 감행한 용기, 그의 편지에 나타나는 치열한 헬라적 논리, 목회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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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도마복음서 주석의 연재는 한국 교계의 성숙을 입증
나는 어려서부터 사도 바울을 흠모했다.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이방선교를 감행한 용기, 그의 편지에 나타나는 치열한 헬라적 논리, 목회자로서 일체 신도들의 헌금에 자신의 삶을 의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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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쉽게, 즐겁게, 날렵하게 요즘 말로 풀어쓴 논어
공자씨의 유쾌한 논어 신정근 옮기고 풀어씀, 사계절, 824쪽, 2만9800원 “공자의 키가 2m 넘는 특이한 몸을 지니게 된 것도 거구의 무인 아버지 숙량흘의 피를 받았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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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정조의 탈권위주의와 공자의 파격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上)와 성인 공자(下)는 권위주의를 벗어나 진솔하게 대화하는 자세를 지닌 슬기의 선현이었다. [중앙포토] 공자는 결코 귀한 신분의 사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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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법의 원칙 넘어 그 까닭을 물어라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는 유교의 왕국이라는 조선 사회가 떠받든 경전이었지만 실제로 조선 왕조의 사대부가 읽은 텍스트는 주자가 해석해 놓은 『논어』였다.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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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오바마의 세계경영과 공자의 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공자의 초상화. [중앙포토] “우리가 당면한 도전들은 아주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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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성서’의 미국 vs‘논어’의 중국
나는 최근 원고지 1만 장에 이르는 3권짜리 집대성의 『논어한글역주』를 출간하였다. 왜 하필 『논어』인가? 21세기 벽두 오바마가 미 대통령으로서 희망의 사륜(史輪)을 굴리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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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가자 침공의 불인, 공자의 인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유엔학교 포격으로 10명의 친척을 잃은 팔레스타인 여성이 장례식장에서 통곡하고 있다. [중앙포토] 하마스 세력을 무기력하게 만들기 위한 이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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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기축년의 화두, 상식
기축년 새해의 화두(話頭)는 무엇일까? 나는 상식(常識)이라고 말한다. 상식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문자 그대로 항상(恒常)스러운 의식(意識)이다. 그렇다면 항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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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우당 이회영과 건국 60년?
압록강수유시진(鴨綠江水有時盡)차한연면무절기(此恨連綿無絶期)압록강물이야 어느 땐가 다하련만이 내 가슴 끓는 한, 그칠 기약조차 없어라. 연극 ‘인간의 시간’ 속의 이회영(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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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미션 임파서블 『한한대사전』
껍데기는 가라4월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껍데기는 가라…껍데기는 가라한라에서 백두까지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항상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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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아그네스 그리고 삐라
아그네스(전미도 분·左)와 닥터 리빙스턴(윤석화 분). 아그네스는 속죄양이라는 뜻이다. 그녀는 결국 정신병동에서 죽는다. 그러나 그녀는 고귀한 신앙의 유산을 모든 이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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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벽란도에 숨은 뜻은
우리는 군사분계선이라는 정치적 단절로 인해 엄연히 연속되고 있는 국토까지 의식 속에서 단절시키고 있지만, 강화도 북단 철산리 철곶돈대만 가봐도 북녘땅이 코앞에 닿아 있다.예성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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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신 청춘예찬 - 대입 앞둔 젊은이들에게
매우 착잡한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청춘은 도전의 앞날이 보장되어 있을 때 희망으로 가슴이 벅차건만, 우리 주변의 현실은 그대들에게 암울한 그림자만을 드리운다. 우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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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거문고 타는 베토벤 ‘김마에’
왜 우리나라에는 베토벤이 없는가? 정말 없는가? 그럼 과연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나설 사람이 있는가? 베토벤의 심포니나 소나타를 듣는 감동을 한국 작곡가의 작품 속에서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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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군자는 곤궁한 자를 도와주어도 부유한 사람을 보태주진 않는다”
공자가 14년간의 유랑생활을 끝내고 고국인 노(魯)나라로 돌아온 것은 기원전 484년, 공자 나이 68세 때였다. 그때 그는 이미 자신의 철학적 이상의 정치적 실현이라는 꿈을 접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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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오바마 원폭’엔 대북 칼자루 내줄텐가
히로시마 원폭 당시 원폭 구름.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터졌다. 당시 그토록 독립을 갈망하던 조선 사람들에게, 히로히토 천황의 무조건 항복 방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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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경제위기에 다산을 떠올린 까닭
다산 정약용의 초상화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쓴 책으로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라는 희대의 명저가 있다. 그를 이해하고 보호해 주던 정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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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이 나라엔 환공도 관중도 없나 ‘내우외환일수록 정도로 가라’
공자가 자기 선대의 정치인을 평가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제환공(齊桓公)은 정(正)했고 휼(譎)하지는 않았다.”참 해석하기 어려운 말이다. 공자는 노(魯)나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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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경제는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민생을 온전히 경영하는 것
공자의 가장 탁월했던 두 제자를 꼽으라면 역시 안연(顔淵)과 자로(子路)다. 안연은 내성적이고 꼼꼼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공자의 말을 거스른 적이 없었다. 공자가 안연을 평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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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피플] 프라이버시 보호 목청 정형근
정형근(사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국회의원(3선) 시절 ‘정보통’으로 통했다. 17대까지 8년간 정보위원회 소속이었다. 공안검사 출신으로 국정원(옛 안기부) 1차장으로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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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는 정치] 예순 넘어 운전면허 도전 …‘자전거 매니어’ 이재오
‘자전거 매니어’ 이재오(얼굴) 전 의원이 최근 미국에서 자동차 운전면허 따기에 열중하고 있다. 63년 평생의 첫 도전이다. 측근들에 따르면 워싱턴 DC에 체류 중인 이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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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부인과 병원으로 출발 … 석학 포진한 첨단의학 산실로
1958년 인천시 중구 용동. 20대의 앳된 여의사가 ‘이길여 산부인과’ 간판을 내걸었다. 반세기가 지난 2008년, 조그만 병원은 세계 의·과학계 석학이 포진한 연구소와 교육·